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카스 등 맥주 가격 오른다..."세금 인상분 반영"

4월 1일부터 카스 등 맥주 가격 오른다..."세금 인상분 반영"

2021.03.27.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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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카스 등 맥주 가격 오른다..."세금 인상분 반영"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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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가 다음 달 1일부터 카스, 카프리, 오비라거 등 일부 맥주 가격을 올린다. 세금 인상분을 반영한 결과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올해 맥주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는 직전 연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맥주와 탁주(막걸리)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맥주는 1L당 4.1원, 탁주는 1L당 0.2원씩 세금이 오른다.

맥주 업계 1위인 오비 맥주는 330㎖ 병 제품과 페트병 제품 등 유흥업소용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등 330㎖ 병 제품 출고가는 845.97원에서 857.90원으로 11.53원 오른다.

카스 페트병 1L는 출고가 2,377.25원에서 2,409.67원으로 32.42원, 카스 페트병 1.6L는 3,794.71원에서 3,846.46원으로 51.75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가 오르면 업소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격도 올라간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가정과 식당에서 주로 팔리는 500㎖ 병과 캔 제품은 가격이 동결됐다. 신제품인 한맥도 가격 인상 대상에서 빠졌다.

오비맥주는 이번 가격 조정이 회사 자체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라 법 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1위가 가격을 올리면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주류 업체의 맥주 가격 조정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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