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1%...정부 통신비 지원 등 영향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1%...정부 통신비 지원 등 영향

2020.11.03.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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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통신비 지원 영향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2015년 100을 기준으로 105.61을 기록해 전년 대비 0.1%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오른 가운데 세부 항목별로 농축 수산물이 13.3% 상승하고 전기·수도·가스는 4% 하락했습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8% 하락했는데 정부의 통신비 지원으로 휴대전화료 소비자물가가 급락하면서, 1999년 10월 이후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비스 물가 항목 가운데 집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해, 재작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특히 전세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또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으로 인한 변동을 제외한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OECD 기준 근원물가 지수는 -0.3%로 199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통신비 2만 원 지원정책으로 휴대전화 요금이 내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했다며 경기 둔화 영향도 있지만, 정부지원 여파에 근원물가 상승률도 내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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