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최대·주가는 최저...삼성전자 반등은 언제?

실적은 최대·주가는 최저...삼성전자 반등은 언제?

2022.04.17.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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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의 대장 주, 삼성전자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개인투자자의 속을 끓이는데요.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배경과 전망, 조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도 매출액 77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1년 전보다 18%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액으로, 시장이 예상했던 75조 원보다도 많았습니다.

가격 하락 속에서도 반도체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고, 갤럭시 S22의 사전 예약이 흥행하는 등 스마트폰 판매도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한때 9만 원이 넘어 이른바 '10만 전자'에 도달할 거란 기대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52주, 그러니까 1년 안에 가장 낮은 주가를 잇따라 갈아치우면서 6만6천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월 초 최고점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한 겁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건 세계적인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고물가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거란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도 골칫거리입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번 달 들어 기관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을 연일 팔아치우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2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같은 부품부터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까지 사업구조가 탄탄해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노근창 /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 D램 가격이 서버 반도체 수요로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것이기 때문에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훼손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라는 거대기업의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안에 D램 등 주요 반도체 제품의 가격이 하락을 멈추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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