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양극화 속 서울-지방 가격차 3년째 10억 이상

부동산시장 양극화 속 서울-지방 가격차 3년째 10억 이상

2023.07.09. 오전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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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양극화 속 서울-지방 가격차 3년째 10억 이상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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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서울과 지방 간 아파트 가격 차가 3년째 1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에 지방의 인구 감소와 미분양 적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 같은 가격 차가 이제는 고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천490만 원입니다.

5개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값은 4억4천135만 원, 기타 지방의 평균 아파트값은 2억6천557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와 지방 아파트의 가격 차는 10억2천933만 원으로, 서울 아파트가 지방보다 5배 이상 비싼 셈입니다.

이러한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차는 해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의 서울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억382만 원, 지방은 6천551만 원으로 그 차이가 1억3천831만 원이었습니다.

2017년 5억2천189만 원이었던 서울과 지방 간 가격 차는 2018년 7억62만 원, 2019년 7억9천550만 원, 2020년 9억5천582만 원으로 빠른 속도로 간격을 넓혔습니다.

2021년에는 그 차이가 11억984만 원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도 10억6천85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1년 이래 줄곧 10억 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지방은 상승세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평균 집값은 2000년 2억382만 원에서 현재 12억9천490만 원으로 11억원 가까이 올랐지만, 지방은 6천551만 원에서 2억6천557만 원으로 2억 원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격차가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미 지난 정부에서의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지방에서는 인구 감소와 미분양 적체 등이 기존 주택가격 반등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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