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01월 10일 (월요일)
■ 대담 : 김종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환율 1,300원 갈 수도... 통화스와프 방어막도 뚫려"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새해 벽두부터 달러의 강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미 연준의 예상보다 빨라진 통화 긴축에 달러가 가장 먼저 오르면서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종대 교수 전화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김종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하 김종대)> 예, 안녕하십니까.
◇ 전진영> 일단 지금 환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종대> 오늘 현재 한 1200원 정도 되는데요. 우리가 코로나가 일어났던 2020년도에 환율이 한 1300원까지 갔었습니다. 미국이 달러 환율이 너무 오르니까, 전 세계에 달러를 푸는 양적 완화를 실시했었고. 그다음에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 달러가 맺어지면서 1100원까지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에, 2021년 12월 말에,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 달러가 종료가 되었고 연장이 안 됐거든요. 그래서는 제일 큰 우려가 우리가 IMF 때 경험했던 게 환율이 2천 원까지 올랐었고, 2008년도 금융위기에도 환율이 16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환율이라고 하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가장 시금석이 되고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우리나라 GDP의 65%나 차지합니다. 세계 2위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환율이 한국 경제는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진영>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환율 추이를 지켜봐야 되는 거고. 제가 보니까 환율이 지금은 1199.2원, 2억 원 선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1200원 선에 거의 임박한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배경 설명을 짧게 드리긴 했습니다만. 환율 상승의 배경이 과연 뭔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주력하게 볼 수 있는 배경이 연준이 예상보다 통화 긴축을 빠르게 했다는 부분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대> 네, 맞습니다. 지난달에 미국의 물가가 7% 정도 올랐습니다. 석유 가격은 2배 정도 오르고. 생활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바이든 대통령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달러를 환수해라. 이게 미국의 경제가 어려울 때,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을 때는 달러를 푸는 양적 완화라는 것을 실시했었고. 미국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니까,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테이퍼링이라는 걸 실시하는 겁니다. 테이퍼링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수도꼭지에 물을 잠그면 물이 잠기지 않습니까. 이와 같이 잠근다는 뜻인데, 달러 공급을 너무 많이 해서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테이퍼링을 금년 3월 달에 종료할 정도로 굉장히 급박하게 미국에 달러를 환수하기 시작했고. 금년 3월부터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씩 올려서, 세 번을 올려서 금년 말까지 1%까지 올린다고 선언을 했고. 그다음에 2022년도에도 2%, 23년 2%, 2024년도에 2.5%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 이렇게 미국 연준이 이미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1% 정도 높아야지, 우리나라에 투자돼 있는 외국인 자금. 우리나라 전체 주식의 33%가 외국인입니다. 채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된 것을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전 세계에 풀려 있는 달러가 너무 많아서 미국의 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니까, 미국이 전 세계에 풀린 달러. 미국에 풀린 달러와 전 세계 풀린 달러를 환수하겠다. 이렇게 되니까 환율이 이렇게 크게 오르고 있는 겁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그러면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저희가 좀 궁금해지는데, 일각에서는 이 상승세는 3월까지 갈 거고 1분기 중에 1230원까지는 올라갈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 김종대> 저도 굉장히 심각하게 된다고 그러면 1300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왜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제일 방어막인 한미 통화스와프가 연장이 못 되었습니다. 다행히 한국은행이 채권을 담보로 해서 빌릴 수 있는 600억 달러, 레포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놨는데.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고 중에 현금 비중이 6%밖에 안 됩니다. 전부 다 미국의 국채라든지, 채권을 사놨기 때문에. 94%가 미국의 채권이니까 급하다고 해서 돈을 가져오려고 해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중에 6%밖에 현금이 없으니까 현금 동원을 별로 할 수 없는 겁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2008년도에 금융위기가 왔을 때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한일 통화스와프. 두 개 다 있었는데 지금은 두 개 다 없는 방어막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방어막이 두 개 다 없어졌다. 저는 항상 우려가 되는 것이 우리가 GDP 대비 외환보유금으로 봤을 때 한국은 25%밖에 안 됩니다. 대만은 외환위기가 97년도에 전혀 나지 않았는데 GDP 대비 외환보유가 90%까지 보유했었고, 싱가포르와 홍콩은 120%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무역 의존도가 세계 2위 정도로 굉장히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항상 외환 보유금을 충분히 비축하고. 두 번째는 현금 비중을 30%까지 늘려야지 우리나라가 환율을 방어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방어막이 없으니까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 전진영> 예, 알겠습니다. 지금 환율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우리가 1200원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지금 그 저항선까지 온 건데, 만약에 다시 한 번 1200원 선을 터치하게 되면 외환당국 개입이 어느 정도 있게 될까요.
◆ 김종대> 맞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당국도 외환시장에 공식적으로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지금 아르헨티나가 6번째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터키도 환율이 리라화가 2배로 폭등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수출과 수입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너무나 높고, 우리나라는 항상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런 환율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무조건 방치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가하고 환율 상관관계 분석을 해보면 주가와 환율은 반대의 관계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내려가게 되는 -0.33의 관계가 있고, 주가와 기준금리도 -0.75 반대의 관계가 있거든요. 사람들이 은행 환율이 오른다든지, 기준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은행에 예금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주가는 내려가게 되는 거다. 그래서 환율과 주가는 반대의 관계에 있고 기준금리도 반대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워낙에 에너지를 100% 수입하는 게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니까 물가라든지 에너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주고. 우리나라는 석유화학이 100% 수입을 해서, 가공을 해서 수출을 하거든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율과 주가가 상관관계가 굉장히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 전진영> 그러면 상관관계가 그렇게 높은 만큼 구체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업종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저희가 한번 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 환율이 오르면 어떤 업종은 좋고 어떤 업종은 안 좋은 건가요.
◆ 김종대> 수출 1100원일 때는, 환율이, 우리가 1달러를 은행에 가져가면 1100원을 줬지만. 지금은 환율이 1200원으로 오르게 되면 수출이 증가하게 되는 거죠. 1달러를 은행에 가면 1200원을 주게 되니까. 그렇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우리 GDP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2위의 수준으로 높습니다. 과거에는 무역의존도가 85%까지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 정도로 영향력을 많이 주는데, 한국은 100% 에너지를 수입합니다. 석유를 가공해서 다시 수출을 하게 되는데, 수출 위주로 있는 기업은 굉장히 유리하지만 석유를 수입한다든지, 항공주. 이런 데는 굉장히 불리한 거죠. 유가가 올라가게 되니까. 그래서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나라의 전체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한 35% 정도 되고, 글로벌 주식 비중으로 봤을 때 전 세계 주식을 100이라고 했을 때 미국이 60%, 한국은 1.5%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환율이 이렇게 오를 것에 대비한다고 그러면, 우리가 주식에 대한 비중을 미국의 한 90 정도. 한국의 한 10 정도로 분산투자해 놔야지, 환율 방어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글로벌 주식 비중이 9:1이고 국민연금은 60대 40으로 미국의 60, 한국의 40% 투자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주식만 투자해서는 안 되고, 우리가 미국 주식을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바로 환율 상승에 대비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주식 얘기해 주신 김에 그러면 주식 시장 분위기도 여쭤보겠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좀 상승된 김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이라도 많이 사면 주가도 좀 올라가고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지금 외국인 수급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김종대> 외국인들도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전체 주식 1월 달에 한 2조 원 정도를 매수를 했거든요.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지금 현재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 주식 비중에 미국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1.5%. 일본이 5%. 중국이 4%입니다. 미국이 가장 강력한 이유는 기축통화, 달러를 가지고 전 세계의 모든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어떻게 주식을 투자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시가총액 1등을 사라. 지금 현재는 미국이 시가총액 1등이고 애플이 3600조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이 한 500조 정도 되는데, 한 15% 정도밖에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주식은 항상 시가총액 1등. 한국은 삼성전자, 미국은 애플이다. 그래서 시가총액 1등을 투자하고 미국에 대한 비중을 90대 1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전 세계 글로벌 비중에 가장 맞출 수 있는 비중이다. 그렇게 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앞서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면서 우리나라의 현금 보유량 문제라든지 외환보유고 관련 부분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런 환율 관련 얘기가 나올 때마다 우리 증시의 기초 체력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또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환율이랑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니까,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그런 부분을 문제 제기를 할 것 같은데 올해 1월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대> 저는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워렌 버핏 주식을 제일 부자라고 그러는데, 이분은 항상 단기적인 전망보다 10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투자하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한국은 세계 제조업 기준으로 세계 5위입니다. 삼성전자부터 해서 반도체, 그다음에 휴대폰. 그다음에 조선, 철강. 이런 제조가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의 제조업이 워낙 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의 70%를 점유하고 있죠. 그래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는 55%가 외국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kb국민은행은 80%가 외국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 우량한 주식을 투자하는 게 애국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항상 한국의 시가총액이 10위 정도 이내에 있는 우량한 기업에 투자를 하시고, 우리가 항상 20개 정도의 부실한 기업이 부도가 납니다. 주식은 아무 주식이나 투자하지 마시고, 시가총액이 10위 이내인 우량한 기업에 투자하시고, 절대 한 달이나 두 달. 짧은 기간을 보지 마시고 최소한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다. 내가 65세나 60세 은퇴를 하고 난 다음에 노후자금을 위하여 주식 투자한다. 이렇게 건강하게 생각하셔야 되고. 94년도에 종합주가지수가 1100이었는데요. 지금 현재 3천이니까 겨우 3배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에 삼성전자가 100배 정도 올랐거든요. 서울의 은마 아파트가 한 10배 정도 올랐다. 2억에서 20억 정도. 미국의 애플은 한 2천 배 정도 올랐습니다. 같은 30년 기간에. 그래서 미국의 우량한 주식. 저는 애플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 1등을 사라. 세계 1등. 그다음에 한국의 시가총액 1등. 이렇게 글로벌 비중을 9대 1 정도로 하시고, 우량한 종목에 10년 이상. 60세까지 투자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의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대> 예,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종대 교수였습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01월 10일 (월요일)
■ 대담 : 김종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환율 1,300원 갈 수도... 통화스와프 방어막도 뚫려"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새해 벽두부터 달러의 강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미 연준의 예상보다 빨라진 통화 긴축에 달러가 가장 먼저 오르면서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종대 교수 전화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김종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이하 김종대)> 예, 안녕하십니까.
◇ 전진영> 일단 지금 환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종대> 오늘 현재 한 1200원 정도 되는데요. 우리가 코로나가 일어났던 2020년도에 환율이 한 1300원까지 갔었습니다. 미국이 달러 환율이 너무 오르니까, 전 세계에 달러를 푸는 양적 완화를 실시했었고. 그다음에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 달러가 맺어지면서 1100원까지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말에, 2021년 12월 말에, 한미 통화스와프 600억 달러가 종료가 되었고 연장이 안 됐거든요. 그래서는 제일 큰 우려가 우리가 IMF 때 경험했던 게 환율이 2천 원까지 올랐었고, 2008년도 금융위기에도 환율이 16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와 같이 환율이라고 하는 것은 국제금융시장의 가장 시금석이 되고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우리나라 GDP의 65%나 차지합니다. 세계 2위의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환율이 한국 경제는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진영>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환율 추이를 지켜봐야 되는 거고. 제가 보니까 환율이 지금은 1199.2원, 2억 원 선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1200원 선에 거의 임박한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배경 설명을 짧게 드리긴 했습니다만. 환율 상승의 배경이 과연 뭔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주력하게 볼 수 있는 배경이 연준이 예상보다 통화 긴축을 빠르게 했다는 부분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대> 네, 맞습니다. 지난달에 미국의 물가가 7% 정도 올랐습니다. 석유 가격은 2배 정도 오르고. 생활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바이든 대통령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달러를 환수해라. 이게 미국의 경제가 어려울 때,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을 때는 달러를 푸는 양적 완화라는 것을 실시했었고. 미국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다.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니까,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테이퍼링이라는 걸 실시하는 겁니다. 테이퍼링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수도꼭지에 물을 잠그면 물이 잠기지 않습니까. 이와 같이 잠근다는 뜻인데, 달러 공급을 너무 많이 해서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니까 테이퍼링을 금년 3월 달에 종료할 정도로 굉장히 급박하게 미국에 달러를 환수하기 시작했고. 금년 3월부터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씩 올려서, 세 번을 올려서 금년 말까지 1%까지 올린다고 선언을 했고. 그다음에 2022년도에도 2%, 23년 2%, 2024년도에 2.5%까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 이렇게 미국 연준이 이미 선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1% 정도 높아야지, 우리나라에 투자돼 있는 외국인 자금. 우리나라 전체 주식의 33%가 외국인입니다. 채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된 것을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전 세계에 풀려 있는 달러가 너무 많아서 미국의 물가도 너무 많이 오르니까, 미국이 전 세계에 풀린 달러. 미국에 풀린 달러와 전 세계 풀린 달러를 환수하겠다. 이렇게 되니까 환율이 이렇게 크게 오르고 있는 겁니다.
◇ 전진영> 그렇군요. 그러면 이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저희가 좀 궁금해지는데, 일각에서는 이 상승세는 3월까지 갈 거고 1분기 중에 1230원까지는 올라갈 거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 김종대> 저도 굉장히 심각하게 된다고 그러면 1300원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왜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제일 방어막인 한미 통화스와프가 연장이 못 되었습니다. 다행히 한국은행이 채권을 담보로 해서 빌릴 수 있는 600억 달러, 레포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놨는데.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고 중에 현금 비중이 6%밖에 안 됩니다. 전부 다 미국의 국채라든지, 채권을 사놨기 때문에. 94%가 미국의 채권이니까 급하다고 해서 돈을 가져오려고 해도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중에 6%밖에 현금이 없으니까 현금 동원을 별로 할 수 없는 겁니다. 그 다음에 우리가 2008년도에 금융위기가 왔을 때는 한미 통화스와프와 한일 통화스와프. 두 개 다 있었는데 지금은 두 개 다 없는 방어막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방어막이 두 개 다 없어졌다. 저는 항상 우려가 되는 것이 우리가 GDP 대비 외환보유금으로 봤을 때 한국은 25%밖에 안 됩니다. 대만은 외환위기가 97년도에 전혀 나지 않았는데 GDP 대비 외환보유가 90%까지 보유했었고, 싱가포르와 홍콩은 120%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무역 의존도가 세계 2위 정도로 굉장히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항상 외환 보유금을 충분히 비축하고. 두 번째는 현금 비중을 30%까지 늘려야지 우리나라가 환율을 방어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방어막이 없으니까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 전진영> 예, 알겠습니다. 지금 환율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을 우리가 1200원이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지금 그 저항선까지 온 건데, 만약에 다시 한 번 1200원 선을 터치하게 되면 외환당국 개입이 어느 정도 있게 될까요.
◆ 김종대> 맞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당국도 외환시장에 공식적으로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지금 아르헨티나가 6번째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터키도 환율이 리라화가 2배로 폭등을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수출과 수입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너무나 높고, 우리나라는 항상 수출과 수입으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런 환율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무조건 방치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가하고 환율 상관관계 분석을 해보면 주가와 환율은 반대의 관계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내려가게 되는 -0.33의 관계가 있고, 주가와 기준금리도 -0.75 반대의 관계가 있거든요. 사람들이 은행 환율이 오른다든지, 기준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은행에 예금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주가는 내려가게 되는 거다. 그래서 환율과 주가는 반대의 관계에 있고 기준금리도 반대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워낙에 에너지를 100% 수입하는 게 우리나라입니다. 그러니까 물가라든지 에너지,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주고. 우리나라는 석유화학이 100% 수입을 해서, 가공을 해서 수출을 하거든요.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환율과 주가가 상관관계가 굉장히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 전진영> 그러면 상관관계가 그렇게 높은 만큼 구체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 업종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저희가 한번 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 환율이 오르면 어떤 업종은 좋고 어떤 업종은 안 좋은 건가요.
◆ 김종대> 수출 1100원일 때는, 환율이, 우리가 1달러를 은행에 가져가면 1100원을 줬지만. 지금은 환율이 1200원으로 오르게 되면 수출이 증가하게 되는 거죠. 1달러를 은행에 가면 1200원을 주게 되니까. 그렇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수출과 수입이 우리 GDP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2위의 수준으로 높습니다. 과거에는 무역의존도가 85%까지 간 적이 있었거든요. 그 정도로 영향력을 많이 주는데, 한국은 100% 에너지를 수입합니다. 석유를 가공해서 다시 수출을 하게 되는데, 수출 위주로 있는 기업은 굉장히 유리하지만 석유를 수입한다든지, 항공주. 이런 데는 굉장히 불리한 거죠. 유가가 올라가게 되니까. 그래서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우리나라의 전체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한 35% 정도 되고, 글로벌 주식 비중으로 봤을 때 전 세계 주식을 100이라고 했을 때 미국이 60%, 한국은 1.5%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환율이 이렇게 오를 것에 대비한다고 그러면, 우리가 주식에 대한 비중을 미국의 한 90 정도. 한국의 한 10 정도로 분산투자해 놔야지, 환율 방어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글로벌 주식 비중이 9:1이고 국민연금은 60대 40으로 미국의 60, 한국의 40% 투자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 주식만 투자해서는 안 되고, 우리가 미국 주식을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바로 환율 상승에 대비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주식 얘기해 주신 김에 그러면 주식 시장 분위기도 여쭤보겠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좀 상승된 김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이라도 많이 사면 주가도 좀 올라가고 좋을 것 같기는 한데요. 지금 외국인 수급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 김종대> 외국인들도 지금 현재 우리나라 전체 주식 1월 달에 한 2조 원 정도를 매수를 했거든요.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지금 현재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글로벌 주식 비중에 미국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1.5%. 일본이 5%. 중국이 4%입니다. 미국이 가장 강력한 이유는 기축통화, 달러를 가지고 전 세계의 모든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식하시는 분들이 저한테 어떻게 주식을 투자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시가총액 1등을 사라. 지금 현재는 미국이 시가총액 1등이고 애플이 3600조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이 한 500조 정도 되는데, 한 15% 정도밖에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주식은 항상 시가총액 1등. 한국은 삼성전자, 미국은 애플이다. 그래서 시가총액 1등을 투자하고 미국에 대한 비중을 90대 1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전 세계 글로벌 비중에 가장 맞출 수 있는 비중이다. 그렇게 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진영> 알겠습니다. 앞서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면서 우리나라의 현금 보유량 문제라든지 외환보유고 관련 부분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런 환율 관련 얘기가 나올 때마다 우리 증시의 기초 체력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또 언급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환율이랑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니까,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그런 부분을 문제 제기를 할 것 같은데 올해 1월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대> 저는 주식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워렌 버핏 주식을 제일 부자라고 그러는데, 이분은 항상 단기적인 전망보다 10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투자하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한국은 세계 제조업 기준으로 세계 5위입니다. 삼성전자부터 해서 반도체, 그다음에 휴대폰. 그다음에 조선, 철강. 이런 제조가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의 제조업이 워낙 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의 70%를 점유하고 있죠. 그래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고, 삼성전자는 55%가 외국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kb국민은행은 80%가 외국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 우량한 주식을 투자하는 게 애국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항상 한국의 시가총액이 10위 정도 이내에 있는 우량한 기업에 투자를 하시고, 우리가 항상 20개 정도의 부실한 기업이 부도가 납니다. 주식은 아무 주식이나 투자하지 마시고, 시가총액이 10위 이내인 우량한 기업에 투자하시고, 절대 한 달이나 두 달. 짧은 기간을 보지 마시고 최소한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다. 내가 65세나 60세 은퇴를 하고 난 다음에 노후자금을 위하여 주식 투자한다. 이렇게 건강하게 생각하셔야 되고. 94년도에 종합주가지수가 1100이었는데요. 지금 현재 3천이니까 겨우 3배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에 삼성전자가 100배 정도 올랐거든요. 서울의 은마 아파트가 한 10배 정도 올랐다. 2억에서 20억 정도. 미국의 애플은 한 2천 배 정도 올랐습니다. 같은 30년 기간에. 그래서 미국의 우량한 주식. 저는 애플을 사라는 것이 아니라 시가총액 1등을 사라. 세계 1등. 그다음에 한국의 시가총액 1등. 이렇게 글로벌 비중을 9대 1 정도로 하시고, 우량한 종목에 10년 이상. 60세까지 투자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의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전진영>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대> 예, 감사합니다.
◇ 전진영> 지금까지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종대 교수였습니다.
YTN 전진영 (jyjeon@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