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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얼마 전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세계적인 기부클럽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데요.
가상화폐의 미래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오가고 있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배달의 민족, 성공신화를 쓴 김봉진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라고 밝혔어요. 지금 잘 알려져 있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인데 말이죠. 먼저 김봉진 의장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권혁중]
먼저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전라남도 완도군 출신인데 본인 이름으로 나는 섬 출신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로 여기서 출생을 하셨습니다. 서울 예술대학에 진학을 해서 웹디자이너 출신인데. 네이버에서 웹디로서 또 근무를 하신 경험도 있고요. 그래서 웹디자이너 출신이고, 또 본인이 그러세요. 나는 이제는 웹디자이너다. 그러니까 디자이너다. 그래서 경영인이자 디자이너다, 이렇게 얘기하시고요.
그다음에 2008년도에 1년 만에 회사 하나가 망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가구회사였습니다. 창업을 했지만 1년 만에 회사가 망하고 거기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라고 인터뷰를 하셨거든요.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요. 그러다가 2010년도에 이제는 3000만 원으로 우아한 형제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을 했죠. 10년 만에 기업가치 4조 원대로 이 회사가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김 의장이 나왔다. 그래서 흙수저, 그다음에 명문대가 아닌 CEO, 이렇게 해서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앵커]
실패 뒤에 성공신화를 쓰게 된 셈인데 그런데 재산 환원 문제에 대해서는 김 의장이 그동안에도 많이 얘기를 해왔었다면서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이미 2017년도에 그러니까 2017년도에 3년간 100억 원 기부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연도, 18년도부터 20년까지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다 한 100억 원 정도를 이미 기부를 하셨습니다. 이런 걸 봤을 때 행동으로 옮겼다, 우리가 이렇게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에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는데 지금 이 김 의장이 이번에 더기빙플레지라고요. 여기에 가입을 하면서 사회에 재산 환원 의지를 밝힌 거죠? 먼저 이 기빙플레지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권혁중]
먼저 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두 분의 이름을 알면 다들 아십니다. 뭐냐 하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이셨죠. 그다음에 워런 버핏, 이 두 분이 만든 사회환원 약속기구다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전 세계 부호들의 기부클럽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산의 절반, 그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게 되는 기구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이게 법률적인 계약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도덕적 헌신이라든지 도덕적 의무에서 되는 것이고요. 강제성을 그래서 띠지 않습니다.
현재 한 24개국 218명이 기부선언을 했고 약 5000억 달러 기부 약속을 했는데 여기에 우리 돈을 보면 553조 원 정도가 되거든요. 엄청난 돈을 기부 약속을 받은 단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금 현재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이런 굵직굵직한 CEO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을 했고요. 본인이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이렇게 크게 된 건 신의 축복이다, 겸소한 마음으로 이렇게 인터뷰를 한 것처럼 이렇게 기부에 대한 통 큰 기부를 약속을 했다. 그래서 이게 글로벌 이슈로도 좀 화제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빙플레지에는 아무나 가입하는 게 아니네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전 재산의 반 이상을 기부를 해야 되고요. 무엇보다 한화로 1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참여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글로벌 이슈가 될 수밖에 없죠.
[앵커]
그러니까 이게 한국인으로는 최초가 되는 거죠?
[권혁중]
맞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한국인으로는 3명의 회원이 앞두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명이 김 의장이고 아까 말씀하셨던 김범수 카카오의장도 참여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1명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한국인으로 한 3명 정도가 아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봉진 의장여기에다가 기부를 하게 되면 이 재단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회에 환원을 하게 되는 건가요?
[권혁중]
사실 이게 법률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이트에 가보시면 기부자의 철학이 나오거든요. 내가 교육, 아니면 내가 아프리카 난민 이러면서 기부자의 철학대로 이 자금이 움직이게 됩니다.
[앵커]
일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재단에서 받아서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권혁중]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의장이 내가 만약에.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교육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3세계국이라든지 저소득 가구에 대한 기부에 대한, 교육에 대한 쪽으로 많이 투자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어지는 벤처 사업가들의 기부 행렬에 글쎄요, 지금 대기업 오너들은 자리가 좀 불편할 것 같은데 이게 지금 벤처사업가들, IT 사업가들 중심으로 이렇게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기존에 재벌3세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제조업으로 발전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벤처사업자들이 기부하는 건 약간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릅니다. 한마디로 자수성가한 스타일이냐, 아니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출발했느냐. 지금 같은 경우에는 벤처로 성공하신 분들이거든요. 어려움을 겪어봤고 그다음에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올라오신 분들이고. 또 한 가지 특징이 주식부자입니다. 주식 가치가 뛰면서 부자가 됐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측면에서 조금 프레임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자수성가한 스타이신 분들이 통 큰 기부를 현재 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더기빙플레지에 김범수 카카오의장도 추징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25일에는 모여서 이걸 어떤 식으로 기부를 할 것인지, 이런 회의도 한다고 하거든요. 카카오 의장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기부를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해진 게 있습니까?
[권혁중]
아직은 어떻게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으셨는데 아무래도 카카오 의장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부터 사실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던 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회 환원 측면에서. 교육도 그렇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어떻게 창업 생태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런 쪽으로 아마 후학 양성, 아니면 후배 양성에 들어가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화제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어제는 한때 사상 첫 5만 달러를 돌파를 했어요. 지금 올해 들어서 이렇게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일단은 지난해 11월 9일에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엄청나게 비트코인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때가 1760만 원까지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으로 보면 5만 달러가 넘었으니까 한 3배 정도가 오른 거다라고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 역시나 달러 가치의 하락 때문에 영향이 컸다. 한마디로 달러 가치가 하락되다 보니까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리스크 헤지용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달러를 갖고 있으니까 손해니까 내가 이걸 가지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식으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당히 오르게 됐고요. 이게 한편에서는 우리가 네덜란드에 있었던 튤립 투기 광풍보다 더 심한 투기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현재의 비트코인의 가치가 조금 달라졌던 게 과거에는 전통 화폐에 대한 저항으로써의 의미가 있다면 현재의 비트코인은 그걸 넘어서 이제는 자산으로서 인정을 받았다. 지금 투자업계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투자 가치로 굉장히 안전자산으로서 금, 우리가 보통 얘기하잖아요. 지금의 대체재로도 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게 조금 달라졌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물론 달러 가치 하락 때문이 직접적인 영향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또 최근에 일론 머스크가 투자를 했다라는 얘기들이 전해지면서 이게 또 더 급등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이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가 일론 머스크가 이제는 투자를 하겠다,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그래서 갑자기 그래프가 우상향이 급격하게 올라갔죠. 의미를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인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이제는 테슬라 자체적으로 인터뷰를 그렇게 했어요. 리스크 헤지를 위해서 비트코인에 들어갔다. 얘기를 했거든요.
[앵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도 살 수 있게 되는 거잖아요.
[권혁중]
그렇죠. 그게 두 번째 의미입니다. 과거에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까 이게 과연 화폐 가치로서 인정을 받을까라는 퀘스천마크가 있었는데 이제는 테슬라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화폐가치로도 이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돌아온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읽혔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자산 가치, 그다음에 화폐 가치까지 완벽하게 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현재 투자업계에서는 굉장한 광풍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예상을 하셨습니다마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 더 오를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견해도 상당히 많아요. 지금 급등세의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게 화폐로서 과연 기능할 수 있겠느냐, 그냥 자산으로 투자 목적으로, 또 투자도 상당히 위험한 투자가 아니겠느냐, 이런 비판들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권혁중]
맞습니다. 이게 화폐가치로서의 약간 의구심이 드는 게 역시나 변동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루라도 10%, 20%, 심하면 20%씩 오르내리락하다 보니까 이게 과연 이런 변동성 때문에 화폐가치로 가치가 있느냐, 이런 건 아직 퀘스천마크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고 자신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폐 가치는 먼 훗날 이야기겠지만 자산가치로는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이게 지금의 시장의 팩트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런데 제가 들어오기 전에 비트코인의 가치 등락을 봤는데 급등락이 엄청나게 심하던데요. 그런데 자산으로서 투자도 이게 거의 카지노에 가서 코인 넣는 거랑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권혁중]
이게 경험칙이라는 게 있는데요. 과거에 비트코인이 망할 거다라고 했을 때 엄청나게 폭락을 했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 또 주장이 이게 10만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지금 또 그게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5만 달러가 넘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본다면 투자자들이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냐 하면 아, 이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라고 지금 업계에서는 보고 있거든요. 이런 쪽에서 본다 그러면 비트코인의 투자에 대한, 제가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시장에서는 조금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지금 금값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걸 본다면 일단 여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비트코인을 자산가치로 인정하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되겠군요?
[권혁중]
그렇죠. 이제는 워낙 유동성을 많이 풀어서 지금 달러가 약세에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기관투자자를 봤을 때 앞으로는 계속적으로 유동성이 넘쳐흐를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손해가 됩니다. 자연적으로 대체재를 찾게 되는데 금이었거든요, 그전까지는. 그런데 금 말고 디지털금이라는 이런 가상화폐가 나오다 보니까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제는 디지털화폐, 디지털금이라는 가상화폐 쪽으로 넘어가게 되고. 당연히 이제는 금이 약간 소외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와서 약간 금값이 떨어지는 추세로 있고 반면에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오르는 추세. 그래서 과거와 다른, 정말로 뉴노멀 시대가 다가왔다는 거죠. 전통적인 이론으로 보면 이게 좀 이해는 안 되더라도 현재의 뉴노멀 시대에는 디지털 화폐가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게 과연 미래에 있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움직였다는 건 확실하게 뭔가 변화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렇게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더 굳히려면 뭔가 여러 가지 제도들이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가상화폐 같은 경우가 언제 출렁거렸냐면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의장들이 메시지를 낼 때마다, 규제할 거야, 그럴 때마다 변동성이 엄청나게 심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 그러면 그러한 목소리는 많이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런 목소리들은 많이 줄고 있고. 규제는 확실히 있어야 됩니다. 변동성을 어떻게 리스크를 헤지할 것인가. 만약에 변동성을 리스크 헤지할 장치가 마련된다면 화폐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가상화폐가 우리 일상생활에 교환가치로서도 인정을 받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어떤 세상이 도래할지는 정말로 지금 2021년도에 봤을 때 기대가 되면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한 모습들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서요.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 될 수 있느냐. 이건 글쎄요, 아직까지 투기적 성격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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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얼마 전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배달의 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세계적인 기부클럽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데요.
가상화폐의 미래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오가고 있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배달의 민족, 성공신화를 쓴 김봉진 의장이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라고 밝혔어요. 지금 잘 알려져 있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인데 말이죠. 먼저 김봉진 의장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권혁중]
먼저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전라남도 완도군 출신인데 본인 이름으로 나는 섬 출신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로 여기서 출생을 하셨습니다. 서울 예술대학에 진학을 해서 웹디자이너 출신인데. 네이버에서 웹디로서 또 근무를 하신 경험도 있고요. 그래서 웹디자이너 출신이고, 또 본인이 그러세요. 나는 이제는 웹디자이너다. 그러니까 디자이너다. 그래서 경영인이자 디자이너다, 이렇게 얘기하시고요.
그다음에 2008년도에 1년 만에 회사 하나가 망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가구회사였습니다. 창업을 했지만 1년 만에 회사가 망하고 거기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라고 인터뷰를 하셨거든요.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고요. 그러다가 2010년도에 이제는 3000만 원으로 우아한 형제들, 우리가 알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을 창업을 했죠. 10년 만에 기업가치 4조 원대로 이 회사가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의 김 의장이 나왔다. 그래서 흙수저, 그다음에 명문대가 아닌 CEO, 이렇게 해서 유명세를 타게 됐습니다.
[앵커]
실패 뒤에 성공신화를 쓰게 된 셈인데 그런데 재산 환원 문제에 대해서는 김 의장이 그동안에도 많이 얘기를 해왔었다면서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이미 2017년도에 그러니까 2017년도에 3년간 100억 원 기부 약속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다음 연도, 18년도부터 20년까지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에다 한 100억 원 정도를 이미 기부를 하셨습니다. 이런 걸 봤을 때 행동으로 옮겼다, 우리가 이렇게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에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해왔는데 지금 이 김 의장이 이번에 더기빙플레지라고요. 여기에 가입을 하면서 사회에 재산 환원 의지를 밝힌 거죠? 먼저 이 기빙플레지가 어떤 곳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권혁중]
먼저 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두 분의 이름을 알면 다들 아십니다. 뭐냐 하면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이셨죠. 그다음에 워런 버핏, 이 두 분이 만든 사회환원 약속기구다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전 세계 부호들의 기부클럽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산의 절반, 그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을 하게 되는 기구라고 보시면 되겠는데 이게 법률적인 계약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도덕적 헌신이라든지 도덕적 의무에서 되는 것이고요. 강제성을 그래서 띠지 않습니다.
현재 한 24개국 218명이 기부선언을 했고 약 5000억 달러 기부 약속을 했는데 여기에 우리 돈을 보면 553조 원 정도가 되거든요. 엄청난 돈을 기부 약속을 받은 단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금 현재 마크 저커버그, 일론 머스크, 이런 굵직굵직한 CEO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을 했고요. 본인이 이야기를 했어요. 내가 이렇게 크게 된 건 신의 축복이다, 겸소한 마음으로 이렇게 인터뷰를 한 것처럼 이렇게 기부에 대한 통 큰 기부를 약속을 했다. 그래서 이게 글로벌 이슈로도 좀 화제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빙플레지에는 아무나 가입하는 게 아니네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전 재산의 반 이상을 기부를 해야 되고요. 무엇보다 한화로 1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어야지만 참여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글로벌 이슈가 될 수밖에 없죠.
[앵커]
그러니까 이게 한국인으로는 최초가 되는 거죠?
[권혁중]
맞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고요. 한국인으로는 3명의 회원이 앞두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명이 김 의장이고 아까 말씀하셨던 김범수 카카오의장도 참여하겠다고 밝혔고요. 그리고 1명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는 한국인으로 한 3명 정도가 아마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렇게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봉진 의장여기에다가 기부를 하게 되면 이 재단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회에 환원을 하게 되는 건가요?
[권혁중]
사실 이게 법률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이트에 가보시면 기부자의 철학이 나오거든요. 내가 교육, 아니면 내가 아프리카 난민 이러면서 기부자의 철학대로 이 자금이 움직이게 됩니다.
[앵커]
일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재단에서 받아서 운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권혁중]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의장이 내가 만약에.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교육 쪽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3세계국이라든지 저소득 가구에 대한 기부에 대한, 교육에 대한 쪽으로 많이 투자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어지는 벤처 사업가들의 기부 행렬에 글쎄요, 지금 대기업 오너들은 자리가 좀 불편할 것 같은데 이게 지금 벤처사업가들, IT 사업가들 중심으로 이렇게 기부 행렬이 이어지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기존에 재벌3세들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제조업으로 발전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벤처사업자들이 기부하는 건 약간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릅니다. 한마디로 자수성가한 스타일이냐, 아니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출발했느냐. 지금 같은 경우에는 벤처로 성공하신 분들이거든요. 어려움을 겪어봤고 그다음에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올라오신 분들이고. 또 한 가지 특징이 주식부자입니다. 주식 가치가 뛰면서 부자가 됐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측면에서 조금 프레임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자수성가한 스타이신 분들이 통 큰 기부를 현재 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더기빙플레지에 김범수 카카오의장도 추징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25일에는 모여서 이걸 어떤 식으로 기부를 할 것인지, 이런 회의도 한다고 하거든요. 카카오 의장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기부를 어떤 식으로 할지 정해진 게 있습니까?
[권혁중]
아직은 어떻게 기부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으셨는데 아무래도 카카오 의장 김 의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부터 사실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던 분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회 환원 측면에서. 교육도 그렇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어떻게 창업 생태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이런 쪽으로 아마 후학 양성, 아니면 후배 양성에 들어가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화제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어제는 한때 사상 첫 5만 달러를 돌파를 했어요. 지금 올해 들어서 이렇게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권혁중]
일단은 지난해 11월 9일에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엄청나게 비트코인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때가 1760만 원까지 떨어졌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으로 보면 5만 달러가 넘었으니까 한 3배 정도가 오른 거다라고 이렇게 보시면 되겠는데 역시나 달러 가치의 하락 때문에 영향이 컸다. 한마디로 달러 가치가 하락되다 보니까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리스크 헤지용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달러를 갖고 있으니까 손해니까 내가 이걸 가지고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런 식으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당히 오르게 됐고요. 이게 한편에서는 우리가 네덜란드에 있었던 튤립 투기 광풍보다 더 심한 투기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현재의 비트코인의 가치가 조금 달라졌던 게 과거에는 전통 화폐에 대한 저항으로써의 의미가 있다면 현재의 비트코인은 그걸 넘어서 이제는 자산으로서 인정을 받았다. 지금 투자업계에서는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투자 가치로 굉장히 안전자산으로서 금, 우리가 보통 얘기하잖아요. 지금의 대체재로도 또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게 조금 달라졌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물론 달러 가치 하락 때문이 직접적인 영향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또 최근에 일론 머스크가 투자를 했다라는 얘기들이 전해지면서 이게 또 더 급등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이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가 일론 머스크가 이제는 투자를 하겠다,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그래서 갑자기 그래프가 우상향이 급격하게 올라갔죠. 의미를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인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이제는 테슬라 자체적으로 인터뷰를 그렇게 했어요. 리스크 헤지를 위해서 비트코인에 들어갔다. 얘기를 했거든요.
[앵커]
비트코인으로 테슬라도 살 수 있게 되는 거잖아요.
[권혁중]
그렇죠. 그게 두 번째 의미입니다. 과거에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심하다 보니까 이게 과연 화폐 가치로서 인정을 받을까라는 퀘스천마크가 있었는데 이제는 테슬라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살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화폐가치로도 이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돌아온다는 의미로 시장에서 읽혔기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자산 가치, 그다음에 화폐 가치까지 완벽하게 되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현재 투자업계에서는 굉장한 광풍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예상을 하셨습니다마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 더 오를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비판적인 견해도 상당히 많아요. 지금 급등세의 비트코인에 대해서 이게 화폐로서 과연 기능할 수 있겠느냐, 그냥 자산으로 투자 목적으로, 또 투자도 상당히 위험한 투자가 아니겠느냐, 이런 비판들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권혁중]
맞습니다. 이게 화폐가치로서의 약간 의구심이 드는 게 역시나 변동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루라도 10%, 20%, 심하면 20%씩 오르내리락하다 보니까 이게 과연 이런 변동성 때문에 화폐가치로 가치가 있느냐, 이런 건 아직 퀘스천마크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고 자신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꾸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폐 가치는 먼 훗날 이야기겠지만 자산가치로는 확실하게 인정을 받았다. 이게 지금의 시장의 팩트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런데 제가 들어오기 전에 비트코인의 가치 등락을 봤는데 급등락이 엄청나게 심하던데요. 그런데 자산으로서 투자도 이게 거의 카지노에 가서 코인 넣는 거랑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권혁중]
이게 경험칙이라는 게 있는데요. 과거에 비트코인이 망할 거다라고 했을 때 엄청나게 폭락을 했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 또 주장이 이게 10만 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지금 또 그게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5만 달러가 넘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렇게 본다면 투자자들이 어떻게 인식을 하고 있냐 하면 아, 이제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라고 지금 업계에서는 보고 있거든요. 이런 쪽에서 본다 그러면 비트코인의 투자에 대한, 제가 비트코인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비트코인에 대한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시장에서는 조금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지금 금값이 떨어지고 있잖아요. 그걸 본다면 일단 여론,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비트코인을 자산가치로 인정하는 그런 쪽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되겠군요?
[권혁중]
그렇죠. 이제는 워낙 유동성을 많이 풀어서 지금 달러가 약세에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기관투자자를 봤을 때 앞으로는 계속적으로 유동성이 넘쳐흐를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손해가 됩니다. 자연적으로 대체재를 찾게 되는데 금이었거든요, 그전까지는. 그런데 금 말고 디지털금이라는 이런 가상화폐가 나오다 보니까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이제는 디지털화폐, 디지털금이라는 가상화폐 쪽으로 넘어가게 되고. 당연히 이제는 금이 약간 소외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와서 약간 금값이 떨어지는 추세로 있고 반면에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오르는 추세. 그래서 과거와 다른, 정말로 뉴노멀 시대가 다가왔다는 거죠. 전통적인 이론으로 보면 이게 좀 이해는 안 되더라도 현재의 뉴노멀 시대에는 디지털 화폐가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게 과연 미래에 있어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움직였다는 건 확실하게 뭔가 변화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렇게 의미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정확하게 안전자산으로 가치를 더 굳히려면 뭔가 여러 가지 제도들이 또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권혁중]
그렇습니다. 가상화폐 같은 경우가 언제 출렁거렸냐면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의장들이 메시지를 낼 때마다, 규제할 거야, 그럴 때마다 변동성이 엄청나게 심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 그러면 그러한 목소리는 많이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그런 목소리들은 많이 줄고 있고. 규제는 확실히 있어야 됩니다. 변동성을 어떻게 리스크를 헤지할 것인가. 만약에 변동성을 리스크 헤지할 장치가 마련된다면 화폐로서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가상화폐가 우리 일상생활에 교환가치로서도 인정을 받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어떤 세상이 도래할지는 정말로 지금 2021년도에 봤을 때 기대가 되면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한 모습들이 겹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서요.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이 될 수 있느냐. 이건 글쎄요, 아직까지 투기적 성격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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