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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대를 넘고, 성장률 전망치는 2%대로 떨어지면서 경기 불황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6∼7월에 소비자물가가 6%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몇 달간 물가 상승 속도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지난해 10월 3%대를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고, 석 달 만에 5% 중반까지 올랐습니다.
근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특히 소비자가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는 더 뛰어 6.7%나 올랐습니다.
[이경화 / 경기 부천시 소사동 : 수입은 그대로인데, 오히려 더 하락이 됐는데, 물가는 더 오르다 보니까 뭐 사는 게 선뜻, 사는 것도 생각을 먼저 해야 하고 이번에 안 사고 다음에 살까 미루기도 하죠.]
한국은행은 6월과 7월에도 5%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와 식량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으로 물가 상승 확산 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 당분간 5%대의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물가 안정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이나 7월 중에 6%대 물가 상승률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물가 행진 속에 경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4월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는 일제히 줄어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한국은행은 2.7%로 낮췄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현재 물가 상승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침체도 악화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요. 물가 제어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이달 발표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수정된 경제 전망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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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대를 넘고, 성장률 전망치는 2%대로 떨어지면서 경기 불황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6∼7월에 소비자물가가 6%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몇 달간 물가 상승 속도는 말 그대로 파죽지세입니다.
지난해 10월 3%대를 넘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고, 석 달 만에 5% 중반까지 올랐습니다.
근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특히 소비자가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는 더 뛰어 6.7%나 올랐습니다.
[이경화 / 경기 부천시 소사동 : 수입은 그대로인데, 오히려 더 하락이 됐는데, 물가는 더 오르다 보니까 뭐 사는 게 선뜻, 사는 것도 생각을 먼저 해야 하고 이번에 안 사고 다음에 살까 미루기도 하죠.]
한국은행은 6월과 7월에도 5%대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와 식량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거리 두기 해제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으로 물가 상승 확산 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 당분간 5%대의 소비자 물가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물가 안정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이나 7월 중에 6%대 물가 상승률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물가 행진 속에 경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4월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는 일제히 줄어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5%로, 한국은행은 2.7%로 낮췄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현재 물가 상승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침체도 악화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요. 물가 제어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이달 발표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수정된 경제 전망치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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