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공유 금지한 넷플릭스, 구독자 589만 명 증가에도 주가는 급락

계정 공유 금지한 넷플릭스, 구독자 589만 명 증가에도 주가는 급락

2023.07.20.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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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공유 금지한 넷플릭스, 구독자 589만 명 증가에도 주가는 급락
넷플릭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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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구독자들의 계정 무료 공유를 금지하며 지난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를 큰 폭으로 늘렸다.

19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2분기에 전 세계에서 589만 명 증가해 총 2억 3839만 명이 됐다.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81억 8,700만 달러(약 10조 3,700억 원), 영업이익은 18억 2,700만달러(약 2조 3,1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7%, 15.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매출액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83억 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100개 이상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며 “각 지역의 매출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계정 공유 유료화에 따른 수익이 본격화하면서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넷플릭스 주가는 장 마감 후 거래에서 8% 넘게 추락했다.

구독자 수가 늘어난 데 반해 매출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이번 분기 확대 도입한 계정 공유 유료화와 새 광고 모델 등 사업 전략들이 충분한 실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세 역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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