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앞까지 로봇 배송 '스마트+빌딩' 만든다

문 앞까지 로봇 배송 '스마트+빌딩' 만든다

2023.02.04.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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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층간 이동이나 계단 통과 아직은 어려워
"방역이나 노약자 돌보는 일에 로봇 활용" 전망
차세대 교통 체계 ’UAM’ 활용 방안도 공개
’스마트+빌딩 협의체’에 민·관 50여 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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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로봇'이 건물 안에서 활동하려면 아직은 장애 요인이 많은데요.

정부가 문 앞까지 로봇이 음식이나 물건을 배송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스마트+빌딩' 구축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음식을 나르는 로봇과 방역 로봇이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이동하거나 문턱이나 계단 같은 곳을 지나가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로봇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건물, '스마트+빌딩' 개념을 새로 만들어 소개했습니다.

로봇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한다는 뜻입니다.

[하헌구 / '스마트+빌딩' 협의체 위원회장 : 스마트+빌딩이 되면 물건이 도로에서부터 사무실 앞까지 또는 방 안까지 로봇으로 해서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개념입니다.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증진할 줄 수 있는 그런 개념입니다.]

로봇이 층마다 이동하며 종일 소독하거나, 사람 도움 없이도 노약자를 돌보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망했습니다.

[이진철 /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장 : 노약자들께서 휠체어라든지, 팔을 잡고 움직일 수 있는 보조 바퀴가 달린 구조 로봇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로봇들이 집 안에서만 사용되지는 않거든요. 집 밖으로 나가야 하고, 다른 건물까지도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하늘을 날아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교통 체계인 도심항공교통, UAM(Urban Air Mobility) 활용 방안도 공개됐습니다.

국토부는 스마트+빌딩이 완성되면 UAM에서 내리자마자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거나, UAM을 활용한 빠른 사고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계획 구체화를 위한 협의체에는 건설사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시행사와 자산운영사 등 민·관 5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이나 UAM 상용화 시기와 연동해야 하는 만큼, 도입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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