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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미 연준이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했습니다. 11개월 만에 베이비스텝인데요. 예상했던 결과죠?
[이정환]
시장의 동향을 일단 말씀드리면 사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여전히 흔히 말하는 매파적 발언이라고 이야기하죠. 매파적 발언이라는 것은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서 미 연준은 견고하게 긴축정책을 펴겠다라는 의견을 밝히지 않을까라고 다들 예상을 했고요. 사실 이번 시나리오 자체는 거의 그대로 흘러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지난주에 거의 100% 가까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거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반영을 했고요.
파월 의장 역시 아직까지 물가 상승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연준, 중앙은행은 결국 견고하게 긴축정책을 펴겠다라는 의견을 펴면서 흔히 말하는 시장의 시나리오대로 갔고 이에 따라서 주식시장이라든지 채권시장, 특히 채권시장 금리 같은 것들이 조금 떨어지면서 예측한 경로로 갔다.
그래서 8월에 잭슨홀 미팅 때 굉장히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겠다면서 시장에 한번 혼란이 왔었는데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예측대로 가는 시나리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이언트스텝에서 이제 베이비스텝까지 인상폭은 줄여나갔지만 어쨌든 지금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75%거든요. 이게 보니까 16년 만의 최고 수준의 금리를 기록한 거라고요?
[이정환]
최근 2000년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금리가 4.75%를 넘는 건 흔히 말하는 나스닥 버블이죠. 닷컴 버블 전인 1999년대하고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부동산 버블, 그러니까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인 한 2007년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금리를 높게 올리는 케이스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때와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과잉 투자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올렸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두 번 다 어떻게 보면 닷컴버블이라고 하는 기술주의 버블. 그다음에 부동산 시장 버블이라는 금융위기 직전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 부동산 시장의 과잉 투자, 혹은 닷컴 버블에 과잉투자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린 상황이었다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죠.
지금은 흔히 말하는 공급측 요인, 아까 말씀드린 닷컴 버블이라든지 부동산 버블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것의 인센티브를 억제하고자 금리를 올리는 정책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이런 물가 상승을 수요 예측을 통해서 안정화시키려는 긴축 정책을 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1999년대에 한 번 오고 2007년대에 한 번 오고 한 번 왔는데 해석은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시대 자체가 과잉 투자가 문제였으므로 금리를 올렸던 거였고 지금은 수요측의 문제는 아니고 공급 측의 문제, 여러 가지 물가상승의 여러 요인에 의해서 물가를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에 수요를 위축시키려는 이런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 닷컴 버블 전이라든지 금융위기 전에는 경제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사람들이 쓰고 이런 건 굉장히 좋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 물가도 오르면서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라가서 사실은 서민들이 힘든 상황이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배경이 있다고 분석을 해 주셨고요. 연준이 제시한 목표 금리가 중간값 기준으로 5.1%였거든요. 이 목표대로라면 앞으로 추가로 한 0.5%포인트는 더 인상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도 그런 맥락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파월 의장이 금리를 올리면서 향후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논평을 할 때, 영어로는 두어 번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두어 번 정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에 메시지를 줬습니다. 그게 사실은 연준의 점도표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고요.
지금 기준금리 상단, 끝단이 4.75%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5.25%까지는 올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는 그런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준에서도 지금 밴드라고 이야기하죠. 보통 밴드를 5.0에서 5.25, 이 정도를 연준의 관련 위원들이 굉장히 많이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한 과반수 정도가 올해 금리 기준이 5.0~5.25%에서 가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고 파월 의장 역시 이러한 연준 전체의 의견을 반영해서 두어 번 정도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오늘 흔히 말하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거라 아마 가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까 기대감도 나왔던 것 같은데 파월 의장이 반대 발언을 한 거잖아요. 동결은 언제쯤 될까요?
[이정환]
사실 동결에 대해서는 오늘 코멘트를 안 했거든요. 기자회견을 하면 기자들이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데 그런데 동결이 언제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사실 전혀 코멘트를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메시지상에서 동결이 어느 시점에 발생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안 했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막막하다고 정확하게 얘기가 나온 건 아니라고 볼 수 있겠고.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자체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강조했거든요.
올해 안에는 희망적인 기대, 그러니까 지금 물가상승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낮추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부정적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금리인하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흔히 말하는 정책관리자로서 시장을 동결시키지 않으려는 발언들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시장의 기대는 아주 궝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3월 초에 금리인상을 멈추고 이에 따라서 인플레이션 경로라든지 경제 성장 경로를 업데이트 한다고 하죠. 올해 전망치를 바꾸면서 그때부터 뭔가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
그래서 아주 좋다고 하면 3월에 멈추고 하반기에 금리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냐라고 하는 기대를 일각에서는 갖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연준은 어떻게 보면 중앙정부기관이고 정부기관에서 그런 희망적인 기대를 주는 것 자체가 시장에 동요를 줄 수 있고, 수요에 동요를 줄 수 있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늘리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연준 자체에서는 당연히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지표들,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지난주에 PCE 지수 같은 것들이 나왔는데 예측대로 가고 있고 생각보다 기대보다 낮게 나온 것이 보이면서 경기위축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3월 쯤에는 가시적으로 경기가 위축된다고 하면 연준의 스탠스도 바꾸게 되면서 피크를 지나가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에서 보수적으로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희망적인 단어가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이 물가 둔화,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정환]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물가상승이 좀 완화되고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처음 나온 겁니다. 흔히 말하는 물가상승이 시작된 이후에 물가상승이 잡히고 있다는 말은 처음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어떻게 보면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표 자체가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개인소비물가지수라고 하는 PCE 지수가 결국 하강하고 있는 상황이고 예측에 부합하거나 예측보다 더 긍정적으로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오늘 노동지표가 발표가 됐는데 1월달 일자리 창출이 예상보다는 적었다고 보고 있거든요. 19만 개 정도 구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0만 정도로 예측보다는 줄면서 어떻게 보면 그런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동시장 지표 자체는 역시 흔히 말하는 미국 역시 기후이상 때문에 경제활동이 중단됐었고 이런 경제 활동 중단된 것이 반영된 거라 너무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라는 그런 메시지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우리가 연준에서 예측하고 혹은 시장에서 예측하고 그다음에 실적발표도 역시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결국 기대대로 가고 있다는 흐름이 조금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뉴욕증시는 오늘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게 금리인상 폭도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그런 신호로 받아들인 건가요?
[이정환]
사실 아마 기자들의 평가, 증권회사들의 평가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조금 무게를 뒀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연준이 어떠한 정책을 펼 것이다라는 건 거의 선반영됐다고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히나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반도체 주식들에 대해서 어떤 지수를 만든 것인데 거기가 5% 가까이 폭등을 하면서 나스닥의 급격한 상승, 2%대의 상승을 유도했던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오면서 어떻게 보면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 압력 자체가 예전보다는 심하지 않다라는 기대감들이 투자자들에게 형성되고 있고요. 이에 따라서 3월에는 실제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나스닥의 주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특히나 또 어제, 오늘 사이에 페이스북 같은 데서 실적이 괜찮았다는 의견도 나왔거든요.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경기가 연착륙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형성되면서 결국은 주가 상승을 부양한 것이 아니냐. 사실 오늘 장 초반에는 안 좋게 시작했는데 연준의 발언이 나오고 그다음에 이러한 흔히 말하는 작년의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좀 올라간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난방비 관련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정부가 차상위계층까지 지원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대통령이 중산층도 원래 언급을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중산층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은 빠졌습니다. 자영업자들 불만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사실 불만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왜냐하면 난방비가 작년 기준으로 한 4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난방비를 내야 되느냐. 이걸 축소시킬 수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고비용에 대한 우려는 심할 수밖에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추운 상황에서, 지금 1월달에 한참 추웠는데 이렇게 추운 상황에서 난방비를 줄이면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서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난방비 보조정책 같은 것들은 정부 운영 차원에서는 흔히 말하는 재정정책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이런 것은 재정지출을 늘려서 어떻게 보면 소비를 보조해 준다는 얘기인데 큰 틀에서는 이런 재정정책을 펴면 물가상승 압력을 자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사실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물가상승 압력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한국은행이 되도록이면 금리를 안 올리면서 어떻게 보면 경기 연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재정정책을 너무 많이 펴면서 어떻게 보면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고 흔히 말하는 정책 간의 상반된 효과를 유도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올리고 이게 장기적으로 기업이나 자영업자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이런 상황들을 우려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쓰는 게 아마 타당하다고 정부 당국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차상위계층까지 하는 것은 흔히 말하는 복지정책, 혹은 서민계층에 대한 어떤 취약계층, 혹은 서민계층,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중산층이나 자영업자 전반을 커버하게 되면 이것은 일종의 재정정책까지 넘어가게 되는 것이고 재정정책으로 넘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물가상승 압력이라든지 다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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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이정환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미 연준이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했습니다. 11개월 만에 베이비스텝인데요. 예상했던 결과죠?
[이정환]
시장의 동향을 일단 말씀드리면 사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여전히 흔히 말하는 매파적 발언이라고 이야기하죠. 매파적 발언이라는 것은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서 미 연준은 견고하게 긴축정책을 펴겠다라는 의견을 밝히지 않을까라고 다들 예상을 했고요. 사실 이번 시나리오 자체는 거의 그대로 흘러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지난주에 거의 100% 가까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거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반영을 했고요.
파월 의장 역시 아직까지 물가 상승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연준, 중앙은행은 결국 견고하게 긴축정책을 펴겠다라는 의견을 펴면서 흔히 말하는 시장의 시나리오대로 갔고 이에 따라서 주식시장이라든지 채권시장, 특히 채권시장 금리 같은 것들이 조금 떨어지면서 예측한 경로로 갔다.
그래서 8월에 잭슨홀 미팅 때 굉장히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겠다면서 시장에 한번 혼란이 왔었는데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고 예측대로 가는 시나리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이언트스텝에서 이제 베이비스텝까지 인상폭은 줄여나갔지만 어쨌든 지금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75%거든요. 이게 보니까 16년 만의 최고 수준의 금리를 기록한 거라고요?
[이정환]
최근 2000년대를 기준으로 봤을 때 금리가 4.75%를 넘는 건 흔히 말하는 나스닥 버블이죠. 닷컴 버블 전인 1999년대하고 그다음에 흔히 말하는 부동산 버블, 그러니까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인 한 2007년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금리를 높게 올리는 케이스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때와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과잉 투자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올렸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두 번 다 어떻게 보면 닷컴버블이라고 하는 기술주의 버블. 그다음에 부동산 시장 버블이라는 금융위기 직전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 부동산 시장의 과잉 투자, 혹은 닷컴 버블에 과잉투자를 막기 위해서 금리를 적극적으로 올린 상황이었다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고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죠.
지금은 흔히 말하는 공급측 요인, 아까 말씀드린 닷컴 버블이라든지 부동산 버블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사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것의 인센티브를 억제하고자 금리를 올리는 정책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이런 물가 상승을 수요 예측을 통해서 안정화시키려는 긴축 정책을 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1999년대에 한 번 오고 2007년대에 한 번 오고 한 번 왔는데 해석은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시대 자체가 과잉 투자가 문제였으므로 금리를 올렸던 거였고 지금은 수요측의 문제는 아니고 공급 측의 문제, 여러 가지 물가상승의 여러 요인에 의해서 물가를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에 수요를 위축시키려는 이런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 닷컴 버블 전이라든지 금융위기 전에는 경제가 굉장히 좋았거든요. 사람들이 쓰고 이런 건 굉장히 좋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 물가도 오르면서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라가서 사실은 서민들이 힘든 상황이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배경이 있다고 분석을 해 주셨고요. 연준이 제시한 목표 금리가 중간값 기준으로 5.1%였거든요. 이 목표대로라면 앞으로 추가로 한 0.5%포인트는 더 인상하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도 그런 맥락이 나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파월 의장이 금리를 올리면서 향후 금리 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논평을 할 때, 영어로는 두어 번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두어 번 정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에 메시지를 줬습니다. 그게 사실은 연준의 점도표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고요.
지금 기준금리 상단, 끝단이 4.75%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5.25%까지는 올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는 그런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준에서도 지금 밴드라고 이야기하죠. 보통 밴드를 5.0에서 5.25, 이 정도를 연준의 관련 위원들이 굉장히 많이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한 과반수 정도가 올해 금리 기준이 5.0~5.25%에서 가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고 파월 의장 역시 이러한 연준 전체의 의견을 반영해서 두어 번 정도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오늘 흔히 말하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거라 아마 가능성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까 기대감도 나왔던 것 같은데 파월 의장이 반대 발언을 한 거잖아요. 동결은 언제쯤 될까요?
[이정환]
사실 동결에 대해서는 오늘 코멘트를 안 했거든요. 기자회견을 하면 기자들이 여러 가지를 물어보는데 그런데 동결이 언제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사실 전혀 코멘트를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메시지상에서 동결이 어느 시점에 발생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를 안 했기 때문에 언제가 될지는 막막하다고 정확하게 얘기가 나온 건 아니라고 볼 수 있겠고.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자체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강조했거든요.
올해 안에는 희망적인 기대, 그러니까 지금 물가상승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낮추려는 희망을 가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부정적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금리인하 기대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흔히 말하는 정책관리자로서 시장을 동결시키지 않으려는 발언들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시장의 기대는 아주 궝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3월 초에 금리인상을 멈추고 이에 따라서 인플레이션 경로라든지 경제 성장 경로를 업데이트 한다고 하죠. 올해 전망치를 바꾸면서 그때부터 뭔가 변화가 시작되지 않을까.
그래서 아주 좋다고 하면 3월에 멈추고 하반기에 금리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냐라고 하는 기대를 일각에서는 갖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연준은 어떻게 보면 중앙정부기관이고 정부기관에서 그런 희망적인 기대를 주는 것 자체가 시장에 동요를 줄 수 있고, 수요에 동요를 줄 수 있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늘리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연준 자체에서는 당연히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여러 가지 지표들, 그러니까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지난주에 PCE 지수 같은 것들이 나왔는데 예측대로 가고 있고 생각보다 기대보다 낮게 나온 것이 보이면서 경기위축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3월 쯤에는 가시적으로 경기가 위축된다고 하면 연준의 스탠스도 바꾸게 되면서 피크를 지나가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형성된 것도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연준에서 보수적으로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희망적인 단어가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이 물가 둔화,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정환]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물가상승이 좀 완화되고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처음 나온 겁니다. 흔히 말하는 물가상승이 시작된 이후에 물가상승이 잡히고 있다는 말은 처음 나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어떻게 보면 해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표 자체가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개인소비물가지수라고 하는 PCE 지수가 결국 하강하고 있는 상황이고 예측에 부합하거나 예측보다 더 긍정적으로 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오늘 노동지표가 발표가 됐는데 1월달 일자리 창출이 예상보다는 적었다고 보고 있거든요. 19만 개 정도 구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0만 정도로 예측보다는 줄면서 어떻게 보면 그런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노동시장 지표 자체는 역시 흔히 말하는 미국 역시 기후이상 때문에 경제활동이 중단됐었고 이런 경제 활동 중단된 것이 반영된 거라 너무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라는 그런 메시지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우리가 연준에서 예측하고 혹은 시장에서 예측하고 그다음에 실적발표도 역시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결국 기대대로 가고 있다는 흐름이 조금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뉴욕증시는 오늘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게 금리인상 폭도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그런 신호로 받아들인 건가요?
[이정환]
사실 아마 기자들의 평가, 증권회사들의 평가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조금 무게를 뒀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연준이 어떠한 정책을 펼 것이다라는 건 거의 선반영됐다고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히나 반도체 주식을 중심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반도체 주식들에 대해서 어떤 지수를 만든 것인데 거기가 5% 가까이 폭등을 하면서 나스닥의 급격한 상승, 2%대의 상승을 유도했던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러한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나오면서 어떻게 보면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 압력 자체가 예전보다는 심하지 않다라는 기대감들이 투자자들에게 형성되고 있고요. 이에 따라서 3월에는 실제로 바뀔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나스닥의 주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특히나 또 어제, 오늘 사이에 페이스북 같은 데서 실적이 괜찮았다는 의견도 나왔거든요.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경기가 연착륙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형성되면서 결국은 주가 상승을 부양한 것이 아니냐. 사실 오늘 장 초반에는 안 좋게 시작했는데 연준의 발언이 나오고 그다음에 이러한 흔히 말하는 작년의 성과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좀 올라간 상황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난방비 관련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정부가 차상위계층까지 지원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대통령이 중산층도 원래 언급을 했었단 말이죠. 그런데 중산층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은 빠졌습니다. 자영업자들 불만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사실 불만은 있을 수밖에 없고요. 왜냐하면 난방비가 작년 기준으로 한 40% 이상 올랐기 때문에 이렇게 높은 난방비를 내야 되느냐. 이걸 축소시킬 수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고비용에 대한 우려는 심할 수밖에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추운 상황에서, 지금 1월달에 한참 추웠는데 이렇게 추운 상황에서 난방비를 줄이면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서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난방비 보조정책 같은 것들은 정부 운영 차원에서는 흔히 말하는 재정정책이라고 이야기하고요. 이런 것은 재정지출을 늘려서 어떻게 보면 소비를 보조해 준다는 얘기인데 큰 틀에서는 이런 재정정책을 펴면 물가상승 압력을 자극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사실 분명히 있기는 합니다.
물가상승 압력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한국은행이 되도록이면 금리를 안 올리면서 어떻게 보면 경기 연착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재정정책을 너무 많이 펴면서 어떻게 보면 물가상승 압력을 유발하고 흔히 말하는 정책 간의 상반된 효과를 유도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올리고 이게 장기적으로 기업이나 자영업자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이런 상황들을 우려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쓰는 게 아마 타당하다고 정부 당국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차상위계층까지 하는 것은 흔히 말하는 복지정책, 혹은 서민계층에 대한 어떤 취약계층, 혹은 서민계층,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중산층이나 자영업자 전반을 커버하게 되면 이것은 일종의 재정정책까지 넘어가게 되는 것이고 재정정책으로 넘어가게 되면 아무래도 물가상승 압력이라든지 다양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정책을 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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