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4.1%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

3월 소비자물가 4.1%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

2022.04.05.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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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거리부터 생필품, 기름값까지 요즘 안 오르는 게 없죠.

고물가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나타났습니다.

10년 만에 나온 최고치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기자]
네. 서울 남대문시장입니다.

[앵커]
4%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어서 현장에 여파가 크겠군요?

[기자]
네. 남대문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큰 타격을 입은 곳 가운데 하나죠.

장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손님이 더 줄어들었다는 게 현장 상인들 반응입니다.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하면서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인데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다섯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물가에선 4% 저지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안 오르는 품목을 찾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몇 가지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수입 쇠고기는 27.7%, 돼지고기 9.4%, 귤 18.2% 올랐습니다.

기름값도 큰 폭으로 상승했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27.4%, 경유는 37.9% 치솟았습니다.

다른 항목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2.8%, 보험서비스료는 13.4%, 치킨은 8.3%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더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성임 / 서울 염창동 : 평상시에 먹고 싶은 게 있거나 아이들 해주고 싶은 게 있을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월급은 많이 안 오르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니까 조금 더 절약해서 써야겠다, 이런 생각이 더 들더라고요.]

물가 상승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와 곡물값 급등세가 작용했습니다.

기름값은 물론이고 가공식품도 많이 올랐고 외식과 같은 개인서비스 가격도 오르며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곡물 가격,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적 불안 요인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 등으로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까지 치솟을 거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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