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그만 해!"...美 기업들 '반기'...K반도체에 '희소식' [Y녹취록]

"바이든, 그만 해!"...美 기업들 '반기'...K반도체에 '희소식' [Y녹취록]

2023.07.19.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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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역풍 본격화…美 정부 부담 커질 듯
SIA 회원사, 美 전체 반도체 산업 99% 차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中 공장 규제에 긍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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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정부의 그런 조치에 대해서 미국 내, 자국 내 기업들이 지금 이른바 반기를 든 그런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갈까요?

◆석병훈> 이것은 반도체산업협회라고 미국 전체 반도체 산업의 99%를 차지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는 협회에서 대중국에 대한 반도체 추가 규제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협회에 속해 있는 주요 기업들의 전문 경영진하고 미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 간에 비공개 회담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반도체산업협회에서 대중국 추가 규제를 반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시장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가 되겠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중국의 반도체 구매액은 1800억 달러로 전 세계 반도체 판매액의 약 3분의 1 수준을 중국에 판매를 했습니다. 이런 최대 시장을 잃을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고요.

두 번째 이유는 중국도 역시 미국에서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니까 무역 보복으로 대응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중국 정부에서 8월 1일부터 반도체의 핵심 광물 자원인 갈륨과 게르마륨 등의 원자재 수출을 규제하겠다라고 선언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갈륨과 게르마늄 같은 경우에는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각각 94%와 83%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 반도체 산업도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니까 이 두 가지 이유로 뭔가 강력하게 반대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추가 규제 수위가 낮아진다면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석병훈> 당연히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도 반도체 핵심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해서 그것으로 반도체를 생산해야 되는데요. 중국의 이 반도체 핵심 광물 수출 규제라는 것이 사실 미국만을 타깃으로 하는 게 아니라 칩4 동맹에 들어있는 한국도 타깃으로 하는 규제였기 때문에 이것에서 피해를 줄일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뭔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규제를 하게 되면 현지에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었는데 그게 풀리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에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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