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1개월 만에 2%대...석유류 역대 폭 하락

소비자물가 21개월 만에 2%대...석유류 역대 폭 하락

2023.07.04.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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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7%↑…21개월 만에 2%대 둔화
석유류 가격 25.4%↓…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돼지고기 7.2%↓·국산 쇠고기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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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진입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이후 3%대 상승률을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지난달에는 2%대로 둔화했습니다.

2%대 진입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21개월 만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5.2%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하락했습니다.

무엇보다 석유류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6월 석유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5.4% 하락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가 23.8%, 경유 32.5%, 자동차용 LPG는 15.3%가 내렸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가) 지난 5월에는 -18%를 기록했다가 이번 달에는 -25.4%를 기록해서요. 이번 0.6% 하락 폭의 75% 정도가 석유류 가격 하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6월 축산물 가격은 4.9% 하락했는데, 돼지고기가 7.2%, 국산 쇠고기는 5.1% 내렸습니다.

쌀과 밀가루, 과일 등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3%에 그쳐 27개월 만에 2%대로 둔화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4.1%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 당국인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이번 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상 여건 영향과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해 필요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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