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로...36조 번 삼성전자·신기록 쓴 LG전자

위기가 기회로...36조 번 삼성전자·신기록 쓴 LG전자

2021.01.08.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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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반도체 선전 등에 힘입어 36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가전 수요가 높아지면서 LG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벌어들인 돈은 36조 원가량.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출 규모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36조 2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TV와 생활가전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2019년 대비 실적이 개선된 배경은 상반기에 있었던 반도체 가격 상승, 여기에 비대면 마케팅 비중 상승에 따른 완제품(스마트폰·TV·생활가전) 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4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영업이익 9조 원, 매출 61조 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3분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원화 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을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의 초호황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개인용 소비시장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계속 위축되어있던 부분들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고 있으니까 그 분야에 대한 수요는 계속 또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길어지는 '집콕' 생활과 억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나는 이른바 '펜트업' 효과로 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LG전자 실적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63조 원,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성적표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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