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20% 오른 배춧값..."김장철엔 떨어질 수도" [앵커리포트]

한 달 사이 20% 오른 배춧값..."김장철엔 떨어질 수도" [앵커리포트]

2023.10.18.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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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추를 절이는 데 쓰는 소금값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의 영향으로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상태인데요.

굵은 소금 가격 먼저 볼까요.

5kg 가격이 이번 달 기준 13,720원입니다.

지난달 (13,045원) 보다 5%가량 올랐습니다.

최근 3년 치 굵은 소금 가격 동향인데요, 보시다시피 3년 전과 비교하면 1.8배 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배추는 소금과는 조금 양상이 다릅니다.

일단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렇게 20% 이상 오른 게 맞는데요. 한 포기에 6천 원대 정도죠.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18%가량 오르긴 했습니다.

하지만 연간 추이를 보면 지난해엔 한 포기에 최고 9천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2020년에는 만 원을 넘은 적도 있습니다.

'금치' 라는 말이 나왔던 과거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그렇게 비싼 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통상 9월에 가격이 최고점을 찍고 10월부터는 내려가곤 했는데, 올해는 오히려 9월보다 10월 가격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배추 2,200톤을 풀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10월 들어 기온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 물가 면밀히 점검 대응하는 등 민생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10월 들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탓도 있고, 올해 고랭지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서 다른 때보다 뒤늦게 가격이 올랐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일단 정부가 추가 배추 물량을 풀었고요.

천일염도 이달 말부터 50% 싸게 공급하기로 하면서 실제 김장철에는 가격이 내려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장 걱정,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YTN 이은솔 (eunsol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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