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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대출 이자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값 폭등과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늘어난 가계 빚,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1년 3개월 만에 인상했고,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8월) :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증가세,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강력한 대출 규제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지난달) :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대출받고 처음부터 조금씩 나누어 갚아 나간다는 것은 금융의 기본원칙이자, 가계부채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이후 가계 빚 증가세가 약간 주춤해지긴 했지만, 우려했던 부작용도 현실화했습니다.
바로 대출 금리 급등입니다.
[강형구 / 신용대출 차주 (금융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6개월 변동 금리로 신용대출을 갱신했는데 기준금리가 (지난 8일) 0.25%포인트 올랐다는 점을 고려해도 1%포인트 이상 금리가 오른 건 너무 과도하다고 봅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3.46%로 껑충 뛰었습니다.
오름폭은 6년 5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2년 11개월, 신용대출 금리는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동반 급등한 영향이었습니다.
대출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높였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오건영 / 신한은행 IPS그룹 부부장 : 한국은행에서 현재까지 생각했었던 것보다 더 많은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시사가 있거나 이런 의지를 표명하게 됐을 때는 반영되지 않은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겠죠.]
대출금리 상승은 취약계층에 더 고통스러운 일인 만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출만기 연장 등의 정책적 노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대출 이자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값 폭등과 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늘어난 가계 빚,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1년 3개월 만에 인상했고,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 8월) :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 증가세, 주택가격 오름세를 둔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강력한 대출 규제 대책을 내놨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지난달) :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대출받고 처음부터 조금씩 나누어 갚아 나간다는 것은 금융의 기본원칙이자, 가계부채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이후 가계 빚 증가세가 약간 주춤해지긴 했지만, 우려했던 부작용도 현실화했습니다.
바로 대출 금리 급등입니다.
[강형구 / 신용대출 차주 (금융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6개월 변동 금리로 신용대출을 갱신했는데 기준금리가 (지난 8일) 0.25%포인트 올랐다는 점을 고려해도 1%포인트 이상 금리가 오른 건 너무 과도하다고 봅니다.]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인 3.46%로 껑충 뛰었습니다.
오름폭은 6년 5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2년 11개월, 신용대출 금리는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동반 급등한 영향이었습니다.
대출 금리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로 높였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오건영 / 신한은행 IPS그룹 부부장 : 한국은행에서 현재까지 생각했었던 것보다 더 많은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시사가 있거나 이런 의지를 표명하게 됐을 때는 반영되지 않은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겠죠.]
대출금리 상승은 취약계층에 더 고통스러운 일인 만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출만기 연장 등의 정책적 노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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