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룻사이 천만 원 '출렁'...전문가들 '경고' 잇따라

비트코인, 하룻사이 천만 원 '출렁'...전문가들 '경고' 잇따라

2021.02.24. 오후 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비트코인, 테슬라 CEO 머스크 발언에 따라 급등락
캐시 우드 "비트코인이 건강한 조정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 3월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직접 감독
AD
[앵커]
한때 6천5백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천만 원 가까이 하락하는 등 큰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 감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국내 거래소에서도 큰 가격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지난 23일 비트코인 가격은 고가 6천336만 원과 저가 5천471만 원을 기록해 하루 변동 폭이 약 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고가 6천176만 원과 저가 5천503만 원을 오르내려 변동 폭이 7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넘어섰고, 시가 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테슬라의 CEO 머스크의 발언에 따라 큰 폭의 오르내림을 보였고 이런 가격 변동에 한국은행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지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희들의 판단 척도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으로 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 22일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이며 결제 수단이 될 수 없고, 극도로 변동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잠재적 손실을 우려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각국 중앙은행들은 비트코인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조세회피 가능성과 불투명한 외환거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어 이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비트코인의 역할에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CEO는 최근 비트코인이 건강한 조정을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해 여전히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는 다음 달 2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을 근거로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직접 감독을 시작합니다.

이에 따라 업비트 등 가상자산거래소들은 거래자의 신원 확인을 해야 하고 의심 거래나 고액 현금거래가 있을 때 보고해야 합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