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이용자들, 4가구 중 1가구는 넷플릭스 시청..시청시간은 웨이브 1위”

“OTT이용자들, 4가구 중 1가구는 넷플릭스 시청..시청시간은 웨이브 1위”

2020.11.16.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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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 진행 : 김양원 PD
■ 대담 : 김조한 NEW ID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OTT이용자들, 4가구 중 1가구는 넷플릭스 시청..시청시간은 웨이브 1위”

◇ 김양원 PD(이하 김양원)> 네. 지난 달에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 결제액을 달성했다. 그만큼 돈을 많이 내고 넷플릭스를 대한민국 시청자들이 봤다. 이런 얘긴가요?

◆ 김조한 NEW ID이사(이하 김조한)> 이렇게 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맞습니다. 지난 10월 한국 이용자들의 넷플릭스 결제 금액이 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해요. 월 결제 금액이. 514억을 기록했고요. 지난 해 같은 기간엔 결제 금액이 261억 원이었던과 비교해서 거의 두 배가 되죠.

◇ 김양원> 거의 넷플릭스 주가처럼 결제 금액도 팍팍 띄웠군요.

◆ 김조한> 비대면시대가 되면서 많은 수요를 본 것 같긴 해요. 결제자는 아마 저는 예상해보면 한 36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요. 360만 명이라면 대한민국 가구가 4가구 중 한 가구는 넷플릭스를 본다고 할 수 있고요.

◇ 김양원> 우리가 보통 1200만 가구 정도 생각하니까.

◆ 김조한> 네. 1200만 가구라고 하면 그 정도 될 거고. 실제 유료 결제자는 더 많을 거라고 예상되는 게 이게 카드로 결제한 금액만 집계한 겁니다. 예를 들면 IPTV라든가 그런 식으로 결제한 것들은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생각들고 있어요.

◇ 김양원> 코로나 때문에 사실 어디 갈 데도 없고. 집에서 주말에 잘 보거든요. 혼자 침대에 기대서 넷플릭스 보는 게 일상이 된 분도 많으시던데 그러다 보니 넷플릭스가 이렇게 또 결제 대금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 OTT의 평균 이용 시간은 이런 기사도 있더라고요. 넷플릭스보다 우리나라의 토종 OTT. 웨이브? 웨이브가 더 길다. 이것도 기사가 크게 났던데.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 김조한> 좀 더 설명을 드리면 글로벌 앱 분석 업체인 앱애니라는 곳이 있습니다. 3분기 한국 동영상 스트리밍 상위 10개 앱의 평균 이용시간을 조사해본 결과, 1위는 당연히 유튜브고요. 2위가 아프리카 티비, 3위는 아마존에서 운영하고 있는 게임 채널이고요. 트위치. 4위가 방금 말씀하신 웨이브가 되고 5위가 넷플릭스, 6위가 티빙 순서였어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봤을 때 전체적으로 비디오 스트리밍 이용자 규모도 늘고, 시간도 늘었습니다. 결국엔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졌단 거겠죠. 근데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웨이브는 사실 넷플릭스와 동일하게 비교하긴 어려운 게,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퀵뷰어라는 기능이 있어서 시간이 조금 지난 방송도 본방처럼 빠르게, 10분 정도 지났다고 해도 광고 시작하는 부분부터 볼 수 있는, 거의 실시간의 개념처럼 제공하거든요. 온 디맨드 서비스는 저희가 선택하고, 선택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잖아요. 근데 TV는 틀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고 사용자층이 넷플릭스가 더 많다 보니 헤비유저라고 하는 사용자들이 넷플릭스보다 웨이브에 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죠.

◇ 김양원> 넷플릭스는 영화나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려고 많이 이용하는데, 웨이브 같은 경우는 TV방송을 많이 보다 보니 몰입해서 보지는 않을지 몰라도 일단 틀어 놓는다. 네, 그렇다 보니 이용시간 자체는 웨이브가 길 수 있다. 이런 분석이시네요. 그럼 지금 시점에서 이런 OTT시장을 평가해 보면 넷플릭스의 강세가 두드러지지만 웨이브나 티빙 같은 국내 OTT도 못지 않게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나요?

◆ 김조한> 네. 어쨌든 같이 성장하고, 콘텐츠를 누군가 모두 독점할 순 없다 보니 웨이브나 티빙 같은 서비스를 갖고 있는, 그들만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특히 넷플릭스랑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해외에서도 많은 방송사와 경쟁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넷플릭스가 갖고 올 수 없는 콘텐츠를 웨이브에서 갖고 오는 경우도 발생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넷플릭스만큼의 속도는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고. 넷플릭스 서비스를 찾다 보면 요즘은 웨이브나 티빙도 추천해주긴 하거든요. 그러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소지는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양원> 자, 이렇게 OTT가 국내외 가르지 않고 함께 동반성장하는 거, 좋은 건데. 시장이 커져서 그런가 봐요. 음악 저작권과 관련한 잡음들이라고 해야 하나요? 공방?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 김조한> 지금 한국음악 저작권 협회, 음저협이라고 부르는 국내 OTT업체와의 저작권요율 공방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고요. 국내 OTT기업.

◇ 김양원> 그럼 음저협이 잘 나가고 있으니까, OTT기업들이. OTT에서 나가는 영상 콘텐츠나 음원 콘텐츠에 대해서도 저작권을 내라, 이런 거예요?

◆ 김조한> 그렇죠. 예. 그래서 지금 전 세계 1억 9300만 명의 넷플릭스가 영상 수익의 2.5%의 저작권료를 내고 있으니, 웨이브라든가 이런 플랫폼에서도 내야 한다. 전체 매출액의 2.5%를 내야 한다고 하는데. OTT기업들은 보통 음악 저작권료를 방송물 재전송서비스 규정에는 0.625%로 돼 있어요.

◇ 김양원> 저희 같은 방송국들, 방송국과 음저협이 저작권 계약을 맺을 땐 0.625%. 그럼.

◆ 김조한> 아까 말씀드렸지만 넷플릭스와 다르게 웨이브는 방송물 라이브, 이런 실시간 이런 게 있다고 했잖아요. 이런 주장도 사실 저는 일리가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 김양원> 넷플릭스가 이렇게 영상 수익의 2.5%면 굉장히 큰 거거든요. 이렇게 저작권료를 많이 낼 줄은 몰랐는데.

◆ 김조한> 실제로 저도 궁금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받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주장인지. 왜냐면 아까 말씀드렸지만 한국에서 월 500억씩 매출이 나오는데 1년을 따지면 6000억이거든요. 그러면 2.5%면 거의 100억 가까이 되는 돈을 낸단 얘긴데 그게 맞는진 전 잘 모르겠습니다.

◇ 김양원> 글쎄요. 이게 당사자들 간 계약이기 때문에 우리가 저작권료를 얼마를 받는지까진 디테일하게 들여다볼 수 없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상당한 금액이고. 국내 OTT기업들, 이제 성장하나 싶었는데. 이렇게 또 높은 저작권료. 물론 저작권 중요합니다만, 그런 부분들이 논란이 되고 있군요.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시간이 짧게 남았는데요. NC소프트 얘기도 갖고 오셨는데 이건 무슨 얘기에요.

◆ 김조한> NC소프트가 최근에 K-POP 관련된 커뮤니티 플랫폼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SM의 리슨이라든가 최근에 상장했던 빅히트의 위버스. 이건 전에 한 번 소개해드린 적 있죠. NC소프트가 케이팝 아티스트와 팬이 영상 메시지, 사진 등으로 소통할 수 있는 유니버스라는 앱을 출시한단 소식입니다.

◇ 김양원> NC소프트면 게임으로 되게 유명한 회사잖아요.

◆ 김조한> 그럼요.

◇ 김양원> 근데 K-POP 엔터테인먼트 사도 아닌데 팬과 아티스트가 소통하는 플랫폼을 런칭하겠다. 유니버스. 네. 좀 기대가 되기도 하고 왜 엔씨소프트가 여기에 관심을 가졌을까.

◆ 김조한> 엔씨소프트가 최근에 비게임 산업에 관심이 많고요. 영화 사업이라든지 여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고 최근에 인공지능 쪽에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음성은, AI음성 합성 기술을 갖고 있어요. 사람들이 아티스트들과, 사실 아티스트가 하는 얘기를 나한테 하는 얘기. 뭐 이런 거 듣고 싶을 때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좀 만들 수 있는. 제 이름을 얘기하면서 오늘은 어떤 행사가 있고 이런 것들이 있고 응원해주세요. 이런 걸 할 수 있는 그런 솔루션 자체가 마련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되고. 그걸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결국 게임 회사들이 제일 잘하는 건 수익화하는 것과 그 다음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최적화된 기업 전략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케이팝이 전 세계로 나가는 데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니, 그런 부분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양원> 그럼 예를 들면 블랙핑크의 제니가 김조한 이사님한테 조한씨, 잘 잤어요? 하면서 제니 음성으로 인사를 건네고. 이런 걸 지금 서비스하겠단 거예요?

◆ 김조한> 그런 일정이라든지 콘서트, 이런 것도 지원하지만. 궁극적으로 팬과 교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인공 음성, AI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요. 저희도 얼마정도가 될지는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 김양원> 아직은 AI, 이런 분야가 되게 낯선 분야라 과연 될까. 정말 비슷하게 재현해 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상당히 아이디어는 참신한 것 같아요. 예. 자, 오늘은 이렇게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사업까지, 네. 오늘도 참 새로운 이야기. 저로서는,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조한> 네, 감사합니다.

◇ 김양원> 지금까지 NEW ID의 김조한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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