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요금 인상' 시작에 불과? 한전, 초유의 적자 사태 [Y녹취록]

'전기 요금 인상' 시작에 불과? 한전, 초유의 적자 사태 [Y녹취록]

2023.05.1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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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전기요금, 가장 큰 이유는 한전 적자
2년간 쌓아온 적자는 무려 38조 5,000억 원
일각에선 "이번 인상으로도 적자 해소 어려워"
전기요금 얼마나 올려야 적자 해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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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유승훈 서울과기대 창의융학대학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학장님,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 앞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짚어주셨는데 사실 한전의 누적 적자 규모가 워낙에 커서 이것을 해소하기 위한 이유도 있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언제까지 요금을 올려야 한전의 적자가 해소가 될 것인가. 이번에 8원 올렸다고 해서 적자가 해소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유승훈> 물론입니다. 이번에 8원 오른 것은 적자 해소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요. 앞으로 발생할 적자를 약간 줄여주는 데 기여를 하는 정도입니다. 지금 한전의 적자는 재작년에 5.9조 원, 작년에 32조 6000억 원, 그다음에 올해 1분기에도 무려 6.2조 원의 적자를 기록을 해서 현재 누적 적자가 47.7조 원으로 거의 50조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1년 예산이 600조 원이니까 그거의 8% 정도에 해당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기 때문에 이 적자가 해소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 4, 5년 동안 나눠서 적자를 해소해야 될 것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4, 5년 동안은 전기요금이 내려가기보다는 올라갈 여지가 많다, 이렇게 안타깝지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한전도 나름의 자구책을 내놓았어요. 여의도에 있는 알짜 건물도 매각하고 남서울본부를 매각하고 이런저런 거 정리하고 해서 25조 7000억 원 정도 자구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면 4, 5년이 지나서 이 누적 적자를 해소하게 된다면 그때는 그러면 인상을 멈추고 내려갈 수도 있는 겁니까?

◆유승훈> 그렇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고 또 한전의 적자가 해소가 된다면 전기요금은 얼마든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과거에 내려간 사례도 있고요. 그래서 현재는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국제 여건이 바뀐다면 얼마든지 전기요금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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