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2,661달러
지난해 GNI, 전년보다 2,712달러 감소…7.7%↓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타이완에 GNI 역전 허용
지난해 GNI, 전년보다 2,712달러 감소…7.7%↓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타이완에 GNI 역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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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달러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보다 7.7%가 줄었습니다. 보면 20년 만에 타이완에 역전을 당했는데 이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 건가요?
◆석병훈> 그것도 한 가지 요인입니다. 한국은행 어제 발표에서는 주 요인은 국민 소득이 타이완의 2002년 이후 최초로 20년 만에 역전이 됐다, 이런 것은 가장 큰 요인은 달러화로 표시된 명목국민소득. 그러니까 실질국민소득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명목국민소득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양국의 화폐 가치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달러화로 환산을 해봤더니 우리나라의 명목국민소득 성장률은 4%, 그런데 대만의 명목국민소득 성장률은 4.6%로, 달러화로 환산을 했더니 대만이 한국보다 높아졌다, 역전이 됐다. 그렇지만 그 근거는 작년에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약 13% 상승을 했는데 대만 환율은 약 7% 상승을 해서 대만 화폐보다 원화가 더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될 점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화폐의 가치라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의 기초체력, 펀더멘탈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대만의 화폐 가치는 약 7%밖에 안 떨어졌지만 원화의 화폐 가치는 더 많이 떨어졌잖아요. 지금 13%인가요?
13%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결국은 대만보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안 좋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답변을 회피한 건데 제가 확인해 봤더니 대만이랑 한국은 경제 구조가 똑같습니다. 대만도 자원이 없고요, 우리나라처럼. 대만도 소규모 개방경제를 해서 수출을 통해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작년에 무역 적자가 약 472억 달러를 얻었거든요. 그래서 수출도 부진하고 원자재 값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런데 대만도 마찬가지여야 되는데 대만은 오히려 무역 흑자가 51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사실 두 나라의 기초체력이 달랐던 거죠, 경제의. 그게 대만의 화폐와 원화의 가치의 반영이 된 것이죠. 그게 국민소득에 나타난 것이고요.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런 것이냐. 그러면 대만에서도 역시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대만 TSMC가 있는데요. 대만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인데 대만 같은 경우는 중국과도 우리나라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수출에 타격을 받지도 않았고요. 또 대만의 반도체는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인데요. 대만은 미국으로 주로 수출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중 갈등 와중에서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고 대중 수출 타격도 많이 받아서 무역적자 폭이 커졌는데요, 작년에. 반면에 대만 같은 경우는 미국으로 반도체 수출도 타격이 우리나라보다 덜했고 그다음에 중국과의 수출도 타격이 덜했기 때문에 이게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작년에 경제가 괜찮았고요. 이게 화폐 가치에도 반영되고 국민소득 역전 현상도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단순히 나타나는 수치로만 비교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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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해 달러 기준으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전년보다 7.7%가 줄었습니다. 보면 20년 만에 타이완에 역전을 당했는데 이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환율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 건가요?
◆석병훈> 그것도 한 가지 요인입니다. 한국은행 어제 발표에서는 주 요인은 국민 소득이 타이완의 2002년 이후 최초로 20년 만에 역전이 됐다, 이런 것은 가장 큰 요인은 달러화로 표시된 명목국민소득. 그러니까 실질국민소득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은 명목국민소득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양국의 화폐 가치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달러화로 환산을 해봤더니 우리나라의 명목국민소득 성장률은 4%, 그런데 대만의 명목국민소득 성장률은 4.6%로, 달러화로 환산을 했더니 대만이 한국보다 높아졌다, 역전이 됐다. 그렇지만 그 근거는 작년에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약 13% 상승을 했는데 대만 환율은 약 7% 상승을 해서 대만 화폐보다 원화가 더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될 점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화폐의 가치라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차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경제의 기초체력, 펀더멘탈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대만의 화폐 가치는 약 7%밖에 안 떨어졌지만 원화의 화폐 가치는 더 많이 떨어졌잖아요. 지금 13%인가요?
13%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결국은 대만보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안 좋았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답변을 회피한 건데 제가 확인해 봤더니 대만이랑 한국은 경제 구조가 똑같습니다. 대만도 자원이 없고요, 우리나라처럼. 대만도 소규모 개방경제를 해서 수출을 통해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작년에 무역 적자가 약 472억 달러를 얻었거든요. 그래서 수출도 부진하고 원자재 값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런데 대만도 마찬가지여야 되는데 대만은 오히려 무역 흑자가 51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사실 두 나라의 기초체력이 달랐던 거죠, 경제의. 그게 대만의 화폐와 원화의 가치의 반영이 된 것이죠. 그게 국민소득에 나타난 것이고요.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런 것이냐. 그러면 대만에서도 역시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대만 TSMC가 있는데요. 대만 반도체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인데 대만 같은 경우는 중국과도 우리나라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수출에 타격을 받지도 않았고요. 또 대만의 반도체는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전체 반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인데요. 대만은 미국으로 주로 수출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중 갈등 와중에서 반도체의 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고 대중 수출 타격도 많이 받아서 무역적자 폭이 커졌는데요, 작년에. 반면에 대만 같은 경우는 미국으로 반도체 수출도 타격이 우리나라보다 덜했고 그다음에 중국과의 수출도 타격이 덜했기 때문에 이게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작년에 경제가 괜찮았고요. 이게 화폐 가치에도 반영되고 국민소득 역전 현상도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단순히 나타나는 수치로만 비교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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