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대출…취약 자영업자 급증
한은 "저축은행·상호금융, 취약 차주 대출 많아"
시중은행 신규 연체율도 급증세…건전성 경고등
한은 "저축은행·상호금융, 취약 차주 대출 많아"
시중은행 신규 연체율도 급증세…건전성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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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연체 위험율이 연말에 20%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돈을 못 갚는 가계와 기업도 늘고 있어 금융기관 건전성 악화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은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자영업자 1인당 대출 규모는 3억 3천만 원으로, 다른 직군의 3배가 넘습니다.
버티기 위해 담보를 잡히고 집을 팔고, 그러다 보니 금융기관 이곳저곳에 빚이 쌓였습니다.
[자영업자 : 집도 팔았고 집을 팔다 보니까 부동산 담보 대출이 안 되니까 이제 그런 대출 밖에 안되더라고요. 어떻게든 유지해보려고 다른 곳에서 1금융, 2금융, 3금융…. 솔직히 사채까지는 안 써봤습니다만….]
연체율은 슬금슬금 올라 이미 1%를 넘겼고, 연말이 되면 연체위험율은 3.1%까지 오를 거로 예상됩니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경우 연체위험율이 18%에 달합니다.
특히 취약차주가 많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이 연체율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인구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이 저하되었으면 수익성은 대손 비용 증가 등으로 악화되었습니다.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지속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취약 가계와 기업에 대한 채무 조정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권의 신규 연체율도 최근 급증세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곳곳에서 부실 자산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셈입니다.
이를 반영한 금융취약성 평가 지수는 올해 1분기 48.1로, 2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황현정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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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연체 위험율이 연말에 20%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돈을 못 갚는 가계와 기업도 늘고 있어 금융기관 건전성 악화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은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자영업자 1인당 대출 규모는 3억 3천만 원으로, 다른 직군의 3배가 넘습니다.
버티기 위해 담보를 잡히고 집을 팔고, 그러다 보니 금융기관 이곳저곳에 빚이 쌓였습니다.
[자영업자 : 집도 팔았고 집을 팔다 보니까 부동산 담보 대출이 안 되니까 이제 그런 대출 밖에 안되더라고요. 어떻게든 유지해보려고 다른 곳에서 1금융, 2금융, 3금융…. 솔직히 사채까지는 안 써봤습니다만….]
연체율은 슬금슬금 올라 이미 1%를 넘겼고, 연말이 되면 연체위험율은 3.1%까지 오를 거로 예상됩니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경우 연체위험율이 18%에 달합니다.
특히 취약차주가 많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이 연체율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인구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이 저하되었으면 수익성은 대손 비용 증가 등으로 악화되었습니다.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 능력 제고를 지속하고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취약 가계와 기업에 대한 채무 조정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권의 신규 연체율도 최근 급증세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1년 전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곳곳에서 부실 자산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셈입니다.
이를 반영한 금융취약성 평가 지수는 올해 1분기 48.1로, 2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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