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에도 기름값 계속 고공행진
원자잿값 오름세 이어지며 물건값 인상 압력 커져
통제 불가능한 나라 밖 악재에 경제 부담 커져
KDI "금리, 점진적 인상 필요…성장도 고려해야"
원자잿값 오름세 이어지며 물건값 인상 압력 커져
통제 불가능한 나라 밖 악재에 경제 부담 커져
KDI "금리, 점진적 인상 필요…성장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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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14년 만의 고물가를 전망하며, 소비의 힘으로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거로 내다봤습니다.
59조 원 규모의 이번 추경에 대해선 더 걷힐 세금 수입보단 지출의 필요성을 따져 전체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대의 유류세 인하에도 기름값 부담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김진오 / 서울 화곡동 : 자전거 타고 올 때도 있고, 차를 웬만하면 잘 안 타려고 해요.]
재룟값이 줄줄이 오르니 물건값을 안 올리곤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신흥중 / 빵집 운영 : 거의 동시다발, 그냥 모든 재료가 한꺼번에 인상이 되는 그런 적은 없었어요.]
이 같은 원자잿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인 나라 밖 악재들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큰 부담입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자잿값 오름세와 더불어 외식 수요도 늘며 올 한 해 물가가 4.2%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일 거란 KDI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 1.7%에서 대폭 뛴 겁니다.
다만, 물건값이 오르고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도 거리두기 해제와 추경 등의 영향에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닫진 않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수출이 흔들리고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도 살아나는 소비가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거란 얘기입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달 IMF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2.8%로 제시했습니다.
[허진욱 /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총괄 : 민간소비가 향후 반등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언급 등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성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점진적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5일) : 전반적인 기조로 봐서 지금까지는 (성장 둔화보다)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어요.]
KDI는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2차 추경이 물가를 끌어올리지만, 한국 경제가 성장하는 데 더 많은 이득이 될 거로 관측했습니다.
하지만 추경 규모에 대해선 앞으로 들어올 세금과는 별개로 지출의 필요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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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KDI가 올해 14년 만의 고물가를 전망하며, 소비의 힘으로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거로 내다봤습니다.
59조 원 규모의 이번 추경에 대해선 더 걷힐 세금 수입보단 지출의 필요성을 따져 전체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대의 유류세 인하에도 기름값 부담은 쉽사리 줄어들지 않고,
[김진오 / 서울 화곡동 : 자전거 타고 올 때도 있고, 차를 웬만하면 잘 안 타려고 해요.]
재룟값이 줄줄이 오르니 물건값을 안 올리곤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신흥중 / 빵집 운영 : 거의 동시다발, 그냥 모든 재료가 한꺼번에 인상이 되는 그런 적은 없었어요.]
이 같은 원자잿값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인 나라 밖 악재들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큰 부담입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자잿값 오름세와 더불어 외식 수요도 늘며 올 한 해 물가가 4.2%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일 거란 KDI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망 1.7%에서 대폭 뛴 겁니다.
다만, 물건값이 오르고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도 거리두기 해제와 추경 등의 영향에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닫진 않을 거로 내다봤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수출이 흔들리고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도 살아나는 소비가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거란 얘기입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달 IMF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높은 2.8%로 제시했습니다.
[허진욱 /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총괄 : 민간소비가 향후 반등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언급 등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성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점진적 인상을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5일) : 전반적인 기조로 봐서 지금까지는 (성장 둔화보다)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어요.]
KDI는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2차 추경이 물가를 끌어올리지만, 한국 경제가 성장하는 데 더 많은 이득이 될 거로 관측했습니다.
하지만 추경 규모에 대해선 앞으로 들어올 세금과는 별개로 지출의 필요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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