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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밤사이 해외증시 소식부터알아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꽤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어젯밤에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영향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정환]
어젯밤 사이에 사실은 두 가지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가 됐는데요. 하나는 아까 말씀하신 생산자물가지수라고 하죠. 흔히 도매물가지수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물건을 만들 때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이런 것을 측정하는 지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결국은 얼마나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분들이 늘어났느냐, 이런 지표니까 결국은 노동시장이 좋을수록, 흔히 말하면 고용이 많을수록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줄어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어제 말씀드려보자면 생산자물가지수는 보통 월 단위로 측정을 하고, 왜냐하면 이거는 계절성, 흔히 말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전월 대비 얼마나 바뀌었는지 보통 이야기하는데 시장의 예측은 한 0.4% 정도 오를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실제 발표된 지표는 0.7% 정도 올랐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시장에서는 20만 건 정도로 예측했는데 실제 지표를 보니 19만 4000건 정도로 나왔거든요.
그 말은 결국은 물가는 오르고 노동시장은 강하다라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보면 이런 것을 신경 쓸 수 있는 요인은 결국 수요가 굉장히 세다. 생각보다 미국이 긴축정책을 펴고 있지만 수요가 잠잠해지지 않고 수요가 굉장히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서 물가상승 압력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커지게 되었고요.
이에 따라서 사실은 긴축 정책이 더 길게 갈 것이 아니냐. 이렇게 되면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자산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제 두 가지 지표, 흔히 말하는 생산자물가지수하고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모두 다 안 좋았다, 이런 차원에서 주식시장에는 안 좋았다, 이런 차원에서 결국은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지표에다가 앞서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에 인플레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원-달러환율도 1300원 정도 근접을 했죠?
[이정환]
맞습니다.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의 금리 격차라고 이야기하죠. 결국은 미국에 대한 금리가 높을수록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왜냐하면 달러를 투자할수록 흔히 말하는 채권투자만 해도 수익률이 높아지니까 달러에 대한 수익률이 높아지니까 이에 따라서 원화에 대한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흔히 말하는 교환비율이라고 이야기하죠.
원화를 얼마나 좋아하고 달러를 얼마나 좋아는지에 대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게 된다라고 보통 이야기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달러를 좋아하게 되니까 원화가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지금 상황이 정확하게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원-달러 환율은 경제가 불확실하다든지 경기가 급락하는 우려가 있다든지 이럴 때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기도 하는데 지금은 흔히 말하는 세계 금융시장 자체는 괜찮습니다.
작년에 9월에 어떻게 보면 영국에 위기가 생기면서 채권시장이 혼란해지고 이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300원을 돌파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지금 달러화가 생각보다 강해질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생각보다 안 떨어질 것이다.
이의 근본은 미국이 긴축정책을 더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1월 지표 자체가 결국은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노동시장 지표 자체가 지금 생각보다 수요가 안 떨어지고 있고 수요가 안 떨어지니까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 세지고, 이 물가 상승 압력이 세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요를 줄여야 되고 이러면 긴축정책이 오래 가야 되는 것들이 아니냐는 이런 전반적인 논리에 따라서 하반기 때 긍정적으로 기대하시는 분들은 미국이 통화긴축 정책을 풀고 통화 완화 정책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기대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환율이 올라감으로써 우리 금통위도 조만간 열리게 되는데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많이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수입물가 상승이 우려가 되고 수입물가 상승이 우려가 되면 우리나라 물가지수가 올라가면서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 한미 금리 격차를 줄여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논조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 금리 역시 조금 따라가면서 올라갈 가능성이 지금 환율상황상 좀 올라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부동산 소식도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무려 22%나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게 역대 최대의 낙폭이죠?
[이정환]
우리가 주택가격 급락을 경험한 것이 2008년 금융위기 때죠. 그런데 금융위기 때보다는 2배 이상 하락했다. 2008년 봤을 때 한 2배 이상 하락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지표상에 착시는 조금 있습니다.
그때는 2008년은 쌍둥이 위기라고 해서 한 번 금융위기가 왔다가 좀 나아질 것 같다가 다시 안 좋아지면서 전체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 작년은 1월부터 고금리 그다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안 좋았죠. 한꺼번에 안 좋아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2020년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사실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도 거래량도 굉장히 떨어져 있고 지금 급매밖에 거래가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것이 회복이 안 될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겹치면서 시장의 우려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최근 부동산 PF도 안 된다, 미분양률도 높아진다 이런 여러 가지 우려들이 있으면서 시장이 굉장히 걱정이 많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특히 어디가 많이 떨어졌냐면 흔히 말하는 거품이 많이 생겼다라고 하는 지역들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수도권에 특히 노도강이라고 하는 흔히 말하는 강북 지역에 2020년 후반 이렇게 가격이 급작스럽게 오르면서 이쪽 부분에 거품이 많이 낀 게 아니냐라고 했는데 사실 그때 사신 분들은 어떻게 보면 영끌을 했던 분들이 많고 영끌하셨던 분들은 금리를 굉장히 지금 상황에서는 변동금리에 따라서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급매 같은 것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런 급매를 다른 사람들이 사면서 가격 하락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 회복세다, 집값 바닥론이다라는 말을 하기는 시기상조일까요?
[이정환]
사실 조금 시기상조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고요. 몇 가지 지표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래량 지표인데 거래량 지표가 지난달에 1200건 정도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 1000건이 넘으면서 꽤 회복된 것이 아니냐. 지난달 이전에는 600건, 700건 이러면서 거래량이 굉장히 작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2021년, 특히 2020년에는 월간 거래량이 6000건이 넘었습니다. 거래량 지표 자체가 회복이 되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회복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보고 있는 게 맞고요. 두 번째 요인으로는 미분양률을 보통 이야기하는데 미분양 가구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7만 가구가 됐다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한창 줄었을 때는 2만 가구까지 줄었거든요.
미분양 가구가 2만 가구까지 줄었다는 얘기는 수요가 너무 많아서 안 좋은 입지의 아파트라도 너도 나도 사려고 했다라는그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지금 미분양 아파트가 7만 개가 됐다는 이야기는 분양이 웬만큼 좋지 않은 데는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물건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지 않고 있다라는 해석이 가능해서 아직까지 시기상조가 아닌가라고 많이 평가를 하고 있고 특히 분양가격 역시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굉장히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라든지 미분양률 그다음에 거래 건수로 봤을 때는 지금 물론 이번에 특례보금자리론이라고 이야기하죠.
DSR 규제를 안 받는 론들이 대출들이 늘어나면서 어떻게 보면 흔히 말하는 아파트 거래를 주도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효과는 어떻게 보면 일시적인 것이고 지금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생각해 보면 아직까지는 흔히 말하는 바닥론을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아니냐라고 많이들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 개편안 발표했다가 굉장히 불만이 폭주했거든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대한항공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대책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사실 시장의 평가는 굉장히 안 좋습니다. 일단은 마일리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조금 이해를 하셔야 되는데 마일리지 바꾼 정책은 기본적으로 마일리지 거리제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대한항공이 권역제라고 이야기하죠. 아시아권은 얼마, 유럽권은 얼마 이런 식으로 권역제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두 번째는 이코노미에 대해서 마일리지를 안 쌓아주겠다는 그 얘기 크게 두 가지가 이번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안의 가장 큰 맥락이었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이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죠. 왜냐하면 사실 마일리지를 타고 갈 때는 먼 거리를 많이 타고 그다음에 보통 작은 거리, 아시아권을 갈 때는 대한항공 말고라도 다른 저가항공사들이 있으면서 우리가 가격이 싼 데로 충분히 바꿀 수가 있고 거기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는데 굳이 그쪽에, 그러니까 지금 거리상으로 마일리지를 개편한다는 이야기는 멀리 갈 때 많이 내고 조금 갈 때는 마일리지를 덜 낸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와는 상반되는 그런 정책이었고 이런 것에 대해서 비판이 이니까 결국은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항공권 좌석을 늘리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 역시 어떻게 보면 미봉책이다라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봤을 때는 마일리지 제도가 사람들의 수요에 안 맞는다는 차원에서 가장 비판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멀리 가고, 특히나 비즈니스, 그러니까 지금 가장 많이 오른 게 미주 지역, 비즈니스 승급을 할 때 마일리지를 하려면 예전보다 50% 이상이 올라간다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 하와이 같은 데 가면 좀 짧고 짧으면서 비용이 좀 떨어지고 이런 측면이 있기는 한데 결국은 사람들의 수요에 반하는 정책.
이걸 지금 대한항공 마일리지정책이 바뀌면서 이것이 불만이 굉장히 많이 쌓이고 있는 것이고 결국은 장거리에서 조금 너무 오래 걸리니까 조금 오래 가려 그러면 프리스티지 좌석 같은 것을 하려고 하는 게 사람들의 수요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가격을 굉장히 많이 올린 마일리지 정책을 폈기 때문에 굉장히 불만이 많다.
그래서 지금 마일리지 좌석 수를 늘린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평가 역시 흔히 말하는 미봉책이 아니냐. 그냥 소비자의 수요라는 근본적인 건 파악 안 하고 그냥 좌석 수만 늘리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이 따르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요를 고려한 정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이정환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밤사이 해외증시 소식부터알아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꽤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어젯밤에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영향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이정환]
어젯밤 사이에 사실은 두 가지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가 됐는데요. 하나는 아까 말씀하신 생산자물가지수라고 하죠. 흔히 도매물가지수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물건을 만들 때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이런 것을 측정하는 지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두 번째는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결국은 얼마나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분들이 늘어났느냐, 이런 지표니까 결국은 노동시장이 좋을수록, 흔히 말하면 고용이 많을수록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줄어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어제 말씀드려보자면 생산자물가지수는 보통 월 단위로 측정을 하고, 왜냐하면 이거는 계절성, 흔히 말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전월 대비 얼마나 바뀌었는지 보통 이야기하는데 시장의 예측은 한 0.4% 정도 오를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실제 발표된 지표는 0.7% 정도 올랐고요.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신규 실업수당 신청은 시장에서는 20만 건 정도로 예측했는데 실제 지표를 보니 19만 4000건 정도로 나왔거든요.
그 말은 결국은 물가는 오르고 노동시장은 강하다라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보면 이런 것을 신경 쓸 수 있는 요인은 결국 수요가 굉장히 세다. 생각보다 미국이 긴축정책을 펴고 있지만 수요가 잠잠해지지 않고 수요가 굉장히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서 물가상승 압력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 아니냐라는 우려가 커지게 되었고요.
이에 따라서 사실은 긴축 정책이 더 길게 갈 것이 아니냐. 이렇게 되면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자산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제 두 가지 지표, 흔히 말하는 생산자물가지수하고 신규실업수당 신청이 모두 다 안 좋았다, 이런 차원에서 주식시장에는 안 좋았다, 이런 차원에서 결국은 주가가 하락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지표에다가 앞서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에 인플레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원-달러환율도 1300원 정도 근접을 했죠?
[이정환]
맞습니다.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간의 금리 격차라고 이야기하죠. 결국은 미국에 대한 금리가 높을수록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왜냐하면 달러를 투자할수록 흔히 말하는 채권투자만 해도 수익률이 높아지니까 달러에 대한 수익률이 높아지니까 이에 따라서 원화에 대한 수익률이 감소하면서 흔히 말하는 교환비율이라고 이야기하죠.
원화를 얼마나 좋아하고 달러를 얼마나 좋아는지에 대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게 된다라고 보통 이야기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달러를 좋아하게 되니까 원화가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지금 상황이 정확하게 그런 상황입니다.
사실 원-달러 환율은 경제가 불확실하다든지 경기가 급락하는 우려가 있다든지 이럴 때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기도 하는데 지금은 흔히 말하는 세계 금융시장 자체는 괜찮습니다.
작년에 9월에 어떻게 보면 영국에 위기가 생기면서 채권시장이 혼란해지고 이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300원을 돌파했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지금 달러화가 생각보다 강해질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생각보다 안 떨어질 것이다.
이의 근본은 미국이 긴축정책을 더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1월 지표 자체가 결국은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노동시장 지표 자체가 지금 생각보다 수요가 안 떨어지고 있고 수요가 안 떨어지니까 물가상승 압력이 계속 세지고, 이 물가 상승 압력이 세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요를 줄여야 되고 이러면 긴축정책이 오래 가야 되는 것들이 아니냐는 이런 전반적인 논리에 따라서 하반기 때 긍정적으로 기대하시는 분들은 미국이 통화긴축 정책을 풀고 통화 완화 정책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기대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환율이 올라감으로써 우리 금통위도 조만간 열리게 되는데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많이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환율이 올라가게 되면 수입물가 상승이 우려가 되고 수입물가 상승이 우려가 되면 우리나라 물가지수가 올라가면서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 한미 금리 격차를 줄여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런 논조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 금리 역시 조금 따라가면서 올라갈 가능성이 지금 환율상황상 좀 올라갔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부동산 소식도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무려 22%나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게 역대 최대의 낙폭이죠?
[이정환]
우리가 주택가격 급락을 경험한 것이 2008년 금융위기 때죠. 그런데 금융위기 때보다는 2배 이상 하락했다. 2008년 봤을 때 한 2배 이상 하락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지표상에 착시는 조금 있습니다.
그때는 2008년은 쌍둥이 위기라고 해서 한 번 금융위기가 왔다가 좀 나아질 것 같다가 다시 안 좋아지면서 전체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지금 작년은 1월부터 고금리 그다음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런 것이 전반적으로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안 좋았죠. 한꺼번에 안 좋아지는 상황이 발생해서 2020년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그렇지만 사실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도 거래량도 굉장히 떨어져 있고 지금 급매밖에 거래가 안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이것이 회복이 안 될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겹치면서 시장의 우려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다.
최근 부동산 PF도 안 된다, 미분양률도 높아진다 이런 여러 가지 우려들이 있으면서 시장이 굉장히 걱정이 많은 상황이고요. 그리고 특히 어디가 많이 떨어졌냐면 흔히 말하는 거품이 많이 생겼다라고 하는 지역들이 많이 떨어졌거든요.
수도권에 특히 노도강이라고 하는 흔히 말하는 강북 지역에 2020년 후반 이렇게 가격이 급작스럽게 오르면서 이쪽 부분에 거품이 많이 낀 게 아니냐라고 했는데 사실 그때 사신 분들은 어떻게 보면 영끌을 했던 분들이 많고 영끌하셨던 분들은 금리를 굉장히 지금 상황에서는 변동금리에 따라서 굉장히 피해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급매 같은 것도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런 급매를 다른 사람들이 사면서 가격 하락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는데 회복세다, 집값 바닥론이다라는 말을 하기는 시기상조일까요?
[이정환]
사실 조금 시기상조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고요. 몇 가지 지표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거래량 지표인데 거래량 지표가 지난달에 1200건 정도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 1000건이 넘으면서 꽤 회복된 것이 아니냐. 지난달 이전에는 600건, 700건 이러면서 거래량이 굉장히 작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2021년, 특히 2020년에는 월간 거래량이 6000건이 넘었습니다. 거래량 지표 자체가 회복이 되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크게 회복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보고 있는 게 맞고요. 두 번째 요인으로는 미분양률을 보통 이야기하는데 미분양 가구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7만 가구가 됐다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한창 줄었을 때는 2만 가구까지 줄었거든요.
미분양 가구가 2만 가구까지 줄었다는 얘기는 수요가 너무 많아서 안 좋은 입지의 아파트라도 너도 나도 사려고 했다라는그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지금 미분양 아파트가 7만 개가 됐다는 이야기는 분양이 웬만큼 좋지 않은 데는 거래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물건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 사지 않고 있다라는 해석이 가능해서 아직까지 시기상조가 아닌가라고 많이 평가를 하고 있고 특히 분양가격 역시 아무래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굉장히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라든지 미분양률 그다음에 거래 건수로 봤을 때는 지금 물론 이번에 특례보금자리론이라고 이야기하죠.
DSR 규제를 안 받는 론들이 대출들이 늘어나면서 어떻게 보면 흔히 말하는 아파트 거래를 주도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 효과는 어떻게 보면 일시적인 것이고 지금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생각해 보면 아직까지는 흔히 말하는 바닥론을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아니냐라고 많이들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근 대한항공에서 마일리지 개편안 발표했다가 굉장히 불만이 폭주했거든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면서 대한항공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대책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사실 시장의 평가는 굉장히 안 좋습니다. 일단은 마일리지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조금 이해를 하셔야 되는데 마일리지 바꾼 정책은 기본적으로 마일리지 거리제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대한항공이 권역제라고 이야기하죠. 아시아권은 얼마, 유럽권은 얼마 이런 식으로 권역제로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두 번째는 이코노미에 대해서 마일리지를 안 쌓아주겠다는 그 얘기 크게 두 가지가 이번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변경안의 가장 큰 맥락이었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이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 많죠. 왜냐하면 사실 마일리지를 타고 갈 때는 먼 거리를 많이 타고 그다음에 보통 작은 거리, 아시아권을 갈 때는 대한항공 말고라도 다른 저가항공사들이 있으면서 우리가 가격이 싼 데로 충분히 바꿀 수가 있고 거기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는데 굳이 그쪽에, 그러니까 지금 거리상으로 마일리지를 개편한다는 이야기는 멀리 갈 때 많이 내고 조금 갈 때는 마일리지를 덜 낸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와는 상반되는 그런 정책이었고 이런 것에 대해서 비판이 이니까 결국은 마일리지로 살 수 있는 항공권 좌석을 늘리겠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 역시 어떻게 보면 미봉책이다라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봤을 때는 마일리지 제도가 사람들의 수요에 안 맞는다는 차원에서 가장 비판을 많이 받고 있거든요. 멀리 가고, 특히나 비즈니스, 그러니까 지금 가장 많이 오른 게 미주 지역, 비즈니스 승급을 할 때 마일리지를 하려면 예전보다 50% 이상이 올라간다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 하와이 같은 데 가면 좀 짧고 짧으면서 비용이 좀 떨어지고 이런 측면이 있기는 한데 결국은 사람들의 수요에 반하는 정책.
이걸 지금 대한항공 마일리지정책이 바뀌면서 이것이 불만이 굉장히 많이 쌓이고 있는 것이고 결국은 장거리에서 조금 너무 오래 걸리니까 조금 오래 가려 그러면 프리스티지 좌석 같은 것을 하려고 하는 게 사람들의 수요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가격을 굉장히 많이 올린 마일리지 정책을 폈기 때문에 굉장히 불만이 많다.
그래서 지금 마일리지 좌석 수를 늘린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평가 역시 흔히 말하는 미봉책이 아니냐. 그냥 소비자의 수요라는 근본적인 건 파악 안 하고 그냥 좌석 수만 늘리는 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느냐, 이런 것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이 따르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요를 고려한 정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한양대학교 이정환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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