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형 냉장고' 도입한 편의점..."추가 지원책 필요"

'밀폐형 냉장고' 도입한 편의점..."추가 지원책 필요"

2023.05.19.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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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요금 인상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생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입니다.

절전을 위해 밀폐형 냉장고를 도입한 편의점도 등장했는데, 업계에선 한시적으로 요금을 깎아주는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삼각김밥 같은 간편 식품을 진열한 냉장고에 문이 달렸습니다.

보통 편의점에선 개방형으로 쓰고 있는데, 전기요금이 오르자 한 업체가 자체 대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김미리 / 'C' 편의점 홍보팀 직원 : 전기료 사용을 감축하기 위해서 밀폐형 냉장고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한 달간 테스트 운영을 한 결과 작년에 대비해서 60% 정도 전력량을 감축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른 요금에 따른 여름철 폭탄을 피하기 위해 업계는 이처럼 전기를 절약하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기존 가정용 고객에게 적용했던 요금 분할 납부 제도를 소상공인에게 확대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합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체감되지 않는 미봉책일 뿐"이라면서 "올해 여름철만이라도 전기요금 50% 감면 같은 한시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일정 전기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 적용을 1년 동안 유예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도 넣어달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박상희 / 소상공인연합회 대외홍보팀 과장 : 소상공인이 지금 어려움이 큰 상황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취약계층으로 포함을 시켜서 에너지 지원 혜택을 같이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만큼 고효율 기기 교체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결국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고, 그 교체 비용의 일부를 한전과 정부에서 좀 보전받으면서 그래야 전기요금을 좀 줄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한전은 에너지 취약계층 포함 대상을 확대하거나 추가로 요금을 깎아주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촬영기자 : 유준석
그래픽 : 권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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