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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생산자물가가 발표가 됐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1% 상승을 했습니다. 큰 폭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소비자물가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이인철]
그렇습니다. 생산 현지 물가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이 되는데 일단 전월 대비 석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상승세인데 상승 폭이 둔화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요인을 따져보게 되면 농산물 가격 조금 내렸고요.
그리고 에너지 가격이 내렸어요. 그런데 우리 방송 시작 전에 얘기했잖아요. 휘발유 가격은 왜 저렇게 빨리 오르냐고. 정말 국제유가 상승분을 너무 빨리, 시차도 없이 바로 반영하거든요. 그런데 유류세 인하할 때 봤잖아요.
비싸게 받아놓은 재고 때문에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됩니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똑같습니다. 지금 생산자물가지수를 보게 되면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서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석 달째 오름세이고 1년 전과 비교하게 되면 3.3%예요.
그러니까 모처럼 4% 아래로 내려왔요 9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내용을 따져봤더니 농산물, 그리고 산업도시용 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이 내렸지만 여전히 불안한 게 뭐냐. 공산품하고 서비스 가격이에요.
그런데 이 공산품하고 서비스 가격의 특징은 뭐냐. 전반적으로 한 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서비스 가격 가운데 음식, 숙박업, 화학제품, 다 올랐습니다. 그런데 내린 것을 보니까 경유, 등유를 중심으로 해서 석탄, 에너지 가격이 좀 떨어졌고요.
농산품도 0.9% 하락을 했는데 사실 농산품은 극과 극이에요. 돼지고기, 닭고기는 두 자릿수 넘게 올랐지만 반입량이 늘어난 풋고추가 43% 떨어지면서 또 수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국내에서의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상품의 서비스 가격을 변동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의 경우에는 여전히 전월 대비 0.8% 두 달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아마 지금 한국은행이 우려하고 있는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하고 근원,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아마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취약계층에게 낮은 이자로 최대 1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시작된 지 3주가 넘었는데 지금 신청자가 보니까 1만 5000명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연말까지 시행하는데 부족한 것 아닌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이런 속도라면 9월 정도, 이르면 재원이 1000억 원이거든요. 1000억 원은 캠코하고 은행이 500억, 500억 해서 1000억 원의 재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소진될 것으로 보고 긴급하게 640억 원 정도를 은행권에서 다시 갹출하기로 했습니다.
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정부 집계를 보니까 이게 3월 27일 첫 출시됐어요. 딱 3주 동안 통계를 봤더니 1만 5700여 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누적으로 한 96억 원이고 1인당 평균 61만 원 정도를 대출해 줬고요.
이게 처음에 50 플러스 50이거든요. 최초가 50만 원밖에 안 해 주니까 정말 긴급합니다, 저 병원비가 필요합니다라고 할 경우에는 50만 원 초과해서 가능한데 정말로 50만 원 초과한 대출자 3800여 명한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병원비 지출 목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금 정부의 경우에는 자산관리공사와 은행의 기부금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640억 원 추가 재원 투입하는 데 지금 기부 의사를 밝힌 금융회사가 120여 개 되고요.
나머지 금융회사들한테 기부 여부를 검토 중에 있고 이게 지금 워낙 수요가 많아요, 폭발적으로. 이번 전세 사기 사건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케이스가 부모님한테 마지막 2만 원 송금해달라는 게 유언이 돼버렸거든요.
그럴 정도로 지금 신청이 폭주하고 있어서 아마 이 취지가 대부업조차 이용을 못 하는 저신용자들,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서 최대 100만 원이고요. 최초 이자가 15.9%예요.
물론 이자를 잘 갚아나가게 되면 9.3%로 낮아질 수 있는데 이게 100만 원을 15.9%에 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굉장히 많다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 소득 양극화가,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여서 씁쓸합니다.
[앵커]
아주 우려스러운 부분이죠. 높은 이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몰린다는 게. 이어서 부동산 가격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반등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전체적인 반등의 신호로 볼 것이냐, 이 부분이잖아요.
[이인철]
맞습니다. 일단 전국 아파트 낙폭 2주 연속 줄어들고 있고요. 서울의 경우에는 지금 송파, 서초, 강동 일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떨어져서 지난주 0.11%보다도 하락 폭이 줄고 있는데 일단 부동산원의 판단은 뭐냐.
가격이 일부 오른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이 됐고 제가 소진되면 그 오른 가격에 누가 추가 매수세가 붙느냐. 일부 지역에서는 오른 가격에도 성사가 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출금리 낮아졌어요. 대출규제 풀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마음이 조급한 게 있어요. 그런데 일부 인기 지역이에요. 국지적이기 때문에 아직은 이게 얼마나 추세적으로 확산될지 여부, 추세 트렌드를 봐야지 이게 서초, 강남 4구라든가 일부 급매물이 소진됐다고 해서 전체 시장이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특히 오른 지역들을 보게 되면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에요. 예를 든다면 이른바 반도체 특수, 산업단지가 예상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경우에는 4주 연속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고 있다라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대표적 가구업체죠. 한샘을 비롯한 8개 업체가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담합을 벌여서 재판에 넘겨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짬짜미를 하게 되면 결국 분양가에 반영되는 것 아닌가요?
[이인철]
이게 전세사기랑 뭐가 달라요? 정말 양복 입고 사기 친 케이스입니다. 이게 가구업체가 9년간 2조 원 넘게 담합을 했어요. 이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끼리끼리 하는 건데. 담합을 자진 신고하면 벌금을 깎아줘요, 과태료를. 내부고발자에 의해서 알려진 거예요.
이게 지금 보니까 가구명이 전부 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 리바트가 8개 가구사 중에서 먼저 자진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이 기간이 굉장히. 2014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입니다.
건설사 24개사가 발주한 전국의 아파트 신축 현장 무려 783곳이에요. 가구 하면 어디 들어갑니까? 빌트인으로 주방가구, 그리고 붙박이장 같은 데 대부분 다 들어가잖아요. 그걸 새로 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담합으로 낙찰한 공사 규모가 9년 동안 2조 3200억 원이 넘고요. 담합 수법을 보니까 8개 업체가 미리 건설사 가구업체는 다 정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샘을 비롯해서 이들이 미리 낙찰 순서를 정한 다음에 낙찰 예정자가 뽑힐 수 있도록 그 예정자 가격보다 높게. 그래서 자기는 자진 떨어지는 거죠. 순서를 정해놓은 겁니다. 이러다 보니 시세보다도 얼마나? 5% 늘 높게 입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들 공사장을 보니까 최근에 아까 제가 2014년부터 2022년까지라고 했는데 대부분 보니까 굉장히 유명한 단지들이에요. 여기 보니까 잠실에도 있고요. 그리고 개포, 반포, 마포, 대표적인 단지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집값이 높은 지역들이네요.
[이인철]
대부분 그러니까 수천 가구가 들어가 있는 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아무리 법인 8곳을 대상으로 해서 전현직 14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집값 상승 요인이고 소비자들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거든요. 이것은 소비자들한테 되돌려줘야죠.
[앵커]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가 걱정되는 요즘 그런 사건들이 많이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해외 증시를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뉴욕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네요?
[이인철]
네, 테슬라의 실적이 좋지 않았어요. 테슬라가 계속해서 가격을 낮추고 있는데 좋지 않습니다. 지금 영업이익이 순이익이 많이 줄다 보니까 순이익이 4분의 1토막이 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술주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이 0.8% 떨어졌고요.
다우, S&P500지수도 소폭 약보합세로 마감을 했는데 일단 테슬라 주가도 좋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미 연준위원들이 매파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여기다 오늘 발표됐던 경제 지표가 다 부진합니다. 특히 주간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1주 전에 비해서 5000건 늘어나서 24만 5000건. 예상치 24만 건을 웃돌고 있는데 이게 과열조짐을 보였던 노동시장이 조금씩 냉각되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또 주택지표도 좋지 않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 기존 주택 매매건수 역시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도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연준위원들이 다수는 계속해서 굉장히 매파성, 공격적 발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럽증시도 대부분 떨어졌고 국제유가도 오늘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다 보니까 서부텍사스산중질유의 경우 오늘 하루만 2.36% 떨어져서 배럴당 77달러여서 최근에 오펙플러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다 보니까 80달러 아래로 밑돌고 있습니다.
[앵커]
굿모닝 경제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인철 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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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생산자물가가 발표가 됐습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0.1% 상승을 했습니다. 큰 폭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소비자물가에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이인철]
그렇습니다. 생산 현지 물가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이 되는데 일단 전월 대비 석 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상승세인데 상승 폭이 둔화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요인을 따져보게 되면 농산물 가격 조금 내렸고요.
그리고 에너지 가격이 내렸어요. 그런데 우리 방송 시작 전에 얘기했잖아요. 휘발유 가격은 왜 저렇게 빨리 오르냐고. 정말 국제유가 상승분을 너무 빨리, 시차도 없이 바로 반영하거든요. 그런데 유류세 인하할 때 봤잖아요.
비싸게 받아놓은 재고 때문에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이 됩니다, 이랬거든요.
그런데 똑같습니다. 지금 생산자물가지수를 보게 되면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쳐서 상승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석 달째 오름세이고 1년 전과 비교하게 되면 3.3%예요.
그러니까 모처럼 4% 아래로 내려왔요 9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내용을 따져봤더니 농산물, 그리고 산업도시용 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이 내렸지만 여전히 불안한 게 뭐냐. 공산품하고 서비스 가격이에요.
그런데 이 공산품하고 서비스 가격의 특징은 뭐냐. 전반적으로 한 번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서비스 가격 가운데 음식, 숙박업, 화학제품, 다 올랐습니다. 그런데 내린 것을 보니까 경유, 등유를 중심으로 해서 석탄, 에너지 가격이 좀 떨어졌고요.
농산품도 0.9% 하락을 했는데 사실 농산품은 극과 극이에요. 돼지고기, 닭고기는 두 자릿수 넘게 올랐지만 반입량이 늘어난 풋고추가 43% 떨어지면서 또 수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고 그런데 문제는 국내에서의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상품의 서비스 가격을 변동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의 경우에는 여전히 전월 대비 0.8% 두 달째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어서 아마 지금 한국은행이 우려하고 있는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하고 근원,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아마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취약계층에게 낮은 이자로 최대 1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이 시작된 지 3주가 넘었는데 지금 신청자가 보니까 1만 5000명이 넘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연말까지 시행하는데 부족한 것 아닌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이런 속도라면 9월 정도, 이르면 재원이 1000억 원이거든요. 1000억 원은 캠코하고 은행이 500억, 500억 해서 1000억 원의 재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소진될 것으로 보고 긴급하게 640억 원 정도를 은행권에서 다시 갹출하기로 했습니다.
기부금으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정부 집계를 보니까 이게 3월 27일 첫 출시됐어요. 딱 3주 동안 통계를 봤더니 1만 5700여 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누적으로 한 96억 원이고 1인당 평균 61만 원 정도를 대출해 줬고요.
이게 처음에 50 플러스 50이거든요. 최초가 50만 원밖에 안 해 주니까 정말 긴급합니다, 저 병원비가 필요합니다라고 할 경우에는 50만 원 초과해서 가능한데 정말로 50만 원 초과한 대출자 3800여 명한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병원비 지출 목적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금 정부의 경우에는 자산관리공사와 은행의 기부금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640억 원 추가 재원 투입하는 데 지금 기부 의사를 밝힌 금융회사가 120여 개 되고요.
나머지 금융회사들한테 기부 여부를 검토 중에 있고 이게 지금 워낙 수요가 많아요, 폭발적으로. 이번 전세 사기 사건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케이스가 부모님한테 마지막 2만 원 송금해달라는 게 유언이 돼버렸거든요.
그럴 정도로 지금 신청이 폭주하고 있어서 아마 이 취지가 대부업조차 이용을 못 하는 저신용자들,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서 최대 100만 원이고요. 최초 이자가 15.9%예요.
물론 이자를 잘 갚아나가게 되면 9.3%로 낮아질 수 있는데 이게 100만 원을 15.9%에 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굉장히 많다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 소득 양극화가,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여서 씁쓸합니다.
[앵커]
아주 우려스러운 부분이죠. 높은 이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몰린다는 게. 이어서 부동산 가격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반등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전체적인 반등의 신호로 볼 것이냐, 이 부분이잖아요.
[이인철]
맞습니다. 일단 전국 아파트 낙폭 2주 연속 줄어들고 있고요. 서울의 경우에는 지금 송파, 서초, 강동 일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0.08% 떨어져서 지난주 0.11%보다도 하락 폭이 줄고 있는데 일단 부동산원의 판단은 뭐냐.
가격이 일부 오른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이 됐고 제가 소진되면 그 오른 가격에 누가 추가 매수세가 붙느냐. 일부 지역에서는 오른 가격에도 성사가 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대출금리 낮아졌어요. 대출규제 풀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마음이 조급한 게 있어요. 그런데 일부 인기 지역이에요. 국지적이기 때문에 아직은 이게 얼마나 추세적으로 확산될지 여부, 추세 트렌드를 봐야지 이게 서초, 강남 4구라든가 일부 급매물이 소진됐다고 해서 전체 시장이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특히 오른 지역들을 보게 되면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에요. 예를 든다면 이른바 반도체 특수, 산업단지가 예상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경우에는 4주 연속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고 있다라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대표적 가구업체죠. 한샘을 비롯한 8개 업체가 2조 원이 넘는 규모의 담합을 벌여서 재판에 넘겨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짬짜미를 하게 되면 결국 분양가에 반영되는 것 아닌가요?
[이인철]
이게 전세사기랑 뭐가 달라요? 정말 양복 입고 사기 친 케이스입니다. 이게 가구업체가 9년간 2조 원 넘게 담합을 했어요. 이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끼리끼리 하는 건데. 담합을 자진 신고하면 벌금을 깎아줘요, 과태료를. 내부고발자에 의해서 알려진 거예요.
이게 지금 보니까 가구명이 전부 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현대 리바트가 8개 가구사 중에서 먼저 자진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이 기간이 굉장히. 2014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입니다.
건설사 24개사가 발주한 전국의 아파트 신축 현장 무려 783곳이에요. 가구 하면 어디 들어갑니까? 빌트인으로 주방가구, 그리고 붙박이장 같은 데 대부분 다 들어가잖아요. 그걸 새로 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담합으로 낙찰한 공사 규모가 9년 동안 2조 3200억 원이 넘고요. 담합 수법을 보니까 8개 업체가 미리 건설사 가구업체는 다 정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한샘을 비롯해서 이들이 미리 낙찰 순서를 정한 다음에 낙찰 예정자가 뽑힐 수 있도록 그 예정자 가격보다 높게. 그래서 자기는 자진 떨어지는 거죠. 순서를 정해놓은 겁니다. 이러다 보니 시세보다도 얼마나? 5% 늘 높게 입찰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들 공사장을 보니까 최근에 아까 제가 2014년부터 2022년까지라고 했는데 대부분 보니까 굉장히 유명한 단지들이에요. 여기 보니까 잠실에도 있고요. 그리고 개포, 반포, 마포, 대표적인 단지들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집값이 높은 지역들이네요.
[이인철]
대부분 그러니까 수천 가구가 들어가 있는 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아무리 법인 8곳을 대상으로 해서 전현직 14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집값 상승 요인이고 소비자들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거든요. 이것은 소비자들한테 되돌려줘야죠.
[앵커]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가 걱정되는 요즘 그런 사건들이 많이 발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해외 증시를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뉴욕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네요?
[이인철]
네, 테슬라의 실적이 좋지 않았어요. 테슬라가 계속해서 가격을 낮추고 있는데 좋지 않습니다. 지금 영업이익이 순이익이 많이 줄다 보니까 순이익이 4분의 1토막이 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기술주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이 0.8% 떨어졌고요.
다우, S&P500지수도 소폭 약보합세로 마감을 했는데 일단 테슬라 주가도 좋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미 연준위원들이 매파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여기다 오늘 발표됐던 경제 지표가 다 부진합니다. 특히 주간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1주 전에 비해서 5000건 늘어나서 24만 5000건. 예상치 24만 건을 웃돌고 있는데 이게 과열조짐을 보였던 노동시장이 조금씩 냉각되고 있다라는 것이고요.
또 주택지표도 좋지 않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 기존 주택 매매건수 역시 전월 대비 2.4% 감소했고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도 8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그런데 연준위원들이 다수는 계속해서 굉장히 매파성, 공격적 발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럽증시도 대부분 떨어졌고 국제유가도 오늘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렇게 전반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다 보니까 서부텍사스산중질유의 경우 오늘 하루만 2.36% 떨어져서 배럴당 77달러여서 최근에 오펙플러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다 보니까 80달러 아래로 밑돌고 있습니다.
[앵커]
굿모닝 경제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인철 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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