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국제선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추월

저비용항공사, 국제선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추월

2023.12.10.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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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비용 항공사, LCC들이 올해 국제선 탑승객 수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추월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자마자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집중 공략해 국제선에서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LCC, 저비용항공사가 도입한 차세대 항공기 보잉 737-8,

40번째 항공기가 생겼지만, 이번 달에 항공기 2대를 더 들여옵니다.

항공기 운용을 리스 방식에서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할 정도로 자금력이 풍부해진 덕분입니다.

국내 LCC들은 코로나19 이후 맞은 첫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기간을 집중 공략해 올해 역대 최대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습니다.

[제주항공 승무원 : 제주항공은 주 3회 운항하고 있고요, 1572편으로 운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서울-부산 편도 값이네요.]

올해 1∼10월 국내 LCC 9개 사 국제선 탑승객은 1,951만 명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110만 명 차로 제쳤습니다.

지난 2003년 LCC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LCC의 국제선 점유율은 2019년 29.5%까지 올랐다가 코로나19 직격탄에 2021년 6.5%까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열린 국제선을 공략해 지난해 23.1%, 올해는 35.5%까지 올랐습니다.

대형 항공사들은 올해 초까지 호재가 이어진 화물 시장과 장거리 노선에 집중했습니다.

반면 LCC들은 해외여행 보복 수요를 잡기 위해 일본과 동남아 등 관광 노선 재개에 집중했는데, 고환율과 엔저 바람을 타고 해외여행이 급증한 겁니다.

[이스타 항공 승무원 : (항공기 도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9호기, 10호기 들어왔고, 점점 늘려갈 계획입니다. (어디로 취항할 계획인가요?) 기존에 갔던 노선을 순차적으로 취항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 결합 문제로 사업 확장에 소극적이고, 대형 항공사가 우세였던 중국 노선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LCC의 순항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진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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