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무섭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추석연휴 알뜰하게 보낼 팁은?

[뉴스라이더] 무섭게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추석연휴 알뜰하게 보낼 팁은?

2023.09.27.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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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일 동안 이어지는 추석 황금 연휴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레는 분들 많으시죠.하지만 무섭게 오른 물가 때문에추석 차례상을 어떻게 차려야 할지.또 고향 내려가시는 분들은주유비에 식비에, 귀성길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다들 주머니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추석 앞두고연휴를 좀 더 알뜰하게 보낼 꿀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주머니 사정 걱정해야 되는 일들이 많아서 그런데. 차례상 준비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이런 얘기가 있어요. 차례상에 사과 대신에 샤인머스캣 올리겠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샤인머스캣은 비싼 과일이잖아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추석 물가, 차례상 비용. 핵심은 사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과 가격이 급등, 거의 폭등을 했는데요. 공식적으로는 작년 대비 한 45% 올랐다고 발표는 됐는데 우리 국민들, 소비자들이 느끼기에는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가봤더니 아주 좋은 사과들, 10개들이 한 상자가 9만 원대. 1개당 지금 거의 1만 원에 육박하는 그런 상황까지 나와 있는데요. 아마 최근에는 수급이 거의 타이트하게 붙잖아요. 2배 가까이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으로 보여드리는데 사과 값이 저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을 얘기하는 거죠. 2배가 오른 것으로 나와 있네요.

[정철진]
도매가로 나와 있지만 시장에서는 2배 정도로 느끼실 텐데. 그런데 앞서 앵커가 샤인머스캣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샤인머스캣은 작년 대비 거의 반값, 반토막이 났습니다.

[앵커]
샤인머스캣은 비싸서 사실 사 먹을 때 고민을 많이 하는 과일인데...

[정철진]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이렇게 샤인머스캣이 비싸고 귀하니까 많은 농가들이 샤인머스캣으로 몰리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샤인머스캣 가격은 떨어졌는데 2kg 기준으로 2만 5000원 작년에 하던 게 1만 원대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번 차례상에는 사과 대신 샤인머스캣 올려야 된다, 이런 웃지 못할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의 얘기를 들어보면 추석 성수품 가격이 전년 대비 6.4%가 싸졌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런데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올랐다는 거잖아요. 체감물가가 이렇게 차이 나는 이유는 뭡니까?

[정철진]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요. 먼저 정부 발표를 보면 차례상이 원래 5% 정도 가격을 낮추려고 했는데 실제 놓고 보니까 한 6% 이상 상차림 비용이 떨어졌다라고 이야기를 했었죠. 발표도 나왔고요. 그런데 국민들은 뭐야? 전혀 안 느껴지는지. 국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해 봤거든요. 실질적으로 추석 물가 어때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한 설문업체에서 조사를 했었는데. 거의 대부분 또 전 연령대에서 올랐다, 많이 올랐다가 80%, 90%가 응답을 하고 있죠. 지금 표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면 누구 말이 맞는 거냐? 앞서 사과 가격도 급등했고요. 배도 10%, 15%가 올랐었는데 어떻게 상차림 비용이 떨어지지? 그 이유는 한우, 고기 가격에 있습니다. 지금 다 올랐는데 떨어진 품목이 한우가 거의 한 15% 떨어지게 되면서 한우는 원래 가중치가 크잖아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한우가 전반적인 상차림 비용을 끌어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통계적으로는 그럴 수 있는데 실제로 차례상 준비할 때는 과일도 사야 되고 다른 살 것들이 많은데요. 전도 사야 되고. 다른 물가들도 반영되다 보니까 실제로 체감할 때는 이거 추석물가가 올랐다, 이렇게 느끼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을 주셨어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가 한 평균적으로 3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중요한 꿀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성수품 사야지 싸게 살 수 있을까요?

[정철진]
아마도 시청자분들, 국민들도 다 아실 텐데요. 공식 정부의 발표는 올해 상차림 비용은 30만 4434원이고요. 이게 보통 조사를 할 때 두 군데로 나눕니다. 전통시장에서 차릴 경우 또 마트, 백화점등에서 차릴 경우인데요. 전통시장 경우가 26만 6000원대고요. 대형 유통업체가 34만 원대, 35만 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통시장을 가게 되면 대형 유통업체보다는 20% 넘게 싸게 저렴하게 상차림 비용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것고요. 또 하나 구입하실 때 이제는 잘 아실 텐데 온누리상품권이라든가 제로페이 같은 지역화폐 등을 활용하시면 기본적으로 10%, 거기에 플러스 알파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대부분이 전통시장 가셨을 때 온누리상품권 많이 이용하시죠. 게다가 특정 구간에는 추가 환급 행사들도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걸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볼 수 있겠고. 또 하나가 이번에 농림부도 그렇고 해양수산부도 그렇고 추석 명절 앞두고는 비축물량을 대거 풀고요. 이 물량들을 큰 유통업체들을 통해서 할인행사를 펼치게 되는데. 실제적으로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이마트, 롯데마트, 온라인에서 마켓컬리 이런 등등 해서 정부 물량이 풀렸습니다. 그러니까 이 기간 동안에 이걸 이용하신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반값, 60%까지도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앵커]
어디에서 뭘로 사야지 돈을 좀더 절약할 수 있을지, 꼼꼼히 따져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 이런 말도 있어요. 혼추족, 혼자 추석 보내는 사람들을 혼추족이라고 한다는데 요즘에 혼추족 겨냥한 마케팅도 많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뭐가 있습니까?

[정철진]
특히 이번 추석 같은 경우 연휴가 길죠. 무려 6일 정도가 되다 보니까 식당들도 문 닫고 이럴 테니까 그러면 홀로 남은 분들, 혼자 지내는 분들은 어떻게 하지? 분명히 이런 고민이 있을 텐데요. 실질적으로 이런 고민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가 밀키트 업체. 두 번째가 편의점, 세 번째가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인데요. 설문조사를 해 봤습니다. 이번에 추석 같은 경우에 음식 어떻게 마련하십니까라고 했을 때 전체 국민들 중에서는 직접 하겠다는 응답자가 한 41%. 잡채나 전 같은 것들은 요즘에 시장 가서 많이 사시죠. 그게 20%, 밀키트를 이용하겠다는 게 20%. 이런 등등으로 나오게 되는데. 혼추족, 홀로 남아서 이번 추석을 보내게 될 것 같은 MZ세대 20대 같은 경우는 밀키트를 많이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명 중 1명, 25%가 넘었었거든요. 그러니까 밀키트 업체가 이미 다량으로 이번 추석 대비 준비를 했고요. 또 하나가 편의점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식당들이 다 문을 닫는데 유일하게 여는 곳이 편의점들이잖아요. 그래서 편의점도 추석맞이 특별 간편식, 특별 도시락 이런 것들을 준비해 놓고 혼추족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가 일부 프랜차이즈는 아마 이번 연휴들 다 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며칠 빼고는 과거와는 다르게 연다고 하니까 이런 곳들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MZ세대들은 아르바이트하거나 취업준비하거나 공부하거나 이러느라고 가족들 못 만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이렇게 밀키트라든가 음식들로 그래도 혼자라도 풍성한 한가위 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고향 가시는 분들, 이분들 주머니 사정도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향 가는 길에 휴게소 들러서 맛있는 음식 사먹는 것도 별미잖아요. 그런데 휴게소 음식도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정철진]
많이 올랐습니다. 작년부터 오르기 시작했었는데요. 보통 가장 많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떡꼬치, 핫도그 3000원대는 이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의 4000원대에 육박한다고 볼 수 있는데. 몇 개 품목 좀 보면 떡꼬치 같은 경우 4200원 정도. 작년 대비 20% 가까이 올랐죠. 이런 높은 가격들을 아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게 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올랐는가. 작년에도 많은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성이 높죠. 전 국민이 가서 이용을 하는 건데. 그래서 국토부에 너무 높다, 가격을 너무 올렸다고 해서 국토부가 도로공사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도로공사가 시중 음식에 맞췄다, 이렇게 전했습니다.

[앵커]
휴게소 음식 관련 얘기를 해 봤는데 이거 왜 이렇게 올랐냐? 이 부분 얘기하다가 말았거든요. 어떤 영향이 있는 겁니까?

[정철진]
도로공사 측에서는 시중 물가 오른 것만큼 최소화해서 올렸다는 입장이고요. 재료비, 인건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게소 음식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국토부 같은 경우에도 이걸 막을 수는 없었어요. 최대한 저가 품목도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막상 오늘부터 연휴 동안에 가보시면 휴게소 음식 가격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휴게소 가다가 깜짝 놀라시는 분들 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고요. 고향 가는 길에 차 몰고 가다가 기름 넣어야 되는데 기름값 많이 올랐다, 이런 얘기도 하실 텐데요. 기름값 부담도 크다고 합니다.

[정철진]
이미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알뜰주유소 같은 곳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리고 중간중간 말씀드렸지만 지역화폐를 활용하시면 추가적으로 10% 이상 할인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주유 관련한 팁들은 너무나 잘 아시죠. 주유 경고등 들어올 때까지 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건 여러 가지 연비 차원에서라든가 차량 차원에서. 이런 것들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 어떻게 하면 주머니 사정을 조금 여유 있게 연휴를 보낼 수 있을지 얘기 나눠봤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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