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형 보급형 모델에 中 기업 메모리 탑재
애플, 中 YMTC에서 낸드 플래시 공급받을 계획
삼성·SK 하이닉스, 여전히 세계 시장 주도권
반도체 수출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
애플, 中 YMTC에서 낸드 플래시 공급받을 계획
삼성·SK 하이닉스, 여전히 세계 시장 주도권
반도체 수출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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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면서 2년여 만에 수출이 감소했는데,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까지 겹치며 앞으로 1~2년간 불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중국 견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애플은 지난달 신형 모델에 들어갈 메모리 반도체의 신규 공급처로 중국 기업을 택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인 YMTC에서 낸드플래시를 공급받기로 한 것입니다.
세계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5.5%와 18%로 현재 1위와 3위인데, YMTC의 애플 진출을 계기로 중국의 한국 추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 중국의 YMTC가 랜드 플래시를 개발했다고 얘기한 게 2018년도 거든요. 메인 시장에까지 진출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고요.]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대중국 무역수지에도 반도체 부진이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 지난달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4% 감소했습니다.
그에 따라 전체 반도체 수출액도 마이너스 7.8%.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연속 늘기만 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문동민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대중 수출의 제일 큰 품목이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부분에서 중국의 수요들이 둔화하고 있는 것들이 분명히 맞고, 그 둔화에 따라서 또 국제 반도체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현재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고, 60%는 위기가 앞으로 1~2년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과 중국과의 기술 격차 축소, 여기에다 강대국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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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부진하면서 2년여 만에 수출이 감소했는데,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까지 겹치며 앞으로 1~2년간 불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중국 견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애플은 지난달 신형 모델에 들어갈 메모리 반도체의 신규 공급처로 중국 기업을 택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인 YMTC에서 낸드플래시를 공급받기로 한 것입니다.
세계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점유율 35.5%와 18%로 현재 1위와 3위인데, YMTC의 애플 진출을 계기로 중국의 한국 추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 중국의 YMTC가 랜드 플래시를 개발했다고 얘기한 게 2018년도 거든요. 메인 시장에까지 진출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거고요.]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대중국 무역수지에도 반도체 부진이 영향을 줬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 지난달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4% 감소했습니다.
그에 따라 전체 반도체 수출액도 마이너스 7.8%.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연속 늘기만 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문동민 /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대중 수출의 제일 큰 품목이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부분에서 중국의 수요들이 둔화하고 있는 것들이 분명히 맞고, 그 둔화에 따라서 또 국제 반도체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현재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고, 60%는 위기가 앞으로 1~2년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과 중국과의 기술 격차 축소, 여기에다 강대국 간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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