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개' 품에 안았다...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현대차그룹, '로봇개' 품에 안았다...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완료

2021.06.21. 오후 7: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로봇 전문 업체인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를 토대로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 2천 49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고, 현대차 30%와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가 지분 인수에 공동 참여했습니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달러, 한화 약 1조 2천482억 원으로 평가됐다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총 8억8천만달러를 투자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습니다.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분사해 설립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을 개발해 주목받았습니다.

지난 3월에는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를 선보였습니다.

김상우 [kimsa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