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폰, SK하이닉스 D램 탑재" 어둠의 경로 있었나? [Y녹취록]

"화웨이 스마트폰, SK하이닉스 D램 탑재" 어둠의 경로 있었나? [Y녹취록]

2023.09.08.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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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의 화웨이, 신형 제품에 7나노 공정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미국이 제재 위반이다, 이렇게 밝힌 것 같더라고요.

◆주원> 그러니까 나노 숫자가 적을수록 하이테크죠. 2나노가 3나노보다는 더 좋은 거고. 그런데 미국이 중국에다가 지금 걸고 있는 제재 기준이 14나노입니다. 그러니까 7나노니까 걸리는 건데 이 부분은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때 맞춰서 공개했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고, 다만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볼 게 7나노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한 4년 정도 뒤진 기술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주력은 아니고 7나노 정도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그래요, 기술적으로. 그런데 문제는 양산의 문제인 거죠. 실제로 공장에서 만들 때 저게 시장에 풀리려면 불량률이 맞춰져야 되고 그래야 체산성이 맞춰지기 때문에 계속 양산할 수 있는데 저걸 과연 양산할 수 있을까. 그것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중국이 반도체 기술을 많이 쫓아왔다, 이런 것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저게 정말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범용 제품인가, 상용될 수 있는 통용될 수 있는 제품인가는 또 다른 문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미국에서 제재 위반이라고 한 부분은 어떤 부분을 얘기하는 건가요?

◆주원> 그러니까 14나노 이하는 안 된다는 거거든요. 미국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의 공정 기술 수준이 14나노 밑으로는 안 된다. 그런데 이게 화웨이에 들어간 반도체칩은 SMIC라는 중국 기업이 만들었는데 그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미국이. SMIC가 미국 기술을 이용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그런데 지금 세계에 통용되는 반도체는 미국 기술이 안 들어간 반도체는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 그 부분은 아무튼 중국 시장 내에서 만약에 저 화웨이폰이 통용된다면 그냥 바깥으로 수출되지 않고, 그러면 미국이 걸 수 있는 그런 건수는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논란이 된 게 또 있었는데 여기 화웨이 신형 핸드폰에 SK하이닉스의 최신 D램이 들어 있었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주원> 그러니까 하이닉스가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만드는데 거기 화웨이가 만든 메이트60프로라는 신형 스마트폰을 분해했더니 거기에 SK하이닉스에서 만든 반도체가 있더라, 이게 알려졌는데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제재 위반입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는 화웨이하고 거래를 한 적이 없답니다. 다만 시장에서 추측하기로는 뭐냐 하면 이게 이 제재가 2020년 5월에 시작됐거든요. 미국 내 기업들이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를 중국 화웨이에 수출하는 건 그 이전부터 시작이 됐는데 미국 내 말고 다른 미국 밖의 기업들도 화웨이에 수출을 못 하게 한 게 2020년 5월인데 5월 그 제재가 있을 거라는 게 미리 알려졌었고 아마 그래서 시장에서는 추측하기로는 화웨이가 미리 사놨지 않았을까, 필요한 반도체라든가 그런 것들을. 그런 걸로 추측이 되고요. 그리고 하이닉스가 미국 제재를 위반하면서 화웨이하고 거래할 것 같지 않고. 아무튼 어둠의 경로로 반도체가 들어간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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