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모임 통장 인기
목돈 모으기 쉽고 투명하게 계좌 내역 확인 가능
토스뱅크도 마케팅 주력…’고객 유입’ 효과 노려
시중은행 분위기 달라져…하나은행도 조만간 출시
목돈 모으기 쉽고 투명하게 계좌 내역 확인 가능
토스뱅크도 마케팅 주력…’고객 유입’ 효과 노려
시중은행 분위기 달라져…하나은행도 조만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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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구와 가족 등이 한 계좌를 공유하며 내역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임 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규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이 특히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 공선우 씨는 친구들과 3년 넘게 식사와 여행 등을 위한 회비를 모아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모일 때마다 돈 계산을 해야 했지만 인터넷은행 '모임 통장'을 쓰고부터는 목돈을 모으기도 쉽고 돈을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여러 명이 투명하게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공선우 / 대학생 :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모를 수 있는데 내역 자체가 투명하다 보니까 훨씬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모임 통장은 각종 모임의 회비를 모으고 계좌를 공유해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통장으로 인터넷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지난 2018년 서비스를 도입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가 천4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토스뱅크도 지난달 모임 통장을 출시했는데 최근까지 개설된 계좌 수만 30만 개에 이릅니다.
특히 토스뱅크는 모임원이라면 누구나 출금과 이체가 가능하고 카드까지 발급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내걸고 세계여행 추첨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이 모임 통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고객 유입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서연 / 토스뱅크 모임통장 담당자 : 모임 통장의 모임원으로 참여한 사용자가 토스뱅크 계좌를 만든다든지 토스뱅크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증명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 이용률 저조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시중은행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다시 모임 통장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은행의 과점 해소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권 내, 또 업권 간 경쟁이 모여 금융권의 전반적인 경쟁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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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가족 등이 한 계좌를 공유하며 내역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임 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규 고객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이 특히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 공선우 씨는 친구들과 3년 넘게 식사와 여행 등을 위한 회비를 모아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모일 때마다 돈 계산을 해야 했지만 인터넷은행 '모임 통장'을 쓰고부터는 목돈을 모으기도 쉽고 돈을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여러 명이 투명하게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공선우 / 대학생 : 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모를 수 있는데 내역 자체가 투명하다 보니까 훨씬 믿음이 가는 것 같아요.]
모임 통장은 각종 모임의 회비를 모으고 계좌를 공유해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통장으로 인터넷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지난 2018년 서비스를 도입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가 천4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토스뱅크도 지난달 모임 통장을 출시했는데 최근까지 개설된 계좌 수만 30만 개에 이릅니다.
특히 토스뱅크는 모임원이라면 누구나 출금과 이체가 가능하고 카드까지 발급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내걸고 세계여행 추첨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이 모임 통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고객 유입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서연 / 토스뱅크 모임통장 담당자 : 모임 통장의 모임원으로 참여한 사용자가 토스뱅크 계좌를 만든다든지 토스뱅크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증명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 이용률 저조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시중은행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다시 모임 통장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은행의 과점 해소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권 내, 또 업권 간 경쟁이 모여 금융권의 전반적인 경쟁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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