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냉수 세탁' 방식이 전기료 아끼는데 도움

드럼세탁기, '냉수 세탁' 방식이 전기료 아끼는데 도움

2020.12.07. 오후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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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럼세탁기의 소비전력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 사용량과 세탁 성능도 제각각 달랐는데요.

전력 사용을 줄이려면 어떤 세탁 방법이 좋을지 계훈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국 소비자원이 대표적인 가전 제품사인 삼성과 LG, 대우의 드럼세탁기 5개 제품의 소비전력량과 물 사용량 등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통상 한 번 세탁기를 돌릴 때 빨래양인 3.6kg을 동일하게 넣었습니다.

먼저 소비 전력량은 표준코스에서 물 온도 40도로 세탁할 때 최대 2.8배 차이가 났고, 이불코스에서는 4.9배까지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냉수 코스를 이용하면 차이는 가장 적었습니다.

이를 연간 에너지비용으로 환산해보니.

40도 표준코스에서는 13,500원 차이가 났지만, 냉수 표준코스에서는 1,800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오염도가 크지 않은 빨랫감을 세탁할 땐 냉수코스를 이용하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를 지키지 못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양종철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 : 관계기관에 해당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며, 위니아전자는 해당 사항을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을 밝혀왔습니다.]

실제 소비자들은 세탁 시간과 관련된 불만이 가장 많았는데, 세탁 시간이 가장 짧은 드럼세탁기는 삼성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14kg 중용량 제품의 비교에서 상성 제품은 40도 표준코스와 냉수코스, 이불코스 모두 우위를 점했습니다.

물 사용량은 40도 표준코스에서 최대 1.4배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냉수 세탁'의 경우 세탁 시간은 늘어나지만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계훈희[khh02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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