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개편?"...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에 불만 폭발

"이게 개편?"...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에 불만 폭발

2023.02.13. 오전 07: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이번에는 오는 4월부터 대한항공 마일지리 제도가 크게 바뀌게 되는데요. 바뀐 내용을 좀 보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이인철 : 맞습니다. 개악 수준이에요. 우리 지금까지 사상 최대 실적 낸 데, 은행, 정유업종으로 알고 있는데 항공사도 사상 최대예요. 대한항공의 매출을 따져봤더니 지난해 13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이 2조 8000억 원인데요.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늘었어요. 왜 영업이익이 늘었느냐? 일단 기내에서 서비스가 다 없어졌어요. 하물며 음료수조차 안 줍니다. 그리고 인력 줄였어요. 여기에다가 워낙 화물기 수요가 많으니까 승객 없으니까 의자 뜯어서 화물을 운송했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사상 최대였는데 문제는 4월부터 마일지리 개편을 봤더니 개악이에요. 무슨 얘기가 나오고 있느냐? 파리 가려다가 발리도 못 갈 판이다라는 불만이 지금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주, 유럽, 중장거리 노선을 늘 이용해야 되는 교포들의 불만이 상당합니다. 따져보게 되면 단거리 노선, 중국, 일본 등 일부 노선만 5000에서 만 마일리지 정도를 깎아줬어요.

여기는 정말로 비선호 노선도 껴 있습니다. 그런데 중장거리 노선. 미주, 유럽 노선은 왕복 기준 적게는 3만에서 5만 마일리지, 최고는 11만 마일리지를 더 받는 구조예요. 이게 1만 마일리지가 제주도 왕복 무료 항공권 규모거든요. 그런데 깎아주는 것은 주로 단거리 동남아 일부고요.

미주, 유럽, 중남미, 장거리 노선은 개악 수준인데 문제는 뭐냐? 지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합병 승인을 받고 있습니다. 인수하게 되면 땅콩갑질은 갑질이 아니야. 소비자들한테 갑질이 정말 우려되는데 자동차로 비교하게 되면 국내에서 자동차 살 거면 현대차만 사. 현대기아차 중 하나를 선택해라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저가항공사는 장거리 노선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특히 뭐가 바뀌느냐. 모닝캄 제도가 바뀌어요. 모닝캄이라는 건 뭐냐.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한테 주는 혜택이에요. 그동안은 변경 주기가 2년이었어요. 변경 주기 1년으로 단축합니다. 여기에다가 그동안은 비행기 탄 실적 플러스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더해서 계산하는 걸 인정해줬어요. 그런데 앞으로 안 됩니다. 앞으로는 온전히 비행기 탄 거리, 횟수만 인정이 돼요.

그러니까 카드 마일리지 아무리 많이 써도 거기는 모닝캄 제도의 혜택이 빠지고요. 더 속타는 건 뭐냐. 마일리지 사용하려고 해도 1년 전부터 해도 계속 웨이팅이에요. 이게 전체 좌석의 5% 내외라고 하는데 아무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요. 그런데 정말 진짜 지금 합병 승인이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승인하고 있는데 합병 승인해 주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러면 더더욱 더 심해집니다.

▶ 앵커 : 코로나19 시대 항공사 영업이익이 최대라는 게 참 아이러니한 점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유튜브 구독자 450만 달성 축하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