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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국의 자원과 에너지의 무기화 현상이 점점 심화하면서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번 요소수 사태에 이어 또 다른 '자원 품귀 현상'과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가 있는 주유소인지 아닌지 소비자들은 요즘 감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귀암 / 화물차 운전자 : 어느 주유소에 기름이 있는지 모른다고. 요소수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아무 정보도 없고 그냥 막, 차 밀린 곳에 가면, 화물차가 꽉 밀린 데 가면 요소수가 나오는 거예요. 엊그제 경우는 내 앞에서 끊겼다고…]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가 우선 공급되는 등 중국발 요소수 대란 수습책이 진행 중이지만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석탄을 이용하는 요소 산업이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의 핵심의 하나로 지목되면서 요소 생산 세계 1위인 중국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맞물린 탄소 중립이라는 지구촌의 화두는 공급 물량이 부족한 자원과 에너지 확보전쟁으로 이어져 통상 이슈가 됐습니다.
[고준성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달 4차 신통상라운드테이블 회의) : 재생에너지의 출현이 사실은 에너지 국제 통상 규범 규율에 있어서 일대 전기가 된 것입니다.]
수출의 한 축인 자동차 업계의 경우 최근 차 핵심부품인 마그네슘 재고가 넉넉지 않아 제2의 요소수 사태로 진행될까 걱정이 큽니다.
세계 마그네슘 공급을 중국이 무려 85%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에 이어 마그네슘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원 수입도 문제지만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에너지 가격 폭등의 피해를 크게 입고 있습니다.
원유와 가스 등을 합한 에너지 자원 수입액은 지난달 132억3천3백만 달러로 전달 대비 8.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113.9%나 급등했습니다.
에너지 자원 수입액 증가는 무역수지에 직격탄을 날려 일 년 전에 비해 무려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세계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한편으로는 각국의 자원과 에너지의 무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970년대, 중동발 에너지 무기화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50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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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자원과 에너지의 무기화 현상이 점점 심화하면서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번 요소수 사태에 이어 또 다른 '자원 품귀 현상'과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소수가 있는 주유소인지 아닌지 소비자들은 요즘 감각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귀암 / 화물차 운전자 : 어느 주유소에 기름이 있는지 모른다고. 요소수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아무 정보도 없고 그냥 막, 차 밀린 곳에 가면, 화물차가 꽉 밀린 데 가면 요소수가 나오는 거예요. 엊그제 경우는 내 앞에서 끊겼다고…]
거점 주유소 100곳에 요소수가 우선 공급되는 등 중국발 요소수 대란 수습책이 진행 중이지만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석탄을 이용하는 요소 산업이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의 핵심의 하나로 지목되면서 요소 생산 세계 1위인 중국의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재생에너지 활성화와 맞물린 탄소 중립이라는 지구촌의 화두는 공급 물량이 부족한 자원과 에너지 확보전쟁으로 이어져 통상 이슈가 됐습니다.
[고준성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달 4차 신통상라운드테이블 회의) : 재생에너지의 출현이 사실은 에너지 국제 통상 규범 규율에 있어서 일대 전기가 된 것입니다.]
수출의 한 축인 자동차 업계의 경우 최근 차 핵심부품인 마그네슘 재고가 넉넉지 않아 제2의 요소수 사태로 진행될까 걱정이 큽니다.
세계 마그네슘 공급을 중국이 무려 85%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에 이어 마그네슘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원 수입도 문제지만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국제에너지 가격 폭등의 피해를 크게 입고 있습니다.
원유와 가스 등을 합한 에너지 자원 수입액은 지난달 132억3천3백만 달러로 전달 대비 8.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113.9%나 급등했습니다.
에너지 자원 수입액 증가는 무역수지에 직격탄을 날려 일 년 전에 비해 무려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세계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서 한편으로는 각국의 자원과 에너지의 무기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1970년대, 중동발 에너지 무기화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이 50년 만에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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