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낳으면 즉시 승진"…파격 복지제도 내놓은 '이 회사'

"셋째 낳으면 즉시 승진"…파격 복지제도 내놓은 '이 회사'

2023.06.09.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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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를 출산한 직원은 아무 조건 없이 승진을 시켜주는 등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내놓은 기업이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PM(건설사업관리) 기업 한미글로벌은 8일 구성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가족 친화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내 복지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우선 셋째를 출산한 구성원은 승진 연한이나 고과 등의 조건을 따지지 않고 즉시 특진시키는 제도를 도입했다. 넷째부터는 출산 후 1년 동안 육아 도우미도 지원한다.

출산 이후에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90일의 법정 출산휴가에 30일 특별 휴가를 유급으로 부여하고, 이후 육아휴직 3개월 동안은 월급을 100% 지급한다. 자녀를 두 명 이상 출산했다면 최장 2년의 육아휴직 기간도 근속연수에 포함해 휴직 중에도 진급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 시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는 서류 전형에서 가점을 주기로 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 근무제도 확대한다. 만 8세 이하의 자녀가 있다면 2년 동안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일주일의 유급휴가 혹은 4주간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게 한다. 이 밖에도 ▲출산 지원금 지급 ▲출산휴가·육아휴가 의무 사용 ▲결혼 시 최대 1억 원 대출 지원 등의 제도를 마련했다.

한미글로벌은 "구성원들에게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 행복한 일터를 제공한다"는 '행복경영'을 기업문화로 삼고 있다. 이에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민간 연구기관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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