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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편의점 약 5천 곳이 내년에 재계약을 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10곳 가운데 1곳꼴로 역대 최다 규모인데요.
조건에 따라 다른 가맹점으로 간판 갈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편의점 본사들의 가맹점주 모시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에 문을 연 서울의 한 편의점.
올해 초 가맹 본부와 5년 계약이 끝났습니다.
이 점포의 경우 가맹점을 옮기진 않았지만, 조건에 따라 간판을 바꾸는 가게도 적지 않습니다.
[심준수 / 편의점주 : 고 매출 점포다, 딴 데로 놓치면 안 된다 싶으면 본사에서 먼저 접근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일반적인 계약 내용엔 본사 부담으로 시설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어요.]
내년엔 이렇게 5년 단위 재계약 시점이 돌아오는 점포가 가장 많을 걸로 추산됩니다.
지난 2017년, 근거리 출점 규제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점포가 5천 곳 가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편의점 수의 1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점포 수만 놓고 볼 때, 업계 1위인 CU와 2위 GS25는 불과 2백여 곳 차이.
기존 가맹점을 잃거나 경쟁사 점포를 끌어오는 작은 변화에도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편의점 본사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신상품 도입 권장 명목의 뭉칫돈을 앞다퉈 풀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 예전 같으면 100개밖에 못 팔았다고 하면, 점포 수가 많아지면 똑같은 1분 안에 만 개씩 파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매장 수가 중요한 거죠.]
특히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그때그때 물건을 주문하는 즉시 배달 서비스, '퀵 커머스'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맹점 확보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상품을 배송해 주는 방식인데,
"배달이요!"
골목골목에 포진한 가게들이 중간 물류창고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손승균 / GS 리테일 퀵커머스 기획팀 : 배달이 안 되는 지역이었다가 그쪽에 점포가 들어서고 나서 배달이 가능해지게 되면, 전국에 있는 고객들께서 모두 이용하시게 되지 않을까….]
신규 점포를 늘리기 쉽지 않은 시장 구조 탓에 내년 가맹점주 모시기 경쟁은 여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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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편의점 약 5천 곳이 내년에 재계약을 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10곳 가운데 1곳꼴로 역대 최다 규모인데요.
조건에 따라 다른 가맹점으로 간판 갈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편의점 본사들의 가맹점주 모시기 경쟁이 뜨겁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에 문을 연 서울의 한 편의점.
올해 초 가맹 본부와 5년 계약이 끝났습니다.
이 점포의 경우 가맹점을 옮기진 않았지만, 조건에 따라 간판을 바꾸는 가게도 적지 않습니다.
[심준수 / 편의점주 : 고 매출 점포다, 딴 데로 놓치면 안 된다 싶으면 본사에서 먼저 접근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일반적인 계약 내용엔 본사 부담으로 시설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어요.]
내년엔 이렇게 5년 단위 재계약 시점이 돌아오는 점포가 가장 많을 걸로 추산됩니다.
지난 2017년, 근거리 출점 규제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점포가 5천 곳 가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편의점 수의 1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점포 수만 놓고 볼 때, 업계 1위인 CU와 2위 GS25는 불과 2백여 곳 차이.
기존 가맹점을 잃거나 경쟁사 점포를 끌어오는 작은 변화에도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편의점 본사들은 코로나19 극복과 신상품 도입 권장 명목의 뭉칫돈을 앞다퉈 풀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 : 예전 같으면 100개밖에 못 팔았다고 하면, 점포 수가 많아지면 똑같은 1분 안에 만 개씩 파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매장 수가 중요한 거죠.]
특히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그때그때 물건을 주문하는 즉시 배달 서비스, '퀵 커머스'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맹점 확보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상품을 배송해 주는 방식인데,
"배달이요!"
골목골목에 포진한 가게들이 중간 물류창고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손승균 / GS 리테일 퀵커머스 기획팀 : 배달이 안 되는 지역이었다가 그쪽에 점포가 들어서고 나서 배달이 가능해지게 되면, 전국에 있는 고객들께서 모두 이용하시게 되지 않을까….]
신규 점포를 늘리기 쉽지 않은 시장 구조 탓에 내년 가맹점주 모시기 경쟁은 여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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