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양' 자사주 소각 3년 동안 11조 원 육박

'주가 부양' 자사주 소각 3년 동안 11조 원 육박

2023.02.12. 오전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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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최근 3년 동안 11조 원에 이르는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3년여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가 11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자사주 소각 규모는 4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자사주 소각 공시 건수는 2021년 32건에서 지난해 64건으로 두 배 늘었고, 금액 규모는 2조 5천407억 원에서 3조 천350억 원으로 23%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공시 기준으로 11건, 1조 2천724억 원 정도입니다.

이런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주가 하락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자사주 소각이 두 배로 늘어난 것도 증시가 2021년 고점을 찍고 약세로 돌아서자 상장사들이 주주들의 주가 부양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자사주 이익 소각은 기업이 이익잉여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없애는 것으로 자본금은 줄어들지 않고 유통하는 주식 수가 줄어 주가 부양 효과가 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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