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에어컨 10시간 틀면 月 전기요금 얼마 나올까?

하루에 에어컨 10시간 틀면 月 전기요금 얼마 나올까?

2023.06.26.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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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에어컨 10시간 틀면 月 전기요금 얼마 나올까?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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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는 가운데 일평균 10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4인 가구의 전기요금이 최대 14만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가 한국전력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4인 가구가 에어컨을 하루 평균 9.7시간씩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전기요금은 8만3,910원에서 14만5,590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컨 종류별로는 시스템형 에어컨이 14만5,590원으로 요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멀티형 스탠드 13만3,530원, 분리형 스탠드 12만2,210원, 멀티형 벽걸이 9만3,710원, 분리형 벽걸이 에어컨 8만3,910원 순이었다.

평상시 283kW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7.7시간 동안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요금은 7만5,590원~12만2,210원 수준이었다. 하루에 에어컨을 2시간 더 틀면 월 전기요금이 적게는 8,000원에서 많게는 2만3,000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에어컨을 사용해도 부담액은 더 커진다. 전기요금 자체가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kwh당 28.5원 올랐기 때문이다.

1인 가구도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3만2,690원에서 4만5,170원을 더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2인 가구는 3만8,830~6만420원을, 3인 가구는 3만9,570~6만1,9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한전은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하계(7~8월)에는 누진 구간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복지할인·분할납부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또 앞서 정부는 국민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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