작년 집값 시총 5천조 원 돌파…사상 최대
2016년 집값 시총 4천조 원…3년 만에 천조 늘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 2.64배…역대 최고
2016년 집값 시총 4천조 원…3년 만에 천조 늘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 2.64배…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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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기와 비교해서 주택 시장이 더 호조를 나타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해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집값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천조 원으로 넘어서며 주택 시장 과열 양상을 수치로 보여줬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집값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천조 원으로 넘었는데요.
결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집값 시가총액이 199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5천조 원으로 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택 시세를 합친, 주택 시가총액은 모두 5천56조 원 규모입니다.
집값 시가총액은 지난 2016년 4천조 원대로 올라선 이후 불과 3년 만에 천조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그만큼 최근 3년 동안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세와 비교해 주택 시장이 얼마나 활성화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보면 이런 현상을 더 쉽게 알 수 있는데요.
국내총생산, GDP 대비 집값 시가총액 배율이 지난해 2.6배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 배율이 올랐다는 건 경기보다 주택 시장이 더 호조를 나타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부가 대출규제나 세금 확대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GDP 대비 집값 시가총액 배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수도권, 특히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해 주택 시장이 양극화됐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관련해서 보면, 집값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공급 부족을 꼽고 있고, 그래서 정부가 곧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규제지역을 넓히고 세율을 올린 극약 처방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자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지역의 토지를 택지로 개발하겠다고 하면 그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 부동산까지 호가가 수천에서 수억 원씩 오르는 부작용 때문에 정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우선 주택공급 발표 시점부터 보면, 이르면 이번 주 주 후반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관계장관회의 등에서 이번 달까지 공급대책을 내겠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그런데 주택을 공급할 부지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이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이르면 이번 주, 주 후반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자체나 군과 협의하는 데 시간이 좀 길어지게 되면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급 지역은 이미 정부가 그린벨트는 제외한다고 했기 때문에 83만㎡ 규모의 태릉 골프장과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가 현재로선 유력합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다 합쳐도 2만 가구 안팎에 불과해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로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 부지나 안양교도소와 의왕 구치소 부지 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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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와 비교해서 주택 시장이 더 호조를 나타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해서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집값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천조 원으로 넘어서며 주택 시장 과열 양상을 수치로 보여줬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집값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천조 원으로 넘었는데요.
결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집값 시가총액이 199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5천조 원으로 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택 시세를 합친, 주택 시가총액은 모두 5천56조 원 규모입니다.
집값 시가총액은 지난 2016년 4천조 원대로 올라선 이후 불과 3년 만에 천조 원이나 불어났습니다.
그만큼 최근 3년 동안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 성장세와 비교해 주택 시장이 얼마나 활성화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를 보면 이런 현상을 더 쉽게 알 수 있는데요.
국내총생산, GDP 대비 집값 시가총액 배율이 지난해 2.6배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 배율이 올랐다는 건 경기보다 주택 시장이 더 호조를 나타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부가 대출규제나 세금 확대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GDP 대비 집값 시가총액 배율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수도권, 특히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상승해 주택 시장이 양극화됐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네 관련해서 보면, 집값 상승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공급 부족을 꼽고 있고, 그래서 정부가 곧 관련 대책을 내놓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규제지역을 넓히고 세율을 올린 극약 처방에도 집값이 잡히지 않자 정부가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려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지역의 토지를 택지로 개발하겠다고 하면 그 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 부동산까지 호가가 수천에서 수억 원씩 오르는 부작용 때문에 정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우선 주택공급 발표 시점부터 보면, 이르면 이번 주 주 후반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남기 부총리가 관계장관회의 등에서 이번 달까지 공급대책을 내겠다고 발표를 했는데요.
그런데 주택을 공급할 부지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이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이르면 이번 주, 주 후반쯤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자체나 군과 협의하는 데 시간이 좀 길어지게 되면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급 지역은 이미 정부가 그린벨트는 제외한다고 했기 때문에 83만㎡ 규모의 태릉 골프장과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가 현재로선 유력합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을 다 합쳐도 2만 가구 안팎에 불과해 공급 부족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로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장 부지나 안양교도소와 의왕 구치소 부지 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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