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 7억 원 급락
잠실 리센츠 전용 84㎡ 최근 4억 원 급락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2억여 원 하락
전문가들 "금리 인상·경제 불안으로 하락세"
잠실 리센츠 전용 84㎡ 최근 4억 원 급락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 2억여 원 하락
전문가들 "금리 인상·경제 불안으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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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가격 급등을 이끌며 철옹성 같았던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수억 원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으로 집값 하락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용 84㎡가 최근 20억1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4월 말 27억 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7억 원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삼성동 부동산 중개업소 : 이것은 실거래가를 들어가 보면 직거래라고 나와 있어요. 이것은 90% 이상 증여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장 상황은 지금 안 좋습니다. 지금 현재 매수자들은 매수를 안 하고 있어요.]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 같은 평형도 지난달 22억5천만 원에 거래돼 한 달 전 최고가에서 4억 원이 떨어졌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대단지 아파트 같은 평형은 지난달에 비해 2억 원가량 내려 21억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락동 부동산 중개업소 : 가격도 가격이지만 2억이 아니라 그 이상 내린다고 해도 누가 사나요? 23억이든 24억이든, 그랬던 것이 21억이든 22억으로 내려왔다고 쳐도 대출 하나도 안 주는데 현금으로 20억 이상 주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강동과 동작, 마포, 양천, 관악구의 주요 아파트들도 5억에서 2억여 원씩 떨어지는 등 서울 전역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으로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연초 예상보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 관망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다주택자 매물 출시로 매물 누적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래가 부진하면서 서울 외곽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나는가 하면….]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배제 영향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절세 매물이 쏟아지며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금리가 6%를 넘어 7~8%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세는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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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급등을 이끌며 철옹성 같았던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수억 원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으로 집값 하락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전용 84㎡가 최근 20억1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4월 말 27억 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7억 원 가까이 급락한 겁니다.
[삼성동 부동산 중개업소 : 이것은 실거래가를 들어가 보면 직거래라고 나와 있어요. 이것은 90% 이상 증여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장 상황은 지금 안 좋습니다. 지금 현재 매수자들은 매수를 안 하고 있어요.]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 같은 평형도 지난달 22억5천만 원에 거래돼 한 달 전 최고가에서 4억 원이 떨어졌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대단지 아파트 같은 평형은 지난달에 비해 2억 원가량 내려 21억5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가락동 부동산 중개업소 : 가격도 가격이지만 2억이 아니라 그 이상 내린다고 해도 누가 사나요? 23억이든 24억이든, 그랬던 것이 21억이든 22억으로 내려왔다고 쳐도 대출 하나도 안 주는데 현금으로 20억 이상 주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습니까?]
강동과 동작, 마포, 양천, 관악구의 주요 아파트들도 5억에서 2억여 원씩 떨어지는 등 서울 전역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으로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합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연초 예상보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수 관망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다주택자 매물 출시로 매물 누적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래가 부진하면서 서울 외곽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어나는가 하면….]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배제 영향으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절세 매물이 쏟아지며 집값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금리가 6%를 넘어 7~8%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세는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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