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쪽 北 원전 문건' 전격 공개..."내부검토 자료"

'6쪽 北 원전 문건' 전격 공개..."내부검토 자료"

2021.02.02.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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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지역, 北·DMZ·南’…3가지 시나리오
"美日 참여 의사결정…南의 TF로 사업추진 고려"
산업부 "논란 종식 위해 공개…아이디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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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통산자원부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북한 원전건설 문건을 전격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문건에는 어느 곳에 원전을 만들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담겨 있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부가 공개한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이라는 제목의 6장짜리 문건입니다.

1안은 북한 지역인 함경남도 금호, 2안은 비무장지대, 3안은 남한 지역인 경북 울진으로 가정하고 시나리오별로 특이사항이 적혀있습니다.

또 핵물질 통제가 쉬운지, 북한 내 송전망 활용은 가능한지, 국민적 합의가 선행될 필요가 있는 지역인지 등이 담겼습니다.

원전 건설이 추진될 때는 미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의사결정 기구를 구성하고, 남한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 고려할 점으로 분류됐습니다.

산업부는 북한에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불필요한 논란 종식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공개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밝힌 대로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때를 대비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는 겁니다.

[신희동 /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 2018년 4월 27일에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이후에 향후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것을 대비하여 검토한, 실무 차원에서 검토한 다양한 아이디어 검토 차원이었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고요.]

문건의 첫머리에도 향후 북한지역에 원전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 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공개된 문건은 삭제된 문건과 동일한 자료로 산업부 내부 컴퓨터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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