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넉 달째 3%대...농산물 13.6%↑

물가 상승률 넉 달째 3%대...농산물 13.6%↑

2023.12.05.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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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한 달 전보다 0.5% 포인트 하락하며 상승 폭은 넉 달 만에 둔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에도 물가 불안은 여전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지난달 국제 유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농산물값이 여전히 강세였죠? 지금도 그렇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2%대에서 8월 이후 3%대로 올라선 뒤 넉 달째 3%대 오름세가 지속됐습니다.

다만 3%대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던 상승 폭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10월과 비교하면 0.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5.1% 떨어진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휘발유가 2.4% 올랐지만, 경유는 13.1%, 등유는 10.4% 떨어졌습니다.

반면 농산물은 13.6%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 폭입니다.

사과는 55.5%, 토마토 31.6%, 쌀은 10.6%가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3% 올랐습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 상승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과일과 시설채소 값이 강세입니다.

특히 생산이 감소한 사과값이 높아 대체 품목인 토마토와 감귤 등 가격이 강세이고 딸기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출하량이 줄어 비싼 편입니다.

축산물은 현재는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닭고기와 달걀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보이겠지만, 그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계약재배 물량 공급과 할당관세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달 초와 중순 종료 예정이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예비비를 활용해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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