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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통큰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재산의 절반인 5조원가량을 사회에 내놓고 사회문제 해결에 써달라는 메시지도 담았는데요. 결단의 배경을 두고 관심이 높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카카오는 모르는 분들이 없는데 말이죠. 카카오이사회 김범수 의장은 잘 모르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이분이 어떤 분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정철진]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거의 1세대 초석을 가꿨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주춧돌이었었죠. 졸업을 했었고 98년에 한게임, 당시에 맞고, 포커 이렇게 나오는데 한게임을 창업했었고요. 2000년에 한게임을 네이버와 붙이는, 그러니까 네이버와 M&A를 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윈윈전략에 성공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NHNL 의장도 맡고 있다가 대표도 맡고 있다가 이후에 돌연 미국으로 갑니다. 그러다가 2009년에 귀국해서 카카오톡이라는 지금 바로 SNS 메신저를 통해서 일약 카카오를 현재의 기업으로 일구게 되고요. 2014년에는 지금 화면에서 보다시피 포털사이트 다음을 또 인수하게 되면서 카카오톡과 다음, SNS와 포털, 빅테크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공식을 갖춘 그렇게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흙수저 성공, 흙수저 CEO, 흙수저 창업자로도 굉장히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인이 여러 차례 얘기를 했는데 5남매 중에서 집이 너무나 가난해서 대학을 간 사람이 본인 한 명뿐이었던. 그리고 그야말로 벤처의 기본 틀, 어두운 공장 이런 데서부터 시작을 해서 빅테크까지 만들게 된 그런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재산이 한 10조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절반을 낸다고 했으니까 5조를 거부하겠다는 건가요?
[정철진]
재산 구성은 일단 부동산 이런 거 다 빼고요. 지분가치로 보통 평가를 하게 되는데 현재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 지분을 한 13.7%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닌 것이 케이큐브홀딩스라고 하는 곳에서 카카오 지분을 또한 11%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 케이큐브홀딩스를 100% 김범수 의장이 소유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큰 틀에서 보면 김 의장이 카카오 지분 거의 한 25%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이게 어제 시가로 보면 한 10조 2100억이 넘어요. 그렇다면 절반을 기부하겠다라고 했으니까 한 5조 원대, 5조 7000억, 5조 6000억. 계산은 좀 그렇지만 5조 원대의 액수라고 보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기부에 대한 약속을 제시한 것이죠.
[앵커]
시가로 환산해서 10조 원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기업가치가 올라가니까.
[정철진]
줄어들 수도 있겠죠.
[앵커]
어쨌든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발표하면서 배경을 어떻게 설명했죠?
[정철진]
일단은 작년에 한번 기부에 대한 의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카카오톡이 10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2010년에 시작을 했으니까 그때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었는데 실은 코로나19, 여러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메시지를 하게 됐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빅테크라는 것이 대중과 소통 속에서, 엄밀히 말하면 대중의 힘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항상 김범수 의장이 모든 것들은 다시 사회에 환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도 많이 했고요. 바로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신년 메시지, 직원들에게 보내는 임직원 신년메시지에서 이와 같은 것을 아예 공식적으로 표출을 했고요.
이게 단순히 코멘트한 것이 아니라 곧 기부서약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완전히 공식화하겠다, 다만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이 필요하겠죠. 왜냐하면 이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면 어마어마한 충격이 있으니까요. 그런 방식,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그런 고민도 곧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김범수 의장을 아는 사람들은 이번에 이렇게 통크게 기부를 결정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도 크고 작은 기부들을 꾸준히 해왔다,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정철진]
과거 뉴스를 찾아보면 김범수 기부 이렇게 쳐보면 이런저런 기부를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현금으로 기부한 것도 있고요. 주식으로 기부한 것도 있고 그외에 재단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한 것이 있는데 거의 누적으로 보면 220억이 넘는 그런 규모의 기부를 지금까지 2007년부터 해 왔다, 이렇게 파악이 되고 있고요.
작년에도 코로나19 관련해서도 20억을 현금 기부한 그런 것들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번에 또 기부 의사를 밝히고 한 것이 친한 분들, 아는 분들은 원래 약속했던 것들을 한 것 아니냐, 놀랍지 않다, 이런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서 짚어주셨지만 재산의 대부분이 주식이에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게 집행되는 걸까요?
[정철진]
무슨 재단에 아마 일정 부분 파킹을 하고요. 배당금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 배당금을 통해서 청년벤처를 키운다든가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가 있겠고요. 하여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절반이라는 것은 그냥 나온 말은 아니고요.
본인이 정확히 코멘트를 했고 곧 서약서를 쓰게 되니까 큰 틀에서 보면 본인이 갖고 있는 재산의 절반, 5조 원대를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다시 되돌려주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범수 의장이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리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다음으로 주식부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렇게 큰돈을 기부하기로 하는 결정이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동안에 다른 기업들도 사실 이런 기부들이 종종 있지 않았습니까?
[정철진]
그랬었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금액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더 많이 주목받고 더 많이 놀랐고 거기에 대한 반응들을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를 하는데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현재 김범수 의장이 주식부호로 3위입니다. 그러니까 시청자분들 중에서 아니 할 텐데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다음에 3위예요.
왜냐? 이런 말하기는 그런데 카카오 주가가 코로나19부터 해서 거의 대폭등을 하면서 지분가치도 커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기존에 재벌 오너들이 그동안 기부한 액수를 보면, 기부한 사례들을 좀 보면 현대차그룹 혹은 삼성그룹 정도가 8000억대였습니다.
당시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재단 통해서 한 액수가 8500억 정도였었고요. 이건희 회장과 삼성그룹도 한 8100억 정도였었고. 그런데 이번은 5조 원대니까 이게 완전히 규모가, 사이즈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로 대기업들이 재단을 통해서 이렇게 기부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말이죠. 지금 김범수 의장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에 논란이 있었던 것이 자녀들에게 5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 것이 화제가 됐었죠?
[정철진]
그렇죠. 그러니까 기사들도 쭉 보다 보면 맨 밑에 한편 그러면서 이런 이슈들이 제기가 되는데 사연은 이렇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케이큐브홀딩스라는 곳, 이곳은 현재 전체 지분을 김범수 의장이 갖고 있었는데 이곳이 카카오에 지분을 소유한 2주의 주주입니다. 약 11%를 갖고 있는데 방금 이야기하신 건 뭐냐 하면 바로 이 케이큐브홀딩스 지분의 일부를 증여했어요, 자녀와 친인척. 전체적인 액수는 1450억이었고요.
자녀들에게 한 500억 정도가 돌아가게 됐는데 생각해 보십시오. 이 케이큐브홀딩스라는 게 어쨌든 카카오의 2대 주주잖아요. 그런데 1대 주주는 김범수 의장이란 말이죠. 그럼 이게 알게 모르게 지주사 아니겠느냐. 그런데 그 지주사의 일정 부분 지분들을 친인척들에게 증여를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실은 김범수 의장은 경영권 세습이라든가 승계라든가 이런 것은 없다고 누누이 얘기해왔는데 이게 알게 모르게 또 그 자녀들이 케이큐브홀딩스를 다니고 있다고 해요, 회사에. 그러면 우회적으로 경영권에 간섭 혹은 개입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의 눈초리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찰나에 또 이런 5조 원 기부가 나왔으니까 이게 그런 시선을 돌리려는 거 아니야?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지금 계속 말씀드리지만 김범수 의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한다든가 세습한다든가 그런 차원은 아니었고요. 친인척들에게 1400억 정도의 케이큐브를 줬던 것은 그동안에 대한 고마움, 이런 것들의 표현이었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요즘에 보는 눈이 많잖아요.
만에 하나 이렇게 했는데 본인이 흙수저로 커왔는데 자기 자녀들한테 경영권을 승계한다? 글쎄요. 그것도 포털입니다. 제조업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니까요. 그런 차원이라면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만약에 이렇게 기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오고 그만큼 또 주식가치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정철진]
그렇죠. 카카오라는 기업이 뭘 만드는 기업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약속이라는 부분 또 소통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고 김범수 의장이 더욱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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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통큰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재산의 절반인 5조원가량을 사회에 내놓고 사회문제 해결에 써달라는 메시지도 담았는데요. 결단의 배경을 두고 관심이 높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카카오는 모르는 분들이 없는데 말이죠. 카카오이사회 김범수 의장은 잘 모르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이분이 어떤 분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정철진]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거의 1세대 초석을 가꿨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서울대 산업공학과 86학번 주춧돌이었었죠. 졸업을 했었고 98년에 한게임, 당시에 맞고, 포커 이렇게 나오는데 한게임을 창업했었고요. 2000년에 한게임을 네이버와 붙이는, 그러니까 네이버와 M&A를 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윈윈전략에 성공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NHNL 의장도 맡고 있다가 대표도 맡고 있다가 이후에 돌연 미국으로 갑니다. 그러다가 2009년에 귀국해서 카카오톡이라는 지금 바로 SNS 메신저를 통해서 일약 카카오를 현재의 기업으로 일구게 되고요. 2014년에는 지금 화면에서 보다시피 포털사이트 다음을 또 인수하게 되면서 카카오톡과 다음, SNS와 포털, 빅테크의 공식이라고 할 수 있죠. 기본공식을 갖춘 그렇게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흙수저 성공, 흙수저 CEO, 흙수저 창업자로도 굉장히 정평이 나 있습니다.
본인이 여러 차례 얘기를 했는데 5남매 중에서 집이 너무나 가난해서 대학을 간 사람이 본인 한 명뿐이었던. 그리고 그야말로 벤처의 기본 틀, 어두운 공장 이런 데서부터 시작을 해서 빅테크까지 만들게 된 그런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재산이 한 10조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절반을 낸다고 했으니까 5조를 거부하겠다는 건가요?
[정철진]
재산 구성은 일단 부동산 이런 거 다 빼고요. 지분가치로 보통 평가를 하게 되는데 현재 김범수 의장이 카카오 지분을 한 13.7% 정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뿐만이 아닌 것이 케이큐브홀딩스라고 하는 곳에서 카카오 지분을 또한 11%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바로 그 케이큐브홀딩스를 100% 김범수 의장이 소유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큰 틀에서 보면 김 의장이 카카오 지분 거의 한 25%를 갖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이게 어제 시가로 보면 한 10조 2100억이 넘어요. 그렇다면 절반을 기부하겠다라고 했으니까 한 5조 원대, 5조 7000억, 5조 6000억. 계산은 좀 그렇지만 5조 원대의 액수라고 보면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큰 기부에 대한 약속을 제시한 것이죠.
[앵커]
시가로 환산해서 10조 원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고요. 기업가치가 올라가니까.
[정철진]
줄어들 수도 있겠죠.
[앵커]
어쨌든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발표하면서 배경을 어떻게 설명했죠?
[정철진]
일단은 작년에 한번 기부에 대한 의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카카오톡이 10년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2010년에 시작을 했으니까 그때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었는데 실은 코로나19, 여러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메시지를 하게 됐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빅테크라는 것이 대중과 소통 속에서, 엄밀히 말하면 대중의 힘으로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항상 김범수 의장이 모든 것들은 다시 사회에 환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도 많이 했고요. 바로 이런 차원에서 이번에 신년 메시지, 직원들에게 보내는 임직원 신년메시지에서 이와 같은 것을 아예 공식적으로 표출을 했고요.
이게 단순히 코멘트한 것이 아니라 곧 기부서약서 이런 것들을 통해서 완전히 공식화하겠다, 다만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고민이 필요하겠죠. 왜냐하면 이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면 어마어마한 충격이 있으니까요. 그런 방식,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그런 고민도 곧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김범수 의장을 아는 사람들은 이번에 이렇게 통크게 기부를 결정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동안에도 크고 작은 기부들을 꾸준히 해왔다, 이렇게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정철진]
과거 뉴스를 찾아보면 김범수 기부 이렇게 쳐보면 이런저런 기부를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현금으로 기부한 것도 있고요. 주식으로 기부한 것도 있고 그외에 재단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한 것이 있는데 거의 누적으로 보면 220억이 넘는 그런 규모의 기부를 지금까지 2007년부터 해 왔다, 이렇게 파악이 되고 있고요.
작년에도 코로나19 관련해서도 20억을 현금 기부한 그런 것들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번에 또 기부 의사를 밝히고 한 것이 친한 분들, 아는 분들은 원래 약속했던 것들을 한 것 아니냐, 놀랍지 않다, 이런 반응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앞에서 짚어주셨지만 재산의 대부분이 주식이에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게 집행되는 걸까요?
[정철진]
무슨 재단에 아마 일정 부분 파킹을 하고요. 배당금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 배당금을 통해서 청년벤처를 키운다든가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가 있겠고요. 하여간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절반이라는 것은 그냥 나온 말은 아니고요.
본인이 정확히 코멘트를 했고 곧 서약서를 쓰게 되니까 큰 틀에서 보면 본인이 갖고 있는 재산의 절반, 5조 원대를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다시 되돌려주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김범수 의장이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리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다음으로 주식부자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이렇게 큰돈을 기부하기로 하는 결정이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동안에 다른 기업들도 사실 이런 기부들이 종종 있지 않았습니까?
[정철진]
그랬었는데도 불구하고 워낙 금액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더 많이 주목받고 더 많이 놀랐고 거기에 대한 반응들을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이야기를 하는데 방금 이야기하신 것처럼 현재 김범수 의장이 주식부호로 3위입니다. 그러니까 시청자분들 중에서 아니 할 텐데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다음에 3위예요.
왜냐? 이런 말하기는 그런데 카카오 주가가 코로나19부터 해서 거의 대폭등을 하면서 지분가치도 커졌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기존에 재벌 오너들이 그동안 기부한 액수를 보면, 기부한 사례들을 좀 보면 현대차그룹 혹은 삼성그룹 정도가 8000억대였습니다.
당시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재단 통해서 한 액수가 8500억 정도였었고요. 이건희 회장과 삼성그룹도 한 8100억 정도였었고. 그런데 이번은 5조 원대니까 이게 완전히 규모가, 사이즈가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많이 회자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로 대기업들이 재단을 통해서 이렇게 기부를 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말이죠. 지금 김범수 의장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에 논란이 있었던 것이 자녀들에게 5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 것이 화제가 됐었죠?
[정철진]
그렇죠. 그러니까 기사들도 쭉 보다 보면 맨 밑에 한편 그러면서 이런 이슈들이 제기가 되는데 사연은 이렇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케이큐브홀딩스라는 곳, 이곳은 현재 전체 지분을 김범수 의장이 갖고 있었는데 이곳이 카카오에 지분을 소유한 2주의 주주입니다. 약 11%를 갖고 있는데 방금 이야기하신 건 뭐냐 하면 바로 이 케이큐브홀딩스 지분의 일부를 증여했어요, 자녀와 친인척. 전체적인 액수는 1450억이었고요.
자녀들에게 한 500억 정도가 돌아가게 됐는데 생각해 보십시오. 이 케이큐브홀딩스라는 게 어쨌든 카카오의 2대 주주잖아요. 그런데 1대 주주는 김범수 의장이란 말이죠. 그럼 이게 알게 모르게 지주사 아니겠느냐. 그런데 그 지주사의 일정 부분 지분들을 친인척들에게 증여를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실은 김범수 의장은 경영권 세습이라든가 승계라든가 이런 것은 없다고 누누이 얘기해왔는데 이게 알게 모르게 또 그 자녀들이 케이큐브홀딩스를 다니고 있다고 해요, 회사에. 그러면 우회적으로 경영권에 간섭 혹은 개입할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의 눈초리들이 있었거든요.
그런 찰나에 또 이런 5조 원 기부가 나왔으니까 이게 그런 시선을 돌리려는 거 아니야?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지금 계속 말씀드리지만 김범수 의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한다든가 세습한다든가 그런 차원은 아니었고요. 친인척들에게 1400억 정도의 케이큐브를 줬던 것은 그동안에 대한 고마움, 이런 것들의 표현이었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요즘에 보는 눈이 많잖아요.
만에 하나 이렇게 했는데 본인이 흙수저로 커왔는데 자기 자녀들한테 경영권을 승계한다? 글쎄요. 그것도 포털입니다. 제조업이나 이런 것들이 아니니까요. 그런 차원이라면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실 만약에 이렇게 기부를 하겠다고 했는데 또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오고 그만큼 또 주식가치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정철진]
그렇죠. 카카오라는 기업이 뭘 만드는 기업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그런 약속이라는 부분 또 소통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고 김범수 의장이 더욱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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