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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날짜 :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대한조선학회 회장,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김현수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조선업 전망이 밝은 이유-바이든 정부. 친환경 시대에 한국 조선업 앞장설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반도체와 함께 전망이 좋은 산업으로 꼽히는게 바로 조선업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최대 10척을 수주할 예정이라며 올해 조선업은 호황일 것이다. 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관련내용 대한조선학회 회장이신,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김현수 교수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볼게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교수(이하 김현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네. 반갑습니다. 앞서서도 제가 이야기 했지만, 우리 조선업. 참 잘했죠? 일단 지난해 우리 조선 업황이 얼마나 잘했는지, 성과를 좀 정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김현수> 네. 성과를.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지만요. 작년에 저희들이 물량 면에서 수주량이 한 819만 CGT 정도가 되었고요. 그래서 전체 마켓에서 한 42.6% 정도로 중국의 42.3% 보다 약간 앞서 있는 이런 상황으로 되어 있고요. 이런 물량의 부분에 있어서 우수한 부분이 뭐냐면. 중국의 경우에는 내수라고 그래서 전체 마켓의 42.3% 중의 한 60%가 중국 자국에서 발주한 수주량인데. 우리나라는 한 14% 정도가 자국에서 발주한 양이어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렇게 판단할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양과 질에 있어서 모두 우리 조선이 굉장히 잘한건데. 지금 중국과도 비교해주셨는데 사실 교수님하고 인터뷰하기로 결정한 오전에만 해도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 3년 세계 수주 1위인지 알았는데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한번 더 확인했더니 중국이 2년만에 신규선박수주 1위를 차지했다고 CCTV가 보도했더라고요. 뭐가 맞는거예요?
◆ 김현수> 네.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물량 관점에서 CGT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죠? 이건 Compansated Gross Tonage 이라고 해서 배를 만드는 난이도에 따라서 전체적인 배가 30만톤짜리 배다. 이렇게 표현하는게 아니라. 배를 만드는데 난이도 이런걸 가지고서 영국의 조선해양 관련된 통계를 내는 클락슨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발표한 거로는 우리나라가 1위로 되어 있고요. 중국에서는 아마 다른 관점에서 자기들이 1위라고 발표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다른 관점에서 지금 기사에 따르면 중국에 3대 지표가 있네요? 건조량, 신규수주, 수주잔량. 여기에서 신규수주가 48.8%를 차지해서 한국과 일본을 제쳤다고 보도했는데. 보는 관점에서는 다르다.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 김현수> 제가 볼땐 아마 데드웨이트 관점에서 중국에서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 의미있는 부분은 사실 수주금액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작년에 한 183억불정도 수주를 했고요. 중국이 한 145억불정도 수주가 돼서 가격면에서도 좀 중국을 앞서서 3년정도 세계에서 1위를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오늘 생생인터뷰는 조선업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함께 전망이 좋은 산업으로 꼽히는게 바로 조선업입니다. 대한조선학회 회장 김현수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작년 한해 양과 질 모두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굉장히 앞섰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고요. 중국과 비교해봤을때도 자국 발주보다는 우리는 수출이 더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굉장히 의미있다. 라는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네. 지금 전화 연결 돼있네요. 교수님?
◆ 김현수> 네.
◇ 김혜민> 중국과 비교해서 이야기 좀 들어봤고요. 더 기분좋은건 앞으로 이 장밋빛이 더 계속될거라는 거예요. 연초부터 대규모 건조계약 소식이 연이어 들어오는데, 설명을 해주시는데. 교수님,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혹시 그 업계 용어가 있으면 조금 설명을 섞어서 같이 부탁드립니다.
◆ 김현수> 그렇게 하겠습니다. 연초부터 우리는 한국조선해양이라는 회사와 삼성중공업 등의 회사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원유운반 선박. 이런 배들 한 12척을 수주를 했다고 발표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규모로 보면 한 1조 6천억 정도가 되겠고요. 지금 한 2주 정도 지났는데 그정도 수주를 한거고요. 올해 우리 조선의 수주 목표가 300억불. 36조 정도 됩니다. 그래서 그중에 1조 6천억 정도를 수주를 한거니까. 목표를 위해서 잘 출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잘 출발하고 있다. 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사실 작년 초만해도 굉장히 힘들었고. 그런데 우리 조선업계가 이렇게 괴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부분이 고부가가치 선박 때문이라고 하던데. 이게 말그대로 고부가가치입니까? 하나 만들어도 가치가 높고 비싼 선박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나요?
◆ 김현수> 네. 맞는 해석이라고 판단을 하고요. 조금만 해석을 보완을 해드리면. 일반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최근에 얘기하는 선박은 LNG를 운반하는 LNG 운반선. 그다음에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가스연료추진선. 이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선박들이 지금 수주가 많이 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 김혜민> 왜요? 이 배들이 좀 더 만들기 어렵나요? 아니면 하나 만들어도 가치가 높습니까?
◆ 김현수> 일단 배 가격이 많이 비싸고요. 그리고 만들기도 쉽지 않고요. 갑자기 이런걸 잘만들순 없겠죠. 그래서 조선업계에서 어떤 시장의 변화나. 이런걸 기술적으로 잘 대응을 해서 그런 것들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서. 지금 실적을 내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LNG 운반선, 그리고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선. 이 두 개가 굉장히 고부가가치 선박인데 우리나라가 지금 잘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또 다른 배경이 어떤게 있겠습니까? 중국과 일본의 추격이 사실 굉장히 매섭지 않았어요?
◆ 김현수> 네. 저는 고객 만족하는 마인드. 이런 부분에서 좀 대응을 잘했다. 우리나라가. 이런 쪽으로 보고 싶은데요. 사실은 저희가 다른 경쟁 국가들보다는 설비기술력이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주에 대한 대응도 굉장히 높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선주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설계에서 굉장히 쉽게 잘 대응을 해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만족시켜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런 설계뿐만 아니라 품질관점에서도 상당히 좋은 품질을 만들어내고 있고. 가장 중요한게 납기인데요. 납기 관점에서도 납기를 잘 준수하고 있다. 경쟁력보다는 이런 것들은 앞서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왜 우리 조선이 이렇게 앞장서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설계기술 좋고. 납기일도 잘 지키고. 품질도 좋고. 심지어 고객님들을 아주 잘 모시는 서비스 정신까지 있단 얘기까지 해주셨어요. 교수님?
◆ 김현수>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저희가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그런 품질. 외국의 중국이나 혹은 다른 경쟁 조선소들의 품질 사고나 납기 지연 사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언론에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들이 선주들한테 인정을 받았다. 이렇게. 저희는 한번도 그런 일들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네. 지금 좋은 이야기만 우리가 하고 있는데. 사실 조선업황이 완전히 회복된건 아니란 말이에요? 일단 2019년과 작년을 비교해도 글로벌 누적발주량이 34%나 줄어든 상황이고. 또 오늘 기사를 보니까 조선업 종사자도 사상 처음 10만명대로 무너졌더라고요. 2021년 조선 업황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현실적으로요.
◆ 김현수> 네. 올해 조선업황 자체는 클락슨이라는 아까 말씀드린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보다는 한 23.7% 정도 증가해서 올해 전체 발주량이 한 23% 증가할 것이라는. 한 2380만 CGT 정도 될 것이다. 라고 발표를 했고요. 이런 부분들이 좀 좋아질거다. 라는 신호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사실은 코로나로 인해서 해운업계도 좀 타격을 입었고요. 물동이나 이런 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좀 없지 않아 있었던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런 예측기관들에서 발표하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들도 보면 해운운임이 굉장히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배들에 대한 수요나. 혹은 시장에서 조금 더 니즈가 있을거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가장 큰 이유는 사실은 지금 지구온난화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선박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고 있잖습니까? 여기에 대한 어떤 선주들의 대비, 조선소들의 대비.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 시장이 조금씩 창출이 되고 있고. 그런 거에 대해서 본격화되지 않겠나하는 것들이 지금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긍정적인 전망의 조선시장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럼 두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아까도 환경 이야기하셨는데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의 배들은 이제 쓸 수가 없고 새로운 배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이제 그런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있기 때문에 배라는. 조선업이 하나의 대안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인가요?
◆ 김현수> 네.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것들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배들이 운항을 못하는 이런 경우가 나오죠.
◇ 김혜민> 우리가 자동차 폐기해야되는 것처럼. 옛날 자동차.
◆ 김현수> 네. 맞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배를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 LNG라는 것이 새로운 앞으로. 영원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앞으로 조선의 한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지금 평가를 받고 있고요. 수소선박이나 다른 쪽도 물론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LNG가 계속. LNG 선박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서 이런 것들이 조선 자체의 시황이나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우리가 조선업하면 굉장히 오래된 제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런 새로운 환경 관련된 패러다임과 함께 맞춰가는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네요?
◆ 김현수> 네. 맞습니다. 조선의 기술 발전이 없이는 전혀 세계고객들의 니즈를 맞출 수가 없거든요. 항상 조선도 똑같은 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시대와. 전반적인 세계 시장에서 요구하는 그런 것들은 맞춰나가야만 선박도 판매가 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잘 대비하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혜민>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가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산업 투자를 할테니. 그렇다면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그럼 이게 우리에게 굉장한 이점이 될 것이다. 했는데 이게 맞는 말이네요.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요.
◆ 김현수> 네. 당연히 맞는 말이고요. 거기에 한국조선이라는 말이 가사장님께서 언급을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이라는 사실은 존스액트라는 법이 있습니다. 자기네 나라에 운항하는 배는 자기네 나라에서 만들라는 이런 법을 만들어 놓고 있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장에 맞출만큼 그렇게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개인적이지만 시장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고요. 그래서 한국한테는 거기에서 수요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 한국에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런 쪽으로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알겠습니다. 우리 조선업계. 참 오래된 효자였는데. 지금까지도 효자역할 해주고 있고요. 말씀하신대로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그래도 1위지만 우리가 보완해야될 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김현수> 네. 여러 가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노력들이 있어야겠지만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LNG라고 하는 에너지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요. 그 이유에는 탈탄소라든지. 다양한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이런 다양한 패러다임들이 순차적으로 올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업계나 관련 학계. 그리고 정부에서도 수소나 암모니아 등등. 앞으로 바뀌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잘 따라가는 R&D나 이런 것들이 잘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좀 하고요. 거기에 또 맞춰서 그런 패러다임이 바뀌면 거기에 들어가는 기자재나 이런 것들이 많이 바뀌거든요. 기자재를 잘 만들고 개발하고 하는 이런 것들이 잘 매치가 돼서 돌아간다라고 하면. 앞으로 바뀐 패러다임에서 조선시장에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제가 창원, 거제. 이쪽을 좀 자주 가는 편인데. 가면 사실 공장들이 멈춰있고. 이런 것들 보면서 참 마음 아팠거든요. 이제 정말 규모가 큰 업종이니까. 또 고용창출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 조선업에 기대를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 김현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혜민> 지금까지 대한조선학회 김현수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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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1년 1월 18일 (월요일)
■ 진행 : 김혜민 PD
■ 대담 : 대한조선학회 회장,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김현수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조선업 전망이 밝은 이유-바이든 정부. 친환경 시대에 한국 조선업 앞장설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오늘 가장 뜨거운 경제뉴스를 제일 생생하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반도체와 함께 전망이 좋은 산업으로 꼽히는게 바로 조선업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최대 10척을 수주할 예정이라며 올해 조선업은 호황일 것이다. 라고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관련내용 대한조선학회 회장이신,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김현수 교수 연결해 자세한 내용 짚어볼게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현수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 교수(이하 김현수)>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혜민> 네. 반갑습니다. 앞서서도 제가 이야기 했지만, 우리 조선업. 참 잘했죠? 일단 지난해 우리 조선 업황이 얼마나 잘했는지, 성과를 좀 정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김현수> 네. 성과를. 언론에서 많이 보도가 됐지만요. 작년에 저희들이 물량 면에서 수주량이 한 819만 CGT 정도가 되었고요. 그래서 전체 마켓에서 한 42.6% 정도로 중국의 42.3% 보다 약간 앞서 있는 이런 상황으로 되어 있고요. 이런 물량의 부분에 있어서 우수한 부분이 뭐냐면. 중국의 경우에는 내수라고 그래서 전체 마켓의 42.3% 중의 한 60%가 중국 자국에서 발주한 수주량인데. 우리나라는 한 14% 정도가 자국에서 발주한 양이어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렇게 판단할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양과 질에 있어서 모두 우리 조선이 굉장히 잘한건데. 지금 중국과도 비교해주셨는데 사실 교수님하고 인터뷰하기로 결정한 오전에만 해도 우리나라가 지난해에 이어서 연속 3년 세계 수주 1위인지 알았는데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한번 더 확인했더니 중국이 2년만에 신규선박수주 1위를 차지했다고 CCTV가 보도했더라고요. 뭐가 맞는거예요?
◆ 김현수> 네. 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물량 관점에서 CGT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죠? 이건 Compansated Gross Tonage 이라고 해서 배를 만드는 난이도에 따라서 전체적인 배가 30만톤짜리 배다. 이렇게 표현하는게 아니라. 배를 만드는데 난이도 이런걸 가지고서 영국의 조선해양 관련된 통계를 내는 클락슨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에서 발표한 거로는 우리나라가 1위로 되어 있고요. 중국에서는 아마 다른 관점에서 자기들이 1위라고 발표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다른 관점에서 지금 기사에 따르면 중국에 3대 지표가 있네요? 건조량, 신규수주, 수주잔량. 여기에서 신규수주가 48.8%를 차지해서 한국과 일본을 제쳤다고 보도했는데. 보는 관점에서는 다르다. 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 김현수> 제가 볼땐 아마 데드웨이트 관점에서 중국에서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 의미있는 부분은 사실 수주금액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작년에 한 183억불정도 수주를 했고요. 중국이 한 145억불정도 수주가 돼서 가격면에서도 좀 중국을 앞서서 3년정도 세계에서 1위를 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오늘 생생인터뷰는 조선업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함께 전망이 좋은 산업으로 꼽히는게 바로 조선업입니다. 대한조선학회 회장 김현수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작년 한해 양과 질 모두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굉장히 앞섰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셨고요. 중국과 비교해봤을때도 자국 발주보다는 우리는 수출이 더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굉장히 의미있다. 라는 말씀까지 해주셨습니다. 네. 지금 전화 연결 돼있네요. 교수님?
◆ 김현수> 네.
◇ 김혜민> 중국과 비교해서 이야기 좀 들어봤고요. 더 기분좋은건 앞으로 이 장밋빛이 더 계속될거라는 거예요. 연초부터 대규모 건조계약 소식이 연이어 들어오는데, 설명을 해주시는데. 교수님,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혹시 그 업계 용어가 있으면 조금 설명을 섞어서 같이 부탁드립니다.
◆ 김현수> 그렇게 하겠습니다. 연초부터 우리는 한국조선해양이라는 회사와 삼성중공업 등의 회사에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원유운반 선박. 이런 배들 한 12척을 수주를 했다고 발표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전체 규모로 보면 한 1조 6천억 정도가 되겠고요. 지금 한 2주 정도 지났는데 그정도 수주를 한거고요. 올해 우리 조선의 수주 목표가 300억불. 36조 정도 됩니다. 그래서 그중에 1조 6천억 정도를 수주를 한거니까. 목표를 위해서 잘 출발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잘 출발하고 있다. 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사실 작년 초만해도 굉장히 힘들었고. 그런데 우리 조선업계가 이렇게 괴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부분이 고부가가치 선박 때문이라고 하던데. 이게 말그대로 고부가가치입니까? 하나 만들어도 가치가 높고 비싼 선박이다. 이렇게 해석하면 되나요?
◆ 김현수> 네. 맞는 해석이라고 판단을 하고요. 조금만 해석을 보완을 해드리면. 일반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최근에 얘기하는 선박은 LNG를 운반하는 LNG 운반선. 그다음에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가스연료추진선. 이렇게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선박들이 지금 수주가 많이 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 김혜민> 왜요? 이 배들이 좀 더 만들기 어렵나요? 아니면 하나 만들어도 가치가 높습니까?
◆ 김현수> 일단 배 가격이 많이 비싸고요. 그리고 만들기도 쉽지 않고요. 갑자기 이런걸 잘만들순 없겠죠. 그래서 조선업계에서 어떤 시장의 변화나. 이런걸 기술적으로 잘 대응을 해서 그런 것들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서. 지금 실적을 내고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LNG 운반선, 그리고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추진선. 이 두 개가 굉장히 고부가가치 선박인데 우리나라가 지금 잘하고 있다. 알겠습니다. 또 다른 배경이 어떤게 있겠습니까? 중국과 일본의 추격이 사실 굉장히 매섭지 않았어요?
◆ 김현수> 네. 저는 고객 만족하는 마인드. 이런 부분에서 좀 대응을 잘했다. 우리나라가. 이런 쪽으로 보고 싶은데요. 사실은 저희가 다른 경쟁 국가들보다는 설비기술력이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주에 대한 대응도 굉장히 높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고요. 선주들이 요구하는 것들에 대해서 설계에서 굉장히 쉽게 잘 대응을 해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만족시켜주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런 설계뿐만 아니라 품질관점에서도 상당히 좋은 품질을 만들어내고 있고. 가장 중요한게 납기인데요. 납기 관점에서도 납기를 잘 준수하고 있다. 경쟁력보다는 이런 것들은 앞서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혜민> 지금 왜 우리 조선이 이렇게 앞장서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설계기술 좋고. 납기일도 잘 지키고. 품질도 좋고. 심지어 고객님들을 아주 잘 모시는 서비스 정신까지 있단 얘기까지 해주셨어요. 교수님?
◆ 김현수> 그래서 그런 것들이 저희가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그런 품질. 외국의 중국이나 혹은 다른 경쟁 조선소들의 품질 사고나 납기 지연 사례. 이런 것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많이 언론에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저희들이 선주들한테 인정을 받았다. 이렇게. 저희는 한번도 그런 일들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혜민> 네. 지금 좋은 이야기만 우리가 하고 있는데. 사실 조선업황이 완전히 회복된건 아니란 말이에요? 일단 2019년과 작년을 비교해도 글로벌 누적발주량이 34%나 줄어든 상황이고. 또 오늘 기사를 보니까 조선업 종사자도 사상 처음 10만명대로 무너졌더라고요. 2021년 조선 업황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현실적으로요.
◆ 김현수> 네. 올해 조선업황 자체는 클락슨이라는 아까 말씀드린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작년보다는 한 23.7% 정도 증가해서 올해 전체 발주량이 한 23% 증가할 것이라는. 한 2380만 CGT 정도 될 것이다. 라고 발표를 했고요. 이런 부분들이 좀 좋아질거다. 라는 신호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사실은 코로나로 인해서 해운업계도 좀 타격을 입었고요. 물동이나 이런 면에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좀 없지 않아 있었던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그런 예측기관들에서 발표하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다른 데이터들도 보면 해운운임이 굉장히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배들에 대한 수요나. 혹은 시장에서 조금 더 니즈가 있을거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가장 큰 이유는 사실은 지금 지구온난화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선박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고 있잖습니까? 여기에 대한 어떤 선주들의 대비, 조선소들의 대비. 이런 부분에서 새로운 시장이 조금씩 창출이 되고 있고. 그런 거에 대해서 본격화되지 않겠나하는 것들이 지금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긍정적인 전망의 조선시장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혜민>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럼 두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아까도 환경 이야기하셨는데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의 배들은 이제 쓸 수가 없고 새로운 배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이제 그런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있기 때문에 배라는. 조선업이 하나의 대안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인가요?
◆ 김현수> 네.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것들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배들이 운항을 못하는 이런 경우가 나오죠.
◇ 김혜민> 우리가 자동차 폐기해야되는 것처럼. 옛날 자동차.
◆ 김현수> 네. 맞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배를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 LNG라는 것이 새로운 앞으로. 영원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앞으로 조선의 한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지금 평가를 받고 있고요. 수소선박이나 다른 쪽도 물론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LNG가 계속. LNG 선박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서 이런 것들이 조선 자체의 시황이나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우리가 조선업하면 굉장히 오래된 제조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런 새로운 환경 관련된 패러다임과 함께 맞춰가는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네요?
◆ 김현수> 네. 맞습니다. 조선의 기술 발전이 없이는 전혀 세계고객들의 니즈를 맞출 수가 없거든요. 항상 조선도 똑같은 배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시대와. 전반적인 세계 시장에서 요구하는 그런 것들은 맞춰나가야만 선박도 판매가 되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잘 대비하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혜민>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가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 산업 투자를 할테니. 그렇다면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그럼 이게 우리에게 굉장한 이점이 될 것이다. 했는데 이게 맞는 말이네요.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요.
◆ 김현수> 네. 당연히 맞는 말이고요. 거기에 한국조선이라는 말이 가사장님께서 언급을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이라는 사실은 존스액트라는 법이 있습니다. 자기네 나라에 운항하는 배는 자기네 나라에서 만들라는 이런 법을 만들어 놓고 있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장에 맞출만큼 그렇게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개인적이지만 시장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이고요. 그래서 한국한테는 거기에서 수요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 한국에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런 쪽으로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네. 알겠습니다. 우리 조선업계. 참 오래된 효자였는데. 지금까지도 효자역할 해주고 있고요. 말씀하신대로 변해가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그래도 1위지만 우리가 보완해야될 점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김현수> 네. 여러 가지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노력들이 있어야겠지만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LNG라고 하는 에너지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데요. 그 이유에는 탈탄소라든지. 다양한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이런 다양한 패러다임들이 순차적으로 올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업계나 관련 학계. 그리고 정부에서도 수소나 암모니아 등등. 앞으로 바뀌는 에너지 패러다임을 잘 따라가는 R&D나 이런 것들이 잘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좀 하고요. 거기에 또 맞춰서 그런 패러다임이 바뀌면 거기에 들어가는 기자재나 이런 것들이 많이 바뀌거든요. 기자재를 잘 만들고 개발하고 하는 이런 것들이 잘 매치가 돼서 돌아간다라고 하면. 앞으로 바뀐 패러다임에서 조선시장에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제가 창원, 거제. 이쪽을 좀 자주 가는 편인데. 가면 사실 공장들이 멈춰있고. 이런 것들 보면서 참 마음 아팠거든요. 이제 정말 규모가 큰 업종이니까. 또 고용창출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 조선업에 기대를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고맙습니다.
◆ 김현수> 네. 감사합니다.
◇ 김혜민> 지금까지 대한조선학회 김현수 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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