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협회 "안전운임제로 요금 급등...연말 종료돼야"

화물연대 파업의 주요 쟁점이 되는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화주단체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예정대로 연말에 종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소속 화주협의회는 입장 자료에서 안전운임제 시행 전인 2017년에 비해 50㎞ 이하 단거리 컨테이너 운송 요금이 최대 42.6%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단거리 물량은 전체 컨테이너 운송 물량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주협의회는 또 안전운임제가 시행된 2020년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보다 2.3% 줄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19% 늘었다며 안전운임제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기업물류비 중 도로운송비 비중이 대기업 61.8%, 중소기업 86.5%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