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소비자 만족도 뭉침 정도 등 평가해 보니...”

[생생경제]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소비자 만족도 뭉침 정도 등 평가해 보니...”

2022.03.04.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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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영민 앵커
■ 방송일 : 2022년 3월 4일 (금요일)
■ 대담 : 박용희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소비자 만족도 뭉침 정도 등 평가해 보니...”

-기저귀 흡수성능·사용감, 제품 따라 차이 있어
-제품표시에서 2개 제품 개선 필요
-아기 몸무게, 체형 등 고려해 구매…밀폐해 건조하게 보관


◇ 김영민 앵커(이하 김영민)>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똑똑한 소비생활>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 전화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용희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팀장(이하 박용희)> 네, 안녕하세요. 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 박용희입니다.

◇ 김영민>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는 기저귀 가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육아 필수품인데, 이번에 9개 제품을 조사 했다고요?

◆ 박용희>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는 사용이 편리하고 흡수력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육아 필수품입니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에서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정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사용 경험이 높은 기저귀 브랜드의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흡수성능, 소비자 사용감 등을 시험·평가하였습니다. 시험대상 제품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하여 남아용 또는 남녀공용의 팬티형 기저귀 중 몸무게 12kg에 근접한 단계인 대형 또는 특대형 사이즈의 제품을 선정하였습니다.

◇ 김영민> 제일 중요한 게 흡수성능 아니겠습니까? 어떤 항목을 조사했고 제품들의 성능은 어땠나요?

◆ 박용희> 기저귀의 흡수성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역류량과 흡수시간, 순간흡수율, 최대흡수량과 누출량을 시험하였습니다. 기저귀에 흡수된 소변이 피부에 되묻어나오는 역류량을 시험한 결과, 1회 소변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하였고 2회 소변에서는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였습니다. 기저귀가 1회 소변을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는지 흡수시간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제품에 따라 1초 이하에서 2.2초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흐르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인 순간흡수율에서는 5개 제품이 소변이 닿는 순간 100%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우수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사용 조건에서 기저귀가 최대로 흡수할 수 있는 소변의 양과 방수막을 통과해 바깥으로 새어 나온 소변의 양을 최대흡수량과 누출량 시험으로 확인해본 결과, 9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 김영민> 소비자 사용감도 중요한데, 기저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평가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을 봤나요?

◆ 박용희> 11~13kg의 남아를 양육하는 30대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촉감, 허리밴드 조임 적정성, 뭉치지 않는 정도 이렇게 4가지 항목에 대하여 소비자 사용감 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제품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팸퍼스의 베이비 드라이 팬츠가 3.7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제품의 부드러움 정도를 평가한 촉감에서는 나비잠의 코지 팬티가 4.1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저귀 허리밴드의 조임이 적당한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나비잠의 코지 팬티, 슈퍼대디의 리얼소프트 팬티, 팸퍼스의 베이비 드라이 팬츠, 페넬로페의 미라클 팬티 4개 제품이 3.8점으로 가장 높았고, 뭉치지 않는 정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하기스의 보송보송 팬티가 4.1점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김영민> 그럼 무게와 두께, 흡수체 치수는 제품별로 어떻게 달랐나요?

◆ 박용희> 시험대상 일회용 기저귀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하여 두께와 무게, 기저귀에 사용된 흡수체의 길이와 폭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저귀의 두께는 4.3mm인 나비잠의 코지 팬티부터 8.4mm인 군의 프렌드 팬티까지, 무게는 25.5g인 팸퍼스의 베이비 드라이 팬츠부터 39.4g인 킨도의 업 앤 플레이 팬츠까지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흡수체 치수를 확인한 결과에서는 흡수체 길이는 26.9cm인 팸퍼스의 베이비 드라이 팬츠부터 39.8cm인 킨도의 업 앤 플레이 팬츠까지, 폭은9.3cm인 마미포코의 에어핏공기솔솔 팬티부터12.8cm인 슈퍼대디의 리얼소프트 팬티까지 제품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영민> 혹시 개선이 요구되는 제품군도 나왔나요?

◆ 박용희> 모든 제품이 위생용품 안전기준을 만족하였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였습니다. 기저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위생용품의 표시기준’에 따라 제품 정보를 표시해야 합니다. 시험 대상 제품들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나비잠과 팸퍼스 2개 제품이 글상자 없이 ‘위생용품’을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였습니다. 해당 2개 업체는 위생용품 글상자 표시를 개선하였음을 회신해왔습니다.

◇ 김영민> 그럼 소비자들이 기저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뭔가?

◆ 박용희> 기저귀는 브랜드마다 단계별 사이즈 구분 기준이 다릅니다. 아기 몸무게에 맞게 단계를 선택하고, 아이에게 잘 맞는 두께나 무게, 체형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너무 큰 기저귀를 사용한다면 대소변이 샐 수도 있고, 너무 작으면 불편할 수도 있어 아기에게 맞는 적절한 크기의 기저귀 선택이 중요합니다.

◇ 김영민> 이것도 궁금한데요. 기저귀 습도 상태로 보면 언제 교체를 해야 가장 적절한가요?

◆ 박용희> 1회 소변 후에 기저귀 안감 생식기 부위의 표면 습도가 높아지고, 2회 소변 후에는 전체적으로 기저귀 내의 습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저귀 안의 피부가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소변을 본 후에는 새로운 기저귀로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김영민> 마지막으로 기저귀의 올바른 보관법과 처리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시라.

◆ 박용희> 기저귀를 보관할 때에는 벌레, 이물질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밀폐 상태로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를 사용한 후에는 기저귀를 감싸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대변은 변기에 따로 버려야 합니다.

◇ 김영민>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섬유신소재팀 박용희 팀장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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