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이번 주 값 내린 애호박에 된장찌개? 시금치, 굴은 비싸“

[생생경제] "이번 주 값 내린 애호박에 된장찌개? 시금치, 굴은 비싸“

2022.02.21.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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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21일 (월요일)
■ 대담 : 한서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이번주 값 내린 애호박에 된장찌개? 시금치, 굴은 비싸“

-애호박 18%, 쪽파는 전주 대비 약 10% 가격 하락
-작황과 일손부족 시금치, 저장 물량 없는 배도 가격 오름세
-버섯류 가격 낮아질 듯…혈액순환 돕는 양파 식단 추천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서현 주임,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임님, 안녕하세요?

◆ 한서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이하 한서현)> 네, 안녕하세요.

◇ 전진영> 지난주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우리 농산물 가격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주 가격동향 말씀해주세요.

◆ 한서현> 네, 애호박 가격이 하락했는데요, 전주 대비 약 18% 가량 하락했습니다. 현재 경남지역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는데요, 전년도 높은 가격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올해 출하량은 전년 대비 늘어난 상황입니다. 시장 내에 적체된 물량이 남아있는데다가 소비 증가 요인이 없어 가격이 하락세에 있습니다. 쪽파 가격도 하락하고 있는데요. 전주 대비 약 10% 하락했습니다.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쪽파는 설 명절이 끝난 후 소비 둔화로 내림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추운 날씨가 지속됐는데요, 쪽파는 날씨가 추우면 줄기에 힘이 없어져 고품질 물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공급량이 주춤하였지만 수요 또한 위축되어 지난주 내림세에 거래됐습니다.

◇ 전진영> 네, 애호박과 쪽파 가격이 떨어졌군요. 그렇다면 가격 오른 품목은 뭐가 있을까요?

◆ 한서현> 네, 지난주 전망대로 시금치 가격이 상승했는데요. 전주대비 3%, 전월대비 약 18% 가량 상승했습니다. 겨울 가뭄과 생육부진 등으로 생산량 자체가 부족한데다, 지난주 화요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나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작황 뿐 아니라 일손부족도 시금치 가격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시금치는 작업에 손이 많이 필요한 작물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산지에 일손이 부족해져 수확과 묶음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시금치 가격은 1kg에 8,300원 수준입니다. 배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설 명절 성수기가 지난 후 산지 작업량이 감소하였으며 저장 물량 또한 많지 않아 가격이 오름세에 있습니다. 현재 가격은 10개에 39,000원 수준으로, 전주 대비 약 9% 상승한 수준입니다.

◇ 전진영> 네, 시금치와 배 가격이 대체로 상승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이번주는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릴지 궁금한데요. 먼저 상승 전망되는 품목은 무엇인가요?

◆ 한서현> 네, 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굴은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겨울철 수확량의 70% 가량이 집단폐사 했는데요, 이로 인해 주산지에 남은 시설이 적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인력 문제도 있습니다. 설 명절이 지난 후 소폭 오름세에 있어 앞으로도 가격이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풋고추의 가격도 조금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추류 특성상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지난주 추운 날씨가 지속되어 반입량이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풋고추 가격은 겨울이 시작된 지난 12월에 들어서며 현재까지 가격 상승세에 있는데요, 날씨가 풀릴 때까지 조금 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풋고추 가격은 100g에 1,700원 수준으로 전주 대비 약 13%, 전월대비 약 28% 가량 상승했습니다.

◇ 전진영> 네, 그렇다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품목은 어떤 게 있나요?

◆ 한서현> 네, 지난주 가격이 올랐던 시금치를 이번주는 조금 더 저렴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종 자체가 덜 이루어졌고, 작황부진도 지속되어 가격이 예년 수준까지 내려가기는 어렵겠지만 시금치 성수기로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이 지났으니 지난주와 같은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버섯류도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데요. 고품질 물량이 많지 않고 명절 이후 소비 부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기온이 상승하면 공급량이 증가하겠지만, 수요 요인이 많지 않아 당분간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느타리버섯은 전주 대비 약 10%, 팽이버섯은 약 7%, 새송이버섯은 약 9% 가량 하락했습니다.

◇ 전진영> 마지막으로 이번주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추천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한서현> 네, 이번주 추천드리는 식재료는 ‘양파’입니다. 양파는 이만큼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채소가 드물다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음식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식재료인데요. 알싸한 향기와 매운 맛이 특징입니다. 이런 매운 맛을 내는 것은 일리신 성분 때문인데요, 일리신 성분이 건강에 이로운 많은 역할을 합니다. 일리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소판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여 혈전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일리신 성분은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므로 불면증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 양파에 있는 퀘르세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정도면 혈관 건강 지키는 대표적인 채소라고 할 수 있겠죠? 앞서 애호박 가격이 하락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 저녁에는 애호박과 양파넣고 따뜻한 된장찌개 한 그릇 어떠실까요?

◇ 전진영> 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서현 주임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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