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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코로나19 사태가 지난 2020년에 시작이 됐는데 그때 이후 3년간 우리나라 가계가 100조 원이 넘는 초과저축을 한 것으로 지금 조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부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여윳돈을 쌓아놓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이정환>일단 초과저축이라는 게 뭔지 아셔야 될 텐데 저축이라는 것도 추세가 있죠. 추세라는 것은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되면 저축이 얼마 늘어날 것이다, 이게 전반적으로 추세라는 것이 있는데, 이 추세에 비해서 100조량 더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기간을 계산해 봤더니 우리가 경제적으로 예측하는 추세가 있는데 그것보다 100조 정도 더 저축을 했다고 해서 초과저축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특이한 점은 초과저축 규모가 100조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2022년에 코로나가 어떻게 보면 거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초과저축량이 줄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데이터를 보면 2022년에 소비액이 늘면서 저축액이 줄어들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양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특이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분석하기에는 일단 소비가 위축된 것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코로나19 기간에 소비가 위축되고 이렇게 위축된 소비가 다시 살아나지 않아서 초과저축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느냐라고 평가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초과저축이 어디로 가 있느냐. 결국 예금이나 펀드 같은 흔히 말해서 유동성이 굉장히 큰. 유동성이 크다는 건 쉽게 사고 팔거나 쉽지 인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런 자산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경기 변동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어떤 이야기냐면 경기가 하강했을 때 집 안의 돈이 모자라거나 저축액이 없으면 소비를 굉장히 위축시키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이렇게 되면 경기가 더 안 좋아지는 경향으로 갈 수가 있는데 이렇게 여윳돈이 조금 있으면 소비 위축을 줄이면서 적정 수준의 소비를 유지하면서 경기의 급강하를 막을 수 있는 이런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초과저축한 돈을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것들이 집값을 상승시키는 걸 부추기는 거 아닌가요?
◆이정환>한국은행이 우려하는 부분도 그 부분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으로 갈 수도 있다. 특히나 이게 부동산 자산이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품이다, 아니다라는 논란도 많고요. 이런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100조가량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돼서 다시 집값을 올리게 된다고 하면 그냥 집값을 올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또 가계부채도 늘어나게 되고. 왜냐하면 모든 집을 살 때 저축만 가지고 사는 분들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저축이 부동산 시장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가계부채도 추가적으로 늘어나고 이것 때문에 자산 거품 같은 것들이 형성될 수 있고 최근 한국은행이 굉장히 강조하는 게 가계부채 관리, 기업부채 관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런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민하는 지점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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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코로나19 사태가 지난 2020년에 시작이 됐는데 그때 이후 3년간 우리나라 가계가 100조 원이 넘는 초과저축을 한 것으로 지금 조사가 됐습니다. 그런데 부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여윳돈을 쌓아놓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인가요?
◆이정환>일단 초과저축이라는 게 뭔지 아셔야 될 텐데 저축이라는 것도 추세가 있죠. 추세라는 것은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되면 저축이 얼마 늘어날 것이다, 이게 전반적으로 추세라는 것이 있는데, 이 추세에 비해서 100조량 더했다. 그러니까 코로나19 기간을 계산해 봤더니 우리가 경제적으로 예측하는 추세가 있는데 그것보다 100조 정도 더 저축을 했다고 해서 초과저축이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특이한 점은 초과저축 규모가 100조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2022년에 코로나가 어떻게 보면 거의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초과저축량이 줄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미국 같은 데이터를 보면 2022년에 소비액이 늘면서 저축액이 줄어들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계속 양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특이하다고 얘기하고 있고. 한국은행이 분석하기에는 일단 소비가 위축된 것이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코로나19 기간에 소비가 위축되고 이렇게 위축된 소비가 다시 살아나지 않아서 초과저축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느냐라고 평가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초과저축이 어디로 가 있느냐. 결국 예금이나 펀드 같은 흔히 말해서 유동성이 굉장히 큰. 유동성이 크다는 건 쉽게 사고 팔거나 쉽지 인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이런 자산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경기 변동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게 어떤 이야기냐면 경기가 하강했을 때 집 안의 돈이 모자라거나 저축액이 없으면 소비를 굉장히 위축시키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이렇게 되면 경기가 더 안 좋아지는 경향으로 갈 수가 있는데 이렇게 여윳돈이 조금 있으면 소비 위축을 줄이면서 적정 수준의 소비를 유지하면서 경기의 급강하를 막을 수 있는 이런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초과저축한 돈을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것들이 집값을 상승시키는 걸 부추기는 거 아닌가요?
◆이정환>한국은행이 우려하는 부분도 그 부분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가 하면 부정적으로 갈 수도 있다. 특히나 이게 부동산 자산이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품이다, 아니다라는 논란도 많고요. 이런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100조가량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돼서 다시 집값을 올리게 된다고 하면 그냥 집값을 올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또 가계부채도 늘어나게 되고. 왜냐하면 모든 집을 살 때 저축만 가지고 사는 분들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저축이 부동산 시장으로 간다는 이야기는 가계부채도 추가적으로 늘어나고 이것 때문에 자산 거품 같은 것들이 형성될 수 있고 최근 한국은행이 굉장히 강조하는 게 가계부채 관리, 기업부채 관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런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민하는 지점이 많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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