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중국 경제 어렵다, 어렵다 지금 계속해서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지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에 중국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 주원 : 상당히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좀 이상한 거죠. 우리는 물가 상승률이 미국도 그렇고 지금 마이너스는커녕 상승률 자체가 2%대 우리나라는 갔다가 다시 3%로 뛰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지금 금리도 못 내리고 모든 게 막혀 있는 상황인데 중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모두 마이너스가 나와버렸습니다. 소비자물가는 8월하고 9월에는 마이너스를 살짝 벗어났거든요, 이전에는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그래서 중국이 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정상적인 궤도로 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10월달에 시장예상치보다도 더 떨어졌어요. 마이너스 0.2%, 전년 동월 대비. 그리고 생산자물가도 마이너스 2.1%로 계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물가 하락한다 하면 좋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건가요?
◇ 주원 : 물가가 마이너스라는 건 내가 1년 뒤에 만약에 자동차를 샀을 때 지금 가격이 100만 원이라면 물가가 1년 뒤에 떨어진다고 하면 예를 들어 95만 원, 90만 원이라면 지금 자동차를 안 사겠죠. 그러니까 물가가 마이너스라는 건 지금 소비를 안 한다는 겁니다. 그게 결국 소비만 그런 게 아니고 투자도 마찬가지고. 그게 결국 디플레이션이란 겁니다. 상당히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더 무서운 거고요. 그리고 일시적으로는 물가가 마이너스가 나오는 건 상관없는데 중국처럼 저렇게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가 주구장창 마이너스가 나와버리면 이제 사람들 사고가 경직적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계속 마이너스네? 그러면 더 소비를 안 해야 되겠네. 이런 게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경제가 올라가지 못하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상당히 무서운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런 게 경기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건가요?
◇ 주원 : 당연히 소비하고 투자가 안 된다는 건 수요가 받쳐주지 않고 그러면 기업들이 생산을 해도 가격을 못 올리고 기업들의 수익도 떨어지고. 그게 결국 악순환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기업들의 수익이 떨어진다는 건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한다는 거고 그건 고용을 안 한다는 거죠. 고용이 안 된다는 건 가계 주머니가 다시 얇아진다는 거고 또 소비를 안 하게 되고. 이게 악순환이 되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앵커 :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가 고물가 때문에 오히려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왜 유독 중국에서 지금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걸까요?
◇ 주원 : 우리나라도 그렇고 연준도 그렇고 아마 작년 3월부터인가 금리를 많이 올렸죠. 급하게 올렸습니다. 우리 지금 3.5%고 연준도 5.5%.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렇게 올렸는데 그 기간 동안에. 최근 중국은 오히려 정책금리를 내렸습니다.그 말은 중국 경제가 상당히 침체가 강하다는 의미고 중국 정부도 그걸 알고 금리를 내리는데 만약에 우리나라나 연준이 그 기간에 금리를 내렸으면 지금 물가 상승률이 어마어마하게 뛰었겠죠. 중국도 당연히 정상적이라면 소비자물가가 저렇게 마이너스가 나오면 안 되죠. 플러스폭이 크게 나와야 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많이 풀리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렸음에도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 생산자물가가 마이너스가 나온다는 건 기업하고 가계의 머릿속 그러니까 심리라고 하죠. 심리가 너무 위축돼 있는 겁니다.
위축의 원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부동산시장이죠. 최근에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으니까 거기서 돈이 많이 묶여버리니까 이제는 소비나 투자에 쓸 여력이나 심리도 없는 거죠. 이런 부분이 지금 중국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 일종의 금리를 내림에도 소비나 투자의 수요가 올라가지 않는 유동성. 그러니까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써도 민간 주체가반응하지 않는 그런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가 이제 중국과 교역 규모도 크고 관계를 보면 밀접하다고 할 수 있잖아요. 이런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주원 : 일단 디플레이션이라는 건 중국 내 물가가 낮아진다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물가가 낮아진다는 건 중국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재고가 쌓인다는 거겠죠. 재고가 쌓이면 그게 재고가 일정 부분을 넘어서면 중국 기업들도 그걸 팔아야 돈이 돌 테니까 현금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정상 가격보다는 낮은 가격에 팔겠죠, 시장에. 그러면 우리 기업들은 정상적인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을 할 수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아직까지도 마이너스가 나오고 있거든요. 전체 수출은 플러스가 나오지만. 그런 원인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중국 경제 어렵다, 어렵다 지금 계속해서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데 또 하나의 지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에 중국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 주원 : 상당히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좀 이상한 거죠. 우리는 물가 상승률이 미국도 그렇고 지금 마이너스는커녕 상승률 자체가 2%대 우리나라는 갔다가 다시 3%로 뛰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지금 금리도 못 내리고 모든 게 막혀 있는 상황인데 중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모두 마이너스가 나와버렸습니다. 소비자물가는 8월하고 9월에는 마이너스를 살짝 벗어났거든요, 이전에는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그래서 중국이 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정상적인 궤도로 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10월달에 시장예상치보다도 더 떨어졌어요. 마이너스 0.2%, 전년 동월 대비. 그리고 생산자물가도 마이너스 2.1%로 계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물가 하락한다 하면 좋은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 건가요?
◇ 주원 : 물가가 마이너스라는 건 내가 1년 뒤에 만약에 자동차를 샀을 때 지금 가격이 100만 원이라면 물가가 1년 뒤에 떨어진다고 하면 예를 들어 95만 원, 90만 원이라면 지금 자동차를 안 사겠죠. 그러니까 물가가 마이너스라는 건 지금 소비를 안 한다는 겁니다. 그게 결국 소비만 그런 게 아니고 투자도 마찬가지고. 그게 결국 디플레이션이란 겁니다. 상당히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이 더 무서운 거고요. 그리고 일시적으로는 물가가 마이너스가 나오는 건 상관없는데 중국처럼 저렇게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가 주구장창 마이너스가 나와버리면 이제 사람들 사고가 경직적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계속 마이너스네? 그러면 더 소비를 안 해야 되겠네. 이런 게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경제가 올라가지 못하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상당히 무서운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이런 게 경기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건가요?
◇ 주원 : 당연히 소비하고 투자가 안 된다는 건 수요가 받쳐주지 않고 그러면 기업들이 생산을 해도 가격을 못 올리고 기업들의 수익도 떨어지고. 그게 결국 악순환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기업들의 수익이 떨어진다는 건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한다는 거고 그건 고용을 안 한다는 거죠. 고용이 안 된다는 건 가계 주머니가 다시 얇아진다는 거고 또 소비를 안 하게 되고. 이게 악순환이 되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앵커 : 아까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전 세계가 고물가 때문에 오히려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왜 유독 중국에서 지금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걸까요?
◇ 주원 : 우리나라도 그렇고 연준도 그렇고 아마 작년 3월부터인가 금리를 많이 올렸죠. 급하게 올렸습니다. 우리 지금 3.5%고 연준도 5.5%.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들은 그렇게 올렸는데 그 기간 동안에. 최근 중국은 오히려 정책금리를 내렸습니다.그 말은 중국 경제가 상당히 침체가 강하다는 의미고 중국 정부도 그걸 알고 금리를 내리는데 만약에 우리나라나 연준이 그 기간에 금리를 내렸으면 지금 물가 상승률이 어마어마하게 뛰었겠죠. 중국도 당연히 정상적이라면 소비자물가가 저렇게 마이너스가 나오면 안 되죠. 플러스폭이 크게 나와야 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돈이 많이 풀리기 때문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내렸음에도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 생산자물가가 마이너스가 나온다는 건 기업하고 가계의 머릿속 그러니까 심리라고 하죠. 심리가 너무 위축돼 있는 겁니다.
위축의 원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부동산시장이죠. 최근에 부동산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으니까 거기서 돈이 많이 묶여버리니까 이제는 소비나 투자에 쓸 여력이나 심리도 없는 거죠. 이런 부분이 지금 중국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 일종의 금리를 내림에도 소비나 투자의 수요가 올라가지 않는 유동성. 그러니까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써도 민간 주체가반응하지 않는 그런 유동성의 함정에 빠져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가 이제 중국과 교역 규모도 크고 관계를 보면 밀접하다고 할 수 있잖아요. 이런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 주원 : 일단 디플레이션이라는 건 중국 내 물가가 낮아진다라는 거잖아요. 그리고 물가가 낮아진다는 건 중국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재고가 쌓인다는 거겠죠. 재고가 쌓이면 그게 재고가 일정 부분을 넘어서면 중국 기업들도 그걸 팔아야 돈이 돌 테니까 현금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정상 가격보다는 낮은 가격에 팔겠죠, 시장에. 그러면 우리 기업들은 정상적인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을 할 수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 기업들의 중국 수출이 아직까지도 마이너스가 나오고 있거든요. 전체 수출은 플러스가 나오지만. 그런 원인도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