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2022년까지 전국에 전세형 주택 11만4천 가구 추가 공급

[현장영상] 2022년까지 전국에 전세형 주택 11만4천 가구 추가 공급

2020.11.19.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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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의 전세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최근 주택 시장은 서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의 불안요인이 가중되는 중대한 국면에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매매시장은 서울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넷째 주 이후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수도권 비규제지역과 지방 광역시 일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입니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전세 시장은 8월 이후 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10월을 지나며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최근의 전세시장 불안은 저금리 추세, 임대차3법 정착 등 정책적 요인 이외에도 가을 이사철 요인, 20대 가구 세대 수의 큰 폭 증가 등 상승 압력이 일시 중첩된 것에 기인한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임대차3법으로 많은 임차 가구가 계약갱신의 혜택을 보지만 기존 임차계약 만료 등으로 새로이 집을 구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정부가 왜 전세대책을 발표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많이 있었습니다.

정부도 조속한 정책대응을 통하여 임차 가구 여러분들의 근심을 덜어드리고 싶은 마음은 한결 같았으나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간의 특수 관계를 감안하여 대책의 실효성에 대하여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같은 방향성을 보이지만 시장 조정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상충관계가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하였습니다.

전세가격은 중장기적으로는 매매가격과 일정 비율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이는 매매시장의 안정이 궁극적으로 전세시장의 안정과도 직결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단계적으로는 매매와 전세시장은 주택 재고 총량을 두고 경쟁하는 관계입니다.

즉 주택가격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안정,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어 전세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단기 전세대책이 매매시장에 부담이 적은 매매가격 하락기에 주로 추진된 것도 두 시장 간에 이와 같은 상호관계를 감안했기 때문입니다.

현 매매시장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서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만큼 시장 안정세를 위한 노력이 지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과거 10년간의 모든 전세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조화로운 안정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들을 금번에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아래 세 가지 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지원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정부는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유동성 공급 등에 수요 관리형 전세대책은 가능한 한 배제하고 주택 재고 총량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임대주택 공급 확충에 주력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전국에 11만 4000호, 수도권에 7만 호, 서울에 3만 5000호 규모의 임대주택을 매입 약정 방식의 신축 매입 임대, 공공전세형 주택 등 순증 방법으로 공급하고 택지 추가 발굴, 민간건설 규제 개선 등 중장기 주택 공급 기반도 선제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 번째, 특히 당면한 전세시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하여 21년, 내년도 상반기까지 초단기 공급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였습니다.

신규 임대용 주택 전국 4만 9000호, 수도권 2만 4000호를 가급적 순증 방식으로 조속히 건설, 확보하고 21년 내년 기 계획된 물량 중에 전국 1만 5000호, 수도권에 1만 1000호에 대해서는 하반기를 상반기로, 2/4분기를 1/4분기로 입주시기를 단축시키는 한편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도 분산키로 하였습니다.

셋째, 이외의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가입 의무의 이행지원을 위하여 보증료율을 인하하는 등 임차인에 대한 주거안정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대책으로 21년 내년과 22년 전국의 공급 물량이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그간 우려되었던 향후 2년간의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은 질 좋은 평생주택 공급 방안입니다. 임차가구 주거안정을 위하여 주택수급 관리와 함께 공공임대를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공공임대 임차인이 오랫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거주기간을 최대 30년까지 확대하고 중위소득 기준도 확대하여 공공임대 입주 계층을 일부 중산층까지 확장하겠습니다.

아울러 3, 4인 가구를 위한 고품질 중형 주택도 신규로 도입하고 향후 이와 같은 방식으로 6만 3000호를 공급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의 자재, 품질, 하자 관리를 혁신하는 등 공공임대를 질 좋고 편리한 주택으로 개선하고 공공임대가 지역사회의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소셜믹스, 생활SOC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재정과 세제를 통하여 주택 공급 능력 확충과 질 좋은 평생주택의 정책에 필요한 사항이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9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하여 두 대책의 세부 내용을 상세하게 발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대책은 전세 실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수요 억제보다는 단기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며 공공임대의 역할과 위상도 함께 제고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전세 공급 물량을 조속히 확대하여 전세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모두발언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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